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근무 끝나고 심심해서 다대포 바람쐬러 놀러갔지요.
역시나......

내가 원하던 시간이기도 하고...
주말마다 어울리는 친구들과 소주한잔...
사진보믄 ......한잔은 아닌거 같고...

여기 저기......테이블 마다 술병이 꽉 찼습니다..ㅡ.ㅡ
용준이 가게 오믄 안좋습니다..
묵을수 있을만큼 마시고 대리 불러 집에 온지가 벌써 한 1년 넘은거 같습니다...
주말마다....
덕분에 대리기사님들 얼굴도 알고......어느분은 사생활도 알게되고..
만나면 인사하고.........어디어디 가시는거 맞지요? 이런분도 계시고....
주말마다.....좀 그렇습니다..ㅡ.ㅡ
지난 토요일도 .....마찬가지..

담날 .....일요일..
해뜨고 느즈막히......낫개 은성피싱 찾았지요..
동수야~~내왔다~~
행님!! 밥묵었나? 도시락 주까?
대따~
라면 끓이주께 무라~~
어........끓이도.....
행님 어제 술 엄청 마이 뭇다매? 속 개안나?
알면서.........ㅋ
휴일 아침 일어나서 다대포 가면 그래도 챙기주는 놈은 동수 동생밖에 없네요..
동수와 함께 일하는 영기 이띠바는 맨날 내 못잡아묵어가 안달이고..
맨날 괴롭힐 궁리만 해싸코.....
아........영기 안좋습니다..
밑밥말고......선착장으로 ...

생각보다 주차장에 차들이 별로 없습니다..
평소 주말 휴일엔 주차장 차댈곳이 없는데...
그래도 몇군데 비어 있네요..
오늘바람이 심하다는 예보 때문인지....
하긴 어제 토요일도 바람 장난 아니었지요..

요즘 거의 주말마다 찾는곳.....
하루 이틀 찾은것도 아닌데...
웬지 이곳은 질리지 않습니다..
반가워 해주고..안부 물어주고....챙겨주고..

이모랑....작은선장 동욱이랑 얘기 나누다 보니..
지난밤 술마신것도 뽀록 났드만요..
난 그냥 소주 한박스.....나눠 마신걸로 아는데......
지난밤에 26병 마셨답니다..ㅡ.ㅡ
잉간들이 아니지.......
명환아.......길림씨......정원씨......느그가 잉가이가......
참........내가 생각해도 깝깝하네..
다들 안좋네.........매우......

아침 8시쯤...
걍 아무생각없이 배에 올라 출조 라는걸 합니다..
동욱이 선장이 묻대요..
행님 어디갈라고?
걍......아무데나..
작은모자는 못들어간대이......우리손님 없다....
어.......암데나 내라도..

어디......내리긴 했는데.....
내 내려주고....배 뺴는데..
함께 배에탄 길림씨 따라서 내렸는데..
솔섬 3번....
배타고 5분 남짓거리..
하긴........더 나가봐야 바람만 탱탱 맞을거 같고...
차라리 여기 내린게 잘했다 싶드만요,..

내려서 준비 하는데......
?
?
아........영기 진짜 안좋네.....
밑밥통을 바칸에 넣었는데......이기 손잡이까지 같이 넣어놨네..ㅋㅋ
행님 니 씨껍해봐라........이생각으로 손잡이까지 접어서 바칸에 넣었는지..
밑밥말아서 행님 힘들까봐 차에 실어주고..정리해주고 바칸 지퍼 잠가주고 하는건 좋은데..
아..........이게 좀...
영기 이시키는 잘하다가도 꼭 한번씩 사람을 이상하게 만듬..
좋아할수가 없네..ㅡ.ㅡ

어쨌든....
솔섬 3번에 내렸습니다..
수심?
발앞은 4미터 정도......멀리 나가면 깊어봐야 6미터..
지금벵에돔 슬슬 낱마리로 시작 되었습니다..

