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오년 말띠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첫 출조지를 어디로 정할까를 고민하며 새해 첫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남해도 일대에 많이 잡히던 볼락이 갑자기 자취를 감춰 출조지를 선정하는데 고민이 생겼습니다. 부산에 거주하는 저의 15년 조우인 조 전무님(천양유조 조충일선생님)은 통영일대로 볼락낚시를 가자고 제의해 왔습니다. 좌사리도 일대와 국도일대,아니면 소지도 일대에 볼락이 많이 낚이고 있다는 제봅니다. 그래서 일단 통영쪽으로 오는 4일 밤 출조할 예정으로 있지만 추자도 일대 감성돔과 무수한 볼락자원도 눈에 선하고 서귀포 일대에 선상 부시리 낚시도 제철을 만나 어디로 가야할지 망서려집니다.문제는 감성돔 낚시의 경우 자리다툼으로 오히려 스트레스만 받을 것 같아 포기를 할까하는 생각이지만 추자도 민박집 아저씨,아주머니의 얼굴이 떠올라 그렇게 할 수도 없군요.올해의 낚시목표는 바닷고기가 아니라 낚시터를 중심으로 모여드는 인간군상으로 잡았거든요.낚시터에 모여든 인간의 마음을 낚아 오는 것이죠. 요즘 MBC드라마 <상도>를 보면 장사의 기본을 인간에 두는 商道와 商術에 두는 장사꾼이 있죠. 상술은 당장의 이익에 치중해 돈은 많이 벌 수 있을지 모르지만 주위의 사람들을 잃어버리는 우를 범하고 상도에 중점을 두면 이익은 조금 덜 나더라도 인간관계를 돈독히하게 되는 것이죠! 올해의 작은 소망은 낚시터에서 스트레스 받지 않고 많은 인간군상들과의 추억만들기를 통해 살아온 날보다 살날이 적게 남은 본인의 여생을 풍요롭게 살찌우게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전국의 조우 여러분,오늘밤부터 날씨기 추워집니다. 건강조심하시고 사소한 일에 목숨거는 어리석음을 자제하시고 낚시를 통해 여유를 배우는 지혜속에 한해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다산맨: 님의 여유를 잘 배우겠습니다 [01/04-17:54] 낚시맨: 지난해는 너무 여유없이 살았습니다 올해는 좀더 여유를 가지고 낚시도 하면서 보낼까 합니다 새해에는 소원성취 하세요 [01/06-1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