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 낚시에, 도 ~~~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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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 낚시에, 도 ~~~ 전

50 발전 18 5,074 2014.10.02 00:05
갈치 낚시에 도전합니다.

낚시로 못 잡는 고기가 없는거 같다. 감성돔과 벵에돔만 잡으러 다녔던 내가, 볼락, 농어로 대상어를 확장하더니 
작년엔 호래기 낚시도 접해보고, 어부분들이나 잡는 갈치를 잡으러 다닐줄이야......,

9월 28일 회사 낚시 동호회에서 갈치낚시를 다녀 왔다. 
갈치는 한번 다녀오면 일년 먹을 거리를 냉동실에 진공포장해서 넣어 두면 술 안주, 밥 반찬으로 두고 두고 먹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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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소 선착장에서 배를 기다리며 갈치 낚시에 대한 강의가 이뤄지고 있다. 
일년에 두어번 열기와 갈치를 가게 되는데, 굳이 장비를 살 필요까지 있을까 싶다.
낚시점에서 임대해서 쓰는 것이 더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대와 전동릴을 사려면 수십만원이 들어가는데, 일년에 두어번 갔다 온다 해도 몇 만원이면 되는것을,  목돈을 들여 사서 관리하고 고장나면 수리해야 하고 등등등......,

본인도 전동릴을 가지고 있었는데, 지난해 열기 낚시 갔다가 배의 전압이 맞지 않아 고장나서 수리하려고 했더니 비용이 만만찮게 소요되어 망실처리를 했었다. 
그 이후로 다시 구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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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 동호회가 타고 나갈 배는 낚시회 총무님이 단골로 다니는 낚시점인 해변낚시의 스피드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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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배는 특이하게 배 상부 갑판에 식당자리가 있다. 마치 크루즈호를 타고 가는 기분이다. 
전체가 둘러 앉아 간단한 식사나 술자리를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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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호 사무장님이 전날 잡은 갈치를 몇 마리 회로 만들어 안주로 내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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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술 한 잔 하고, 포인트를 향해 달려가는 동안 미끼를 만들기 위한 칼을 숯돌에 갈고, 채비도 미리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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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삼부도 배치바위를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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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더 달려 가는 도중 컨테이너선이 화물을 잔득 싣고 어디론가 향해 가고 있는 풍경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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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포인트에 도착하여 풍을 놓고, 저녁을 해결한 후 어두워질 무렵 채비를 담궈본다.
전날 고기가 많이 나왔다는 곳으로 왔는데, 오늘의 조황은 어떨지 사뭇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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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자리에서 낚시하던 안길섭 형님께, 엄청나게 큰 복어가 잡혀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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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옆에서 낚시하던 선배님께는 만새기가 잡혀 올라왔다.
낚싯배가 환하게 집어등을 밝혀 놓으니 배 주위로 만세기와 오징어 들이 돌아다니는데, 오징어는 뜰채로 몇 마리 건질수 있었고, 만세기는 채비가 꼬여 신속히 줄을 내리지 못하면 물고 늘어지는데, 이럴때는 신속히 잡아 올려 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을시 옆에서 낚시하는 사람들의 낚싯줄을 전부 감아 버릴수 있기 때문이다. 
만세기는 고기 맛이 별로라고 반기지 않는 어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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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경 사무장님이 야식으로 고등어와 갈치를 몇 마리 회로 장만하여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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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뒤로 둘러 앉아 간단히 반주로 즐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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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최대어는 본인이 잡았는데, 6지급이다. 
올리는 도중 다른 고기로 부터 공격을 당했는지 꼬리가 잘린채로 올라왔다. 

야식을 먹고 난 후가 피크타임인것 같다. 
씨알도 굵고, 마릿수도 제법 올라오기 시작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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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이러한 씨알은 한 사람당 몇마리는 잡은것 같다. 대부분은 그리 크지 않고, 3지급이 주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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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을 일곱개 짜리로 했는데, 한번도 줄을 태우지 못했다. 
한번 채비를 내리면 한 두 마리씩 올라오니 쿨러를 채우는 것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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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새벽 4시 30분에 낚시 종료한 후, 배 청소를 간단히 하고 회항을 한다.
송소항에 도착하니 약 9시경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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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본인의 쿨러이다. 약 50여 마리가 되는것 같다. 

