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7월 28일 ~7월29일.
출조지 :  역만도.
물때 :  10물.
날씨 :  흐리고 비 바람조금.
조황 : 돌돔.상사리 참돔.벵에돔.
 
그 섬에 가고싶다.
여름만 되면  그 놈이 그리워 집니다..
줄무의  검은 전사 돌돔.
오후 8시 구미를 출발해서 녹동까지 4시간을 달려 갑니다.
오랜 친구도 볼겸  낚시 여행을 떠나 봅니다.
먼 바다는 항상 그렇 하듯이
하늘이 허락 하지 않는 다면   결코 근접할수 없는곳.
 
이제 떠나 봅니다.역만도로.~~
 
새벽 1시경 출항하여 1시간 30분을 달려간 역만도는 바람도 조금불고 외로운 등대 만
반기고 있습니다.
아침에 참돔을 노려보고 캐스팅을 합니다~~
밑밥을 마니 주어도  전자찌가 전혀 미동도 없습니다....~~
생각보다 조류도 세고  발 아래까지 밀려드는 조류가  낚시를 어렵게 합니다.
새벽 5시경 저 멀리 밝아 오는 아침에
전자찌의 선명도가 더욱 밝아지는 골든 타임시간~~
손끝에 전해지는 강렬한 입질이 툭~~   가져 갑니다.
챔질~  아  ~~ 아웃이 안되었군요.
먼가 심상찮은 느낌으로  긴장을 합니다.
그때~~  마누라  낚시대가  엄청 휘어 집니다.
빠른 릴~ 링을 들어 갑니다. 
느낌에  묵직한 돌돔이나 참돔으로 느껴 집니다.
잠시후 모습을 들어낸 녀석은 30cm에 가까운  돌돔입니다.
역시  저보다 한수 위군요.
발아래 밑밥을  놓고  멀리 투척하여 다시 발 아래 10m까지  흘립니다.
저 낚시대에도  단숨에  찌가 사라진는 강력한 입질이 들어 옵니다.
이번에  확실한 아웃이 되었습니다.
몇번의 릴링에  모습을 들어낸 녀석은  똑같이 30cm 되는 돌돔입니다.
 
동이 트고 몇번의  상사리 참돔  이후  잡어 성화가 심합니다.
용치가 바다를 씨꺼멓게 물들였습니다.
도저히 뚫고 들어가지를 못하겠네요~~
 
오늘 낚시를 한 포인터 입니다.
예전에 저 앞 떨어진 여에서 수없이 올린 기억이 나는군요~

앞에는 똥여가 보입니다.
날씨만 좋다면 저 위에서도 낚시를 하시는 분이 있던데...ㅋㅋㅋ
아무리 낚시가 좋아도   안전이 제일 이겠지요~

멀리 역만도 등대가 보입니다.
날씨가 흐리고  비가 조금와서
여름 낚시 답지 않게 시원한 낚시를 하는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에 낚은 녀석입니다.
유유히 잼나게 놀고 있습니다.
벵에돔은 같이 내리신 사장님께서 두고 가신 고기 입니다.
안쪽 홈통에는  벵에돔 씨알이  좋네요
오늘따라 바람이 있어 부상을 마니 하지 않는것 같은데.....


밑밥도 바닥을 보이고
오전 낚시를 이제 마무리 하여야  겠습니다.

마나님은 피곤한 모양입니다.
더위도 잊은체 그냥 갯바위에  침대 깔았습니다..ㅎ

간단한 식사로 허기를 채워 줍니다.
햇반에 카레까지///

1박을 위해 집도 짓고  야간 낚시도 열심히 해 보지만
상사리 몇수에  힘든 낚시가 이어 집니다.
밤에는 바람도 세차게 불어 낚시를 접어야 겠습니다.
다음날 아침에도  뻰치급 몇수와 상사리 참돔으로 만족하고 철수를 합니다.
녹동항에 들어오는 더욱 날씨가 좋네요~

오랜 친구도 보고
즐거운 낚시도 하고  생각만큼 많은 조황은 아니지만 의미 있는 출조 였던것 같습니다.
올라 오는길에  녹동항 어시장 들러 뱅어 횟거리도 사고
벌교를 들러 꼬막 정식까지 ..제대로 밥 한번 먹습니다.

이번 출조에 전체 조황입니다.
최고 큰놈이 29cm나오네요~~  잡고 반찬 손질하고 ...

횟거리로  뱅어 손질하고 한잔으로 피로를 풉니다.

구이도 준비 하였습니다.
작은 놈으로~~

다음 출조를 위해  낚시 장비도 세척 하고
낚시대도 정리를 해 봅니다.

언제나 기다림과
그 기대 만큼으로 달려 가지만  바다가 허락한 만큼
거두고 오는것이 낚시인것 같습니다.

다음 출조를 위해
또 다른 기다림으로  ~~
 
 
역만도  다녀온  구미 어부의 조행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