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가덕도... 짧은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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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가덕도... 짧은 조행기

G 1 2,765 2002.01.19 12:39
안녕하세요... 바다낚시인 여러분.. 블랙러시안입니다.

18일 전말부터 주의보등으로 동해쪽 날씨가 꾸물꾸물하여
울산 출조에 대한 고민을 하다가... 결국은 친구와의 약속을 차후로 미루고
부산근교로 가기로 하였습니다...

동방이냐, 다대포냐, 가덕이냐... 고민 아닌 고민중에 가덕으로 낙찰!

사상꾼1과 함께 오전 6시쯤 간만에 가덕엘 갔습니다.
생각보다 바다 상황은 좋았습니다.
바람도 자고 잇었고... 파도도 잔잔했고... 단지 수온이 조금 걱정이였습니다...

이윽고 7시경 배가 뜨고...
늦은 시각이라 포구나무 등의 일급 포인트는 감히 꿈도 꾸지 못한채
숭어전망대를 지난 64번자리에 앉았습니다.

사상꾼1 : 밥 부터 먹고 하자
블랙.... : 밥은 무슨 밥... 지금 고기가 나올땐데... 한시간정도 하고 밥묵자
하지만 엄청 배고픔을 참으며 낚시를 했습니다...
여러분은 고기 욕심에 이러지 마시길... 건강을 해칩니다..
그리고 고기도 이런 사람한테는 잘 안잡힙니다...^^

게르치만 몇마리 하고....
오전 9시경 아침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역시 갯바위에서의 라면은 일품... 거기다가 밥까지 말아서 먹고... 찐한 커피 한잔까지...

다시 낚시대를 펴고.. 점심때까지 열심히 했습니다...
저는 발밑에서 안쪽으로 와류지대를 노렸고...
사상꾼1은 발밑을 부전런히 공략을 했습니다.

사상꾼1은 0.8호부터 2호까지, 자주 변하는 조류에 맞추어 고부력 채비로 발밑 수심 8m에서
멀리는 수심 14m까지 공략을 하고...
저는 수심 7~8m로 4B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일단 발밑과 우측 와루지대를 보고...
4B구멍찌 - 2B봉돌 - 바늘
4B구멍찌 - 2B봉돌 - B봉돌 - 바늘
4B구멍찌 - 2B봉돌 - B봉돌 - G2봉돌 - 바늘
4B구멍찌 - 3B봉돌 - B봉돌 - 바늘
4B구멍찌 - 4B봉돌 - 바늘
....
하도 채비를 많이 바꾸어서.... 제가 부지런한건지... 변덕이 심한건지...
여하튼 열심히 햇습니다...

위와 같은 채비 세팅의 휴형으로 2B부터 , 3B, 4B, 0.5호, 0.8호 까지
가지가지 모양의 찌로 또 한번 머리속이 복잡해지더군요...

"에구구.. 이건 낚시가 아니라 고역이다.. 고역... 담부턴 채비땜에 고민을 안해야지"

오후 2시까지 수신좋은 지류지역을 노려서 못하는 전유동도 연습하고...
그때까지 6시간의 낚시 조과는 씨알좋은 게르치 3마리 등으로 끝~

오후 날물때에 포구나무 자리로 이동을 했지만....
이어서 3명이 더 들어 오는 바람에 5M내외의 포인트에서 6명이 낚시를 하는 상황이 발생~
황당하더군요...

결국 저는 사상꾼1에게 양보를 하고 안쪽 홈통으로 이동하여 낚시 시작했습니다.
너무 좁은 자리에 같은 일행도 아니다 보니깐 여럭이 채지가 엉키고... 여하튼 불편한 낚시자리였습니다.

저는 홈통안에서 열심히 뒷줄견제...
또다시 게르치 한마리 잡고... 철수전까지 주변의 10여분의 조황은 황....

철수길에 선장님에게 듣기로 오전에 두마리가 나왔다는데... 확인은 못했구요...
66번인지 67번인지...그 자리에서 철수하시는 분이 씨알 좋은 놈으로 두마리 했다는 말씀과 함께
함박웃음을...

손이 저릴정도로 하루종일... 열심히 했지만...
역시 감생이는 저 보고 더 배우고 오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가덕도 포구나무 주변 포인트에서 낚시를 즐기시는 조사님들....

어제 가보니깐 정말 거기에서 낚시 하기가 싫은 정도였습니다... 배에서 내리기가 싫더군요..
그 쪽 포인트 일대는 그래도 낚시를 한다는 분들 위주로 많이들 찾으시는 명포인트인데...
쓰레기가 치우고 싶어도 정말 엄두가 나지않을 정도였습니다.

갯바위를 사랑하고 아끼는 낚시인들의 진정한 바다사랑이 아쉬웠던....
가덕도 출조였습니다...

블랙러시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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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댓글
G 마당쇠 01-11-30 00:00
블랙러시안님 수고하셨습니다
저도 가끔 가덕엘 가는데 정말이지 쓰레기가 장난 아님니다
갯바위 청소특공대라도 조직해야 하는 사태가 발생할까 겁나네요
쓰레기 버리는 몰지각한(일부)낙수꾼이여! 어차피 고기도 못잡아 텅빈 쿨러에
자기 쓰레기 꼭 챙겨 나오소. ---- 빗자루질 고수 : 마당쇠 백. [01/19-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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