비교적 파도도 높지 않았으나, 멀미로 고생하신 분들이 몇 분 된다. 
귀미테를 붙이고, 마시는 멀미약을 먹었어도 멀미 하시는 분들은 소용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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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의 호조황이 부러웠으나, 바다는 알 수가 없는 것이니......,
그래도 먹을만큼 잡았으니 후회는 없다. 다만 미련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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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는 못 잡았어도 여기저기 나눠주고 남은것은 몇 마리가 되지 않는다.
고등어는 잡는 즉시 피를 빼서 얼음에 재워넣었더니 횟감으로 손색이 없다.
고등어 큰놈으로 한마리 회를 치고, 갈치는 국을 끓여 시원하게 한 잔 하며 조행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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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통영 앞바다 갯바위에서 갈치가 호황이었다. 그때 갯바위에서 어종불문님이 갈치국을 끓여 주어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었다. 그 기억을 되살려 한 냄비 끓였는데, 그 당시의 맛이 나지 않는다. 
요리사의 실력이 맛을 좌우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낀다. 

이제 우리집 먹을 갈치를 잡으러 한번 더 다녀와야 겠다. 

낚시 방법은 출조점에서 자세히 가르쳐 주기에 조행기에 별도로 언급하지 않습니다.
가이드분이 가르쳐 주는 대로 하면 됩니다. 멀미 하시는 분들은 별도로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밤새 고생할 것을 각오해야 할 것입니다. 한 두시간도 아니고 무려 19시간 정도를 배에서 있어야 하니까요. 

12월 부터는 열기 낚시 시즌에 돌입하니 갈치 낚시도 두어달 이면 마무리 될것 같습니다. 
여수 바다로 갈치 출조 한번씩 다녀 가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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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댓글
59 폭주기관차 14-10-02 00:40 0  
수고하셧습니다. 회사 동회분들과 먼바다 갈치 낚시를 다녀오셧군요. 몇마리씩 훌룡한 사이즈들이 올라와서 정말 즐거운 시간이 되엇을 듯 합니다. 갈치회나 고등어회가 참 맛깔나게 입맛을 당기네요. 낚시를 좀 오래하면 하나둘하나둘 이것저것 거의 다 하게되더군요. 그러다보면 어느샌가 배란다엔 낚시짐으로 한짐이 되어서 마누라의 잔소릴 들어야 하네요.ㅎㅎㅎ 멋진 갈치 조행기 잘 보앗습니다.^&^
59 발전 14-10-02 00:47 0  
ㅎㅎㅎ
낚시좀 다니시는 분들은 장비 때문에 집에서 잔소리 듣는 것이 일상화가 되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저와 함께 다니는 친구도 집에 가면 낚시짐으로 한 방 가득입니다. 또 어떤 분은 낚시 장비를 넣어두는 장농을 따로 두고 있기도 합니다.
저 또한 낚시 장비가 정리해서 놓지 않으면 어물전이 되기에 집사람에게 잔소리좀 듣게 되지요.
더구나 캠핑짐도 있어서 베란다 이쪽은 낚시짐, 저쪽은 캠핑짐으로 한 가득입니다.
낚시의 끝은 어디일지.......,
1 땡감시 14-10-02 08:40 0  
축하드립니다
육지짜리의 찐한 손맛보셨네요
저 정도면 올리기가 쉽지 않았겠네요
찐한 손맛과 맛난 입맛까지
부럽습니다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수고하셨네요^^
1 발전 14-10-09 15:51 0  
사진에 있는 저놈 올리는데 전동릴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더군요.
다 올라와서 저도 모르게 "괴물이다" 라고 소리칠 정도였습니다.
저런거 몇 마리 올라와주면 최고인데, 그런일이 흔치는 않겠지요.
1 거제의아침 14-10-02 12:27 0  
아..먹고 싶어요..거제 어머니께서 갈치 호박국이 먹고 싶다고 전화왔는데...걱정입니다..멀미가 심해서.
1 발전 14-10-09 15:51 0  
통영앞바다에서 갈치가 또 나와줘야 어머님 원을 풀어드릴텐데......
무늬로 대신하게 해 주시죠. ㅎㅎ
갈치도 다녀오셨네요.
예전에 발전님과 흥분갈치 같이 갔을때
그때가 생각이 납니다.
여수로 가시더니 6지갈치도 잡으시고
타 어종도 승률이 좋으십니다.ㅎ
마릿수는 좀 아쉽네요.
긴 시간 바다위에서
무지 수고하셨습니다.^^
66 발전 14-10-09 15:53 0  
집에서 가까운데로 가니, 일단 맘이 푸근합니다.
맘이 푸근하니 조급하지 않고, 그래서 조황이 좋은가 보네요.
제 혼자 생각입니다.
저는 낚시하고 육지에 내리면 어질어질 하더군요.
배에선 멀미를 전혀 하지 않고요. 이상하게 반대입니다.
1 대구초짜베기 14-10-02 17:22 0  
아....갈치보니 너무 잡고 싶고 먹고 싶내요 ㅎㅎㅎ

올해는 갈치낚시에 도전 좀 많이 해야겠습니다..

