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출 조 일 : 2014.7.26~27 1박2일.
② 출 조 지 : 이즈하라. 쯔쯔자키 포인트.
③ 출조 인원 : 4명.1명은 무늬오징어꾼.
④ 물 때 : 일본물때 모름.
⑤ 바다 상황 : 바람펑펑.너울펑펑~
⑥ 채 비 :포지션M메론.나이트탄,5B-→레이저빔,B 변경
에볼루션목줄 5호-→ 1.5호 변경
⑦ 조황 요약 : 43~50 긴꼬리벵에돔 다수포획, 대물돌돔,대물황줄깜정이등, 포인트가 협소하고 직벽포인트에 물속에 여가많아 걸면 다터짐~
카페를 시작하고나서 근 7년이 넘도록 가보질 못했던 대마도를 카페회원이신 완행열차님과 친구분, 그리고 저, 그리고 무늬오징어를 치러온 양산 의 젊은 새신랑, 이렇게 넷이서 대마도를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묘하게도 새로준비중인 신제품 찌 의 이름을 뭘로할까 고민중이었는데..뜻하지않게 대마도를 가게되니..문득..
우리조상들 의 옛땅, 대마도로낚시를가니..현시점 의 일본과한국 의 관계,비겁한 일본을 벌하고 싶다는 묘한 감정이 생깁니다.
그래서, 결정을 했습니다.
남벌[南伐], 남쪽을 벌하다. !(이현세 작가님 의 1994년 작품명이죠? ^^)
저는 "찌" 로서 일본을 벌하자고 말입니다..ㅋㅋ
그렇게 애국적인 마음을 굳건히 다지며 짐정리를 다해놓고 일기예보를보니.. 바람이11~16, 파도가 2~4m 로 주의보가 떨어질듯말듯한 날씨에 신경이 곤두서 잠이오질않네요.
우째~ 내만 나서면 바다가 이리 날궂이를 하는지..에휴~
아뭏튼, 당일날 아침 바람도 자고 해서 예정대로 출발을 해봅니다.

짐을 최대한 줄여도 한짐입니다..

배출발시간은 9시 30분 인데..완행열차님이 시간을 잘못봐서 새벽5시에 전화해서 잠을깨우시네요..ㅋ
비몽사몽간에 잠을 깨서 시간이 많이남아 선지국밥으로 아침을때웁니다.
완행열차님은 이집이 맛있다하시는데..제입에는 영~ 아니올시다더군요~~

출국하기전 한컷!

잠도못자고 나왔어니 배를타자마자 잠이 쏟아집니다~
배가출발하고 난바다로 나서니 배가 꼴랑꼴랑 대기시작합니다~
객선안에있는 관광객들 화장실가서 오바이트하고 난리도 아닙니다~~
우리들이야 늘,,꼴랑대는 낚시배를 타고다니는데 익숙해있지만 일반인들은 조금만 꼴랑대도 우와~~하면서 비명을 질러댑니다,,ㅋ

이즈하라항 도착.!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700엔 짜리 아나고 정식으로 점심을 해결합니다.~


그런대로 먹을만하더군요..근데..여기에 김치만 있으면 딱,금상첨화 라는 생각이 드는것은..? ^^ 바로~한.국.인. !!



낚시점에 들립니다.
전문낚시점은 아니고, 마트를 겸한 낚시점인데..고가품은 없고 중저가 제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네요.!

이제 포인트 진입을 앞두고 밑밥을 개고 저녁도 미리먹고,커피한잔하고..포인트 내려가면 올라오기 힘드니 모든것 정리해서 출발해봅니다.
자..출발!
그런데..내려가는 길이 장난아닙니다.
도보 포인트이다보니 주의보때 애용하는 자리인데..내려가는 코스가 거의 레펠수준입니다~ 헐~
약80도 의 경사진 절벽을 로프를 타고 내려가야하니 밑밥과 장비를 다짊어지고 내려가기엔..거의 곡예수준이더군요...
두번다시 가고싶지않은 그런 포인트...!!



