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비가 오락가락하는 날, 오랜만에 고향 앞 바다에 다녀왔습니다. 바닷물이 많이 빠지는 백중사리라서 골뱅이와 소라를 잡으러 갔습니다.

 제 고향 앞 바다에 있는 갯벌체험장입니다. 봄철에는 이 곳 체험장에서 백합과 동죽과 바지락 조개를 캐고, 여름철에는 자하를, 가을철에는 망둑어 낚시도 하고 골뱅이와  소라, 박하지를 잡고 겨울철에는 고동과 굴을 잡을 수 있습니다.

주꾸미 모형이 있는 갯벌체험장 입구입니다.

체험장 자갈밭에서 호미로 바지락조개을 캐고 있는 아낙

갯벌체험객을 실어 나르는 갯벌체험 전용 버스입니다.

갯벌체험을 마치고 입구에 있는 사워장에서 손과 발을 씻고 있는 체험객

갯벌체험장 입구에 있는 주차장입니다.



평일날, 충북 오창에서 대형버스 열두 대로 500여 명이 단체로 갯벌체험을 하러 왔습니다.

갯벌체험을 마치고

갯벌체험장에서 잡은 동죽과 바지락 조개를 바닷물로 세척하고 스티로폼 박스로 포장도 하고

동죽을 바닷물로 직접 세척

갯벌체험장에서 잡은 동죽입니다. 갓잡은 싱싱한 동죽을 바로 삶아 으면 국물맛도 개운하고 맛이 참 좋습니다.

뒤에 보이는 마을이 제 고향입니다.

직접 잡은 동죽과 바지락을 바닷물로 깨꿋이 씻은 다음 스티로폼 박스로 포장

오늘의 제 조과입니다. 두 시간 동안 잡은 골뱅이입니다. 바닷물이 많이 빠지는 백중사리라서 물속에 있는 갯바위에서 소라와 고동을 잡으려고 했는데 생각만큼 바닷물이 빠지지 않아서 소라 대신 골뱅이를 잡았습니다. 한 손 가득 잡히는 커다란 골뱅이를 잡을 때의 손맛도 제법입니다.  

골뱅이는 소금물로 한 두시간 정도 해금을 한 후 삶아서 된장과 김치를 넣고 찌개를 끓여 먹으려고 합니다.

어느덧 입추, 말복이 지나고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서늘해졌습니다. 인낚 회원 여러분, 여름철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한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