함꼐 내린 길림씨....
어제 저와 함께 술마신 그분입니다......
어제 그래 마시고....
오늘 갯바위 내리자마자 4홉들이 또 한병 따네요.ㅋㅋ
진짜 ...........아......!!! 졌다!!
나도 술이라면........남들 마시는것만큼 마신다고 자신하는데.
길림씨.......너무하네...ㅋ

우리 자리 좌측엔......창욱이 아저씨.....인가?
만나면 인사는 하고 지내는데...아직 확실하게 통성명을 안해가....
어쨌든 이분...고수 입니다..
낚시잘하십니다..벵에 한다고 서 계시네요..

3번자리 좁아터져서....옆으로 옮긴다고.......또.....기어이 무거운 밑밥통 들고 옆으로 가네..

바람방향은 북서풍.....그래도 뒤에서 산이 막아주니 그나마 낫습니다..
날씨도 괜찮은거 같고..
바람 영향좀 받을줄 알았드만....그나마 좀 낫네요..

낚시 하면서.......창욱이 아저씨........저렇게 앉아 계시는 이유가 있네요..
조류도 그렇고 바람도 좀 그렇고....
물 바뀌면 낚시 하신다고.....
잠시 잠시 낚시 하다가......또 저렇게 앉아계시고.

쪼매 지나니........
싸모님?
조짓네 머.........나도 낚시대 세워놓고......줄담배만.....

낫개 3번 진짜 좋은데....
놀고 있으니.......정원씨 전화옵니다.
작은모자에 명환이 있는데......자리 텅텅 비었다고.........그리로 옮기는게 어떻노?
솔깃...!!! 좋지.......

옮겼지요..
진짜 우리가 서야할 자리들은 텅텅 비었더군요..
낮은 자리엔 모르는분 한분....그리고
이곳에 올때마다 보이는 태인이......

좌측에 명환이..태인이..길림씨....그리고 나..
다들 아는 사이라......캐스팅 하고 자리 바꿔가며 쉽게 낚시 하긴 했는데..

바람은 좀 불지만.........
그래도 낚시할만 하네요.......
근데 고기가 없단 말이시..
옆에 있던 명환이가 삐까리 두마리..
난.......밑걸림에 찌만 세개 해묵고.

초릿대까지 해묵고.........에라이..........씨...
주력대는 지난주 사량도서 초릿대 해묵고..
보조대는 조금전 톱가이드 해묵고..
낚시 오래 하믄 머하노.....맨날 머구린데.

어이 어이!! 집에가자.!!
오늘 작은모자 안좋네..ㅡ.ㅡ
그래도 여기 오면 삐까리라도 감시 얼굴은보는데...
오늘은 여~~엉.....

그나마...
사이즈 좋은 메가리 몇마리 챙겼습니다...
평소 같으면 올라오는 족족 바늘빼고 바다에 떤져 버리는데..
이유가 있지요..

낚시 끝나고 철수후.....
오늘도 삼겹으로 시작합니다..
낚시 끝나고 삼겹살에 소주 한잔 안하면 낚시 다녀온거 같지도 않고..
주말이 무의미 해지는거 같고..

명환이와.....드럼통 사장 용준이와.....셋이..
오늘도 소주 몇병 작살 나네요..

아까........메가리 챙긴거..요놈 때문입니다..
임신해가 배 빵빵하던놈이.....그저께 몸 풀었습니다...
그래도 점빵 출근하면 젤 먼저 반겨주는놈인데..
이놈 본지가 벌써 한 5~6년 되는듯 싶네요..
매일 밥 챙겨주다 보니 이제는 안보이면 걱정되는 놈입니다..
아침 마다 ......내 차밑에 쪼그리고 있다가 내 보이면 애옹~~하면서 졸졸 따라오는 놈이지요..ㅎㅎ
잡아온 메가리 손질해가 이놈 몸모신이나 시켜야겠습니다..
감시도 이제 슬슬...접어야 하고....
이제 뭘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