힘들게 포인트 진입을하여 대충짐정리를 해놓으니..
어둠은 짙게 깔리고..사진상에는 잘안나왔지만..바람은 팡팡불고,파도도 4m정도로 갯바위를 때리고있더군요.
후레쉬를 켜고 포인트발밑을 보니..약8~9m높이에 여는 앞으로 군데군데 뻩어있는 포인트인데..바람과 파도에 고기를 걸어도 갈무리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자리네요..음..뜰채를 대기도 힘들고,밑으로 내려가자니 바람과 파도에 너무위험하고,,천상 낚시대를 강하게 써서 강제로 들어뽕을 해야만되는..그래서 무식한 낚시방법을 사용하기로 결정을 합니다.
선택한 채비는
낚시대:메가드라이m2,1.75호
찌: 포지션M,나이트탄(야간용) 5B,
원줄:PE-1호,
에볼루션목줄:야간 5호. 주간: 1.5호
바늘:,긴꼬리벵에돔15호(큰놈만물어라고.^&^).주간-에볼루션 코팅바늘,지누5호 변경.
발밑포말에 밑밥을 잔뜩주고 크릴하나 꿰어 회심의 첫캐스팅을 날립니다..
기대만땅. 야간에"이사끼(벤자리)"40~50 짜리가 팔이아프도록 물어재낀다 했으니..어디 한번 양껏땡겨보자..ㅋㅋ
그러나..
이게 웬걸..날씨가 너무안좋아 "이사끼" 는커녕 "이새끼" 한마리도 물질않네요..
주걱치라 불리는 도루목같이생긴 놈만 자꾸 입질해대고..
서서히 기운이 빠져갈무렵..
엄청난 입질이 들어옵니다..
전광석화같이 "나이트탄" 이 사라집니다..
힘찬잼질과 동시에..1.75호대가 고꾸라집니다..
바트대만 남기고 전부 다끌려갈때쯤..드랙이 울어재끼기 시작하네요..지이잉~
낚시대는 "까가각" 하고 울고,,드랙은 "지이잉"...하고울고..
두개 의 각기다른 괴음들은 하나 의 소리로 뭉쳐 묘한 하모니로합쳐져,,이국땅 갯바위를 연주하기 시작합니다..
그러길..얼마나 버텼을까?
놈 의 힘이 서서히 빠졌다고 느낄때쯤..놈 의 모습이 희미하게 보이기시작합니다..
발밑까지 끌려온 놈 의 정체는,,?
어느정도 힘이 빠진 놈이 발밑직벽에서 마지막 몸부림을 칠때쯤..놈의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아!..긴꼬리 5짜쯤 되어보이는 놈입니다..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이놈을 갈무리할려는데..포인트가 좁아 옆으로 비스듬히 들어올려야하는데..주변분들 피해주기 싫어..목줄도 짧게 줬으니.대충감으면 들리겠다 싶어 힘차게 들어뽕을 시작합니다..
근데. 웬걸 조금 들리는듯하드만 이내,, 낚시대가 다시 꼬꾸라집니다.
한번더 숨고르길 한후,고기가 붙은것같아..
어두워서 목줄 의 길이와 낚시대 의 텐션을 파악하지못한채
빨리 갈무리할욕심으로 한번더 무리하게 들어뽕을 시작합니다..
갯바위에 다올라 왔을때쯤..갑자기 이놈이 발버둥치는데.순간, "빡" 소리와 함께 1.75호대가 힘없이 두동강나버립니다..

에구~ 말이씨가 된다고..메가드라이 단종되어 부품수급도 안되고..3번대 가이드링 이 빠져 원줄이 한번씩 씹히는것같아 이번에
실한놈 걸어 맞짱뜨서 보내야겠다고 생각하여 챙겨왔는데..정말..부러져 버리니..한편으론 시원하고 섭섭하기도 합니다..
10년넘어 나하고 추억을 많이 쌓아왔던놈인데..이제..작별이네요..
그뒤로 1.2호 경기 드라이로 낚시대 교체후..이번에 새로 출시한 "에볼루션" 목줄 1.5~3.0호 까지 테스트 를 해봅니다.
대물 돌돔이 물어 여러번 터지고..일행들도 전부 몇번씩 다터지고난후..물때가 지나서 소강상태에 접어드니..다들..
잠못자고..강행군을 한뒤라 갯바위에 드러눕기 시작하네요..

얼마나 피곤했던지..갈매기 똥산자리인데도 불구하고 그냥..맨땅에 누워버립니다..
집나오면 개고생이라는데..딱 맞는말인듯 하네요~

그렇게 날밤을 새고 내려다본 쯔쯔자키 포인트..그림 멋집니다~~^^










이제 돌아갈 시간도 얼마남지 않았으니..열심히 낚시를 합니다..
긴꼬리벵에돔 43~45 까지 몇마리 올라오고..35이하놈들은 손맛만보고 방생하고..고기를걸어도 뜰채를 못대니..직벽밑 여위에 고기를 올려놓고 뜰채를 근처에 대기시켜놓아 파도가 고기를 밀어올리면 뜰채안에 집어넣는 방법으로 고기를 갈무리합니다..
터지기를 부지기수하던중..50이 넘는 황줄깜정이와 징하게 손맛도보고..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돌아갈 시간이 되어 올해 새로출시될 "에볼루션목줄" 과 원줄 , 에볼루션 도래, 에볼루션코팅바늘,과 토너먼트용 태클시리즈..솔채스텐드.스텐드봉,시메(신경죽이기)용 스텐침,등 다양한 제품촬영과 카페에 올릴 동영상 강좌를 마친후, 깨끗이 청소하고..철수준비를 합니다.
히타카츠항 으로 가기전 잠시들린 캠핑장계곡에 "모도시"(원위치) 은어,라고 적힌 돌비석, 풀이하자면 은어가 다시돌아온다.
이런뜻이라하네요..^^


원시의 자연이 살아있는 편백나무 숲에서 잠시나마 피톤치드 향을 폐속 깊숙이 빨아들입니다..
오랜만에 폐쳥소도 한번해야지요?

이제,,배탈준비를 합니다.
날이 너무 안좋아 고생을 많이하고..조과도 별로 않좋았지만..깨끗한 공기와 바다, 또다시 찾을것 같네요..!
여름 의 절정.8월, 잘이겨내시고..즐겁고 안전한 낚시와 더불어 좋은 추억들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