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만재도라는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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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만재도라는곳은......

G 2 1,862 2002.02.28 10:11
우리나라 3대 원도중의 하나랍니다
목포에서 정기여객선이 있는데 대흑산도-상태도-하태도-가거도까지 가서 오는길에 내려주는곳이 만재도죠.
가거도 보다는 가까우나 손님이 적어 오는길에 내려줍니다.
만재도의 주민도 할수없이 가거도까지 갔다가 돌아오는길에 내릴수 있죠
즉, 가거도 보다는 가까우나 배를 타는 시간은 더걸리기에 만재도의 주민도 멀미를 할 지경으로 배에 시달리는곳이랍니다

가거도에도 있는 편이시설도 만재도에는 하나도 없다우~~
쵸코파이정도나 파는 구멍가게가 두개 있고 술이나 담배는 파는곳이 없기에 넉넉히 준비해가야합니다.

90년초 만재도를 찾았을때는 전기도 없고 자가발전으로 냉장고나 잠깐 돌리는 정도였고 전기불도 저녁과 아침에만 잠간, 사용했었죠.

선장,(이랄것도 없는..)과 안면을 트고 갯바위낚시를 시작했었는데
92년도에는 수박을 두어덩이 갖고 들어간적이 있었는데
낚시를 끝내고 집에 도착하여 전화를 했더니
선장 왈,
"ㅎㅎㅎ 무신 소리 안들리능교-?"
" ???????"
"갖다준 수박을 시원하게 먹으려고 발전기를 돌린다 아인교-! ㅎㅎㅎ"

이제는 한전에서 지원하여 섬에 전기를 넉넉히 쓰지만 그때는......-_-;;
다니는 민박집의 아자씨가 (이준식-061-275-9866) 발전소에 근무하기에 구경을 갔었습죠.
일년에 두번 연료를 공급받는다는 커어다란 기름통이 있고 예비 발전기까지 4대의 발전기가 있는데
한대만 돌려도 섬전체의 전기를 공급할수있답니다.

재물이 많다고하여 만재도란 이름이 붙었는데
50년대만 하여도 술집도 있고 번화한적이 있었다누만요.
그때는 아지(전갱이)가 팔뚝만한 것들이 무진장 잡혔었고 일본으로 수출하여 짭짜름한 재미를 보았다는데
돈도 주체를 못하여 가마니나 포대에 보관할 정도였고
그때만 하여도 워낙 교통이 나빠 입영영장을 갖고온 공무원에게 한푸대의 돈을 안겨주고 군대를 안갔다는 전설이 있는데
믿거나 말거나.... ^^;;

지금은 방파제도 조금 만들어졌고 건너편의 집터를 보면 예전의 만재도의 전성기를 엿볼수있답니다.
만리장성을 축소해놓은듯한 계단도 있고.......

정확히 말하면 우리가 대물을 만난곳은 남대문을 가기전인 홈통이었는데
남대문과는 걸어서 다닐수가 있는곳입니다.

남대문은 감성돔은 들물포인트고 썰물에는 참돔포인트, 뒤편의 골창 깊숙한곳은 우럭포인트로 좋은곳입니다
자리도 편한곳이고

초기에는 돌돔낚시등 원투를 위주로 꽝을쳤는데 만재도의 포인트는 바로 발밑에서 이루어집니다
93년, 돌돔 원투낚시를 했는데 지나가던 주민이 발밑에 고기가 있다는 말을 흘려들었습죠 흥-!!
잘못던진 채비가 앞에떨어졌기에 귀찮아 놔눴더니만 그곳에서 괴기가 -_-;;
먼곳은 뻘이 많기에 갯바위 가까운곳에 고기가 붙는걸 그제사 알았다우~~~

예전에는 남해 2호등이 다녔는데 목포에서 다니는 정기여객선의 항의로 근래 2년간은 만재를다니는 대절선이 없었다가
작년부터 여러대의 배가 운행하고(물론, 비공식적이지만.. 아마도 만재도를 이용하는 여객손님이 적기에 눈감아 주는것이겠지만...)
소문으로 많은 꾼들이 늘었지만 그래도 불편하고 선비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7만냥)
작년에는 폭발적인 여름고기들이 쏟아졌었고
사람이 많아 예전같지는 않은데
모두가 아끼고 관리를 잘해야겠습니다. (쓰레기, 과다한 밑밥사용등)
한두척에 불과했던 경운기 엔진의 택택이 종선도 트랙터엔진을 단, 최신형(?)으로 업그레이드 되었고
7대로 늘어난 종선과 밑밥과미끼도 판매를 시작했으니...
곧 만재도도 추자나 다름없이 변하지않을까 걱정이 되는군요.... -_-;;

자연과 바다, 당신 혼자만의것이 아니기에 우리모두가 아끼고 보살펴야할겝니다.
즐낚하시고 안전한 조행길 오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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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G 조승환 01-11-30 00:00
감사합니다 [02/28-18:16]
G 김호영 01-11-30 00:00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03/20-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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