후훗~
자알~다녀왔어염....여수 작금에서 배타고 소부도라는곳에 갔었드랬습니당...
사장님이랑 저랑 다른 한분이랑 소부도 남쪽 포인트에 내려서 했습니당.....
바람도 거의 없고 날씨도 춥지도 않구 낚시할 조건은 좋더라구여....
채비는 1.5호 목줄에 0.8구멍찌 0.8수중찌....목줄에 쪼매난 봉돌하나......전방 15미터 정도에 수심 9미터 주고
채비 넣은지 10분 정도 지나서 고등어가 달라 붙더라구여...3명이서 정신없이 들어뽕~...
옆에 계신분 왈~ "어허~ 이거 고등어 달라붙네 큰일이군...."..솔찍히 속으로 오늘 감생이 걸렀구나 하는생각이..
근데 이상하게 해뜨기 시작하니깐 고딩어랑 잡어들이 싹 사라지더라구여....그순간...옆에 조금 떨어져서 하시던 사장님 고함소리..."앗~ 감시다~"....오홋~ 27~8정도 되는 감시를 한수 하시더라구여....조금 지나서 옆에 계시던분도 감시 한수.....으흑~ 역시 초짜는 안되는것인가....ㅡ.ㅡ...찜찜한 기분이....왠지 미끼가 아래로 잘 안내려가는듯한 기분이..(초보가 뭘 압니까 걍기분이 그렇다는..^^;)..그래서 목줄에 쪼매나 봉돌 하나더 추가해서 2개 분납했져....다시 채비 던지고 옆에분 챔질하는거 구경하는데...좀 떨어져 계시던 사장님 목소리가..."어~어~?"..
"학생...찌가....낚시대~"...엥? 뭔소리를?..허걱...뒷줄준다고 릴 젓혀놓았는데 줄이 피리릭~ 풀리면서 초릿대가...
휘청~ 허억~ 이게모다냐... 부랴부랴 챔질을 했음다....팅~팅~ 초릿대 근처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더라구여..
갑자기 손리 부르르 떨리면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음다....열씨미 버티고 있는데 옆에서 얼렁 릴링하라고 하시더라구여....시키는대로 버티다가 리링하거 또 버티고...조금 지나니깐 술술 딸려오데여....움냐리 감시인가?...아직도 심장은 두근두근,....앞에와서 배를 훌렁 뒤집는데...사장님왈...."엇~ 참돔이다..."....허걱~참돔이라뉘.....
사장님의 노련한 뜰채질로 별 무리없이 건졌음다...."음...4짜는 되겠는데..."...컥 4짜라뉘...돔은 첨잡아봤는디...
사장님께서 "오늘 손맛 좀 보네..."....무진장 기뻣음다...얼마나 떨리던지...캬~그후로...참돔 35짤정도로 2마리 더하고 감시 27~8정도 3수 더 했어염....촘 6수했는데..얼마나 기분이 좋던지...이렇게 마뉘 잡을줄은 몰랐거덩여...
역시 자리가 좋으면 실력은 별 문제가 안되나봐여....대물말고 쪼매난거는...^^ㅋ...암튼 두분의 조언으로 배운것도 많았고 돔도 잡아봤으니 소원은 풀었음다.......맨날 집에서 낚시간다고하면 그돈으로 회사먹자고 하시던 울 어머니도 이번에 눈이 휘둥글하시데여....고딩어 30마뤼까지 사장님이 다 손질하셔서 싸주셨거덩여...ㅋㅋ..
암튼 넘넘 멋진 하루였음다....
지금까지 첨 고기 잡아본 초짜의 글이었음다...읽어주셔서 감사감사~ ^^
예인: 후후^^* 누구던지 첨에는 다 초짜 였네요....우리의 초짜님도 조금 있으면 고수가 됩니다..^^* ``초짜``화~ㅅ~~티~~ㅇ~~^^*초짜님의 돔 사냥을 축하 하면서....옛날 초짜가......ㅎ --[11/02-1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