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보 속에 조행기
G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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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3.11 10:37
이 조용한 바다가 어제은 왜그리 파도가 심한지 저반도 제대로 못하고 겨우 갯바위을 내려건만 도저히 낚시할 여건이 안되다보니까 선장님에게 폰을 때려 빨리와주이소 연락은 했는데 무슨일이 있는지 한참지나서야 배가 저멀리서 파도에 휩싸이면 겨우 접안을 시켜하선을 시키면서 하시는말씀이 방파제에도 오늘같은날은 방파제도 괞잖으니 그쪽으로 내려서 해보라는것이다 혹시나 하는마음에 방파제에 내려서 밑밥을 던지고 낚수대을 물에 던져보지만 흘림찌가 발밑으로 들어오는데 도저히 안될것같아서 오늘같은날은 일지감치 포기하는것이 낳다는 판단아래 조사님들에게 여줘본결과 똑같은생각이다 미련없이 철수 돌아오는길이 고기구경도 못하고 경매 보는곳으로 직행 오늘따라 왜그리 사람이 많은지 조사님들에게 고기맛이라도 보여줄끼라고 모처럼 찾아가건만 고기보다 사람이 더많아서 그럴까 고기값이 다른때보다 쇠가루을 더줘야할것같다 비싸면 비산대로 싸면싸대로 맞춰서 뭐든지 그환경에 맞춰서 살아가는것이 당연한 위치 여기저기 둘러보고 아이스박스에 얼음을 채워 신선 도을 유지해가며 횟덧밥준비 해놓이소 고기구경도 못하고 먹는것이 남는것이라면 회맛이라 도 봅시다 하면서 삐리리 연락을 취한다 초장을 맛있게 만들어놓고 상추와 오리지날 국산 그것도 제주도 참기름 마늘 등등 뜨끈한 밥까지 준비해놓으니 도착을한다 회을 척척썰어서 넓은 접시에 가득히 올려놓고도 두접시가 더나온다 그시간까지 배을 굶어서일까 조사님들은 참으로 맛있게 드신다 지금 이순간은 세상에 부러울것이 없을정도로 맛잇게 드시는 그모습이 얼마나 보기가 좋은지 날씨때문에 거문도 대삼부도갈계획이여는데 마음같으면 오늘은 포기했으면 싶은데 주말팀들이 모처럼 계획잡아서 낚시간다는마음에 하루가 일주일 이 지나가는것처럼 지겹게 보내는데 주말만 되면 날씨가 왜이러는지 오늘만큼은 포기할수없으니 가까운곳이라도 가자하신다 주의보 여건때문에 통영쪽으로 돌려출조을 했건만 그쪽역시 마찬가지로 날씨가 좋지않아 낚시을 할수가 없어서 대을접어야 했습니다.. 같이 동행해주신 조사님들 몇배로 고생많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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