학쌤이랑 ㅎㅎ

수고하셨습니다...

잘보고갑니다...많이 잡으셔내...제 기준입니다..

전 30마리만 잡아도 만족 ㅎㅎㅎㅎ
1 발전 14-10-09 15:54 0  
내일은 학선생 잡으러 출동하려 하는데, 씨알급이 잡혀주면 좋을텐데, 될지 모르겠네요. ㅎㅎ
갈치 본 시즌인데도 그렇게 마릿수나 씨알이 받쳐 주지 않네요.
그래서 갈치는 그만 가려고 합니다. ㅎㅎ
1 참소주 14-10-02 20:10 0  
흐미^^고생하셨네요~갈치  참좋죠.
1 발전 14-10-09 15:54 0  
구워 먹어도 좋고, 회로 먹어도 좋고
이슬만 먹게 됩니다. ㅎㅎ
1 해헌 14-10-03 01:13 0  
6지 포떠 먹어야 하는디^^
손맛 입맛 눈맛 축하해여~~
1 발전 14-10-09 15:55 0  
니가 밑밥 많이 줘서 그럴꺼야 ㅎㅎ
56 찌매듭 14-10-05 13:19 0  
다양한 낚시에 도전해가십니다.
꾼이라면 역시, 어종불문이어야하죠.... ^^

6지급이라면 마트에서는 볼수가 없고, 백화점코너에나 나올법한데 20만원까지도 할겁니다
8월말경에 탐라로 갈치잡이를 갔었는데  6지급을 낚은이가 있기에
서울에서라면 18만원정도할거라니,
제주에서도 20만원은 받는다고 하더라구요.....

명절물량이 부족하여 4지급이 담긴 10kg 경매가가 70만원을 홋가했었다니
금갈치임이 분명합니다.....

갯바위낚시나, 찌낚시와는 다른 묘한 맛이 있기에 갈치인구도 자꾸 늘어나는가보구요....

갈치낚시를 하면서  팔십이 넘은 노조사도 만나게 되는데
왕년에는 가거도며, 원도권을 누비던 분들이었는지 잘 알고들 계시더라구요....

이제는 기운이 줄어 갈치낚시나 다닌다는데  사실, 갈치낚시가 많은 체력을 요구하는
힘든낚시임을 받아먹거나, 얻어 먹는 사람들은 잘, 모를겁니다....

저도, 찬거리 장만핑계를 대고 몇번 더, 다녀 올까합니다.

꼬리, 잘린, 6지급, 아깝습니다......
56 발전 14-10-09 16:02 0  
6지급이 그정도 가격일줄은 몰랐네요.
출조비는 그냥 빠진거네요. ㅎㅎ
2지 반에서 3지급은 많이 올라오는데, 굵은 씨알은 어쩌다 한 마리씩 나오더군요. 밤새 열심히 해서 잡은게 한 60마리 정도 되는것 같네요.
중간에 쉬지도 않고 했는데 말이지요.
갈치는 입질 수심층을 빨리 찾는게 가장 중요하더군요.
그날도 선장님이 어탐기를 보고 입질 수심 25미터 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45미터 권에서 물더군요.
만일 25미터 권에서 했으면 정말 낱마리였을 겁니다.
.
그날 멀미하신 분들이 밑밥도 많이 주고 했는데, 전 이상하게 낚시할때는 멀미를 안 하는데, 배에서 육지로 내리면 어질어질 하더군요.
체질인가 봅니다. 그래서 선상낚시가 부담이 없어요.
찬거리 만들러 또 나가볼까도 하는데, 조황이 시원찮아서 쉽니다.
1 두루미123 14-10-08 18:41 0  
6지급 칼치 과히 괴물이네요~ 축하드립니다.
사진으로 보는 먹방 또한 군침이 돕니다.
1 발전 14-10-09 16:04 0  
다 올렸는데, 꼬리가 잘렸더군요.
그날 체장 제일 긴거 일등은 다음 1회 무료 승선권 준다고 했는데, 아쉬웠습니다. ㅎㅎ
중간에 야식으로 갈치회를 주는데, 고등어도 많이 올라와서 고등어와 함께 썰어 주더군요. 갈치보다는 고등어회가 더 맛납니다.
갈치회는 그다지 식감도 없고, 잘 먹기 힘들다는 희소성 때문에 맛나 보이나 봅니다.
갈치낚시 한번 다녀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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