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때문에 바닷가에 산지도 꽤 시간이 흘렸다.. 3일 연휴라 부산 친가에 갔다.. 토요일 축구 본다고 하루 있으니 넘 답답하다.. 인낚 조황보고 이리저리 낚시관련 사이트만 헤메고 있는것 보니 도저히 참을수가 없었다 어머니가 막내(2살) 데리고 동네 마실간다고 한다.. 재수~~ 와이프 한테 큰애데리고 놀려가자고 하니 또 낚시하려 갈끼가? 하고 물어본다 아이다 바닷가에 가서 사진도 찍고 잠깐 놀다오자 샌달신고 가는데 뭔 낚시고(속으로 웃었습니다,너 딱 걸렸어)
모든 낚시 장비야 차 트렁크 항상 대기중인데 뭐 양복입고 구두신고 못가겠습니까? 자 그러면 어디로 갈까? 참고로 갯바위 즐기는 사람입니다... 이리저리 둘려보다 부산 대변으로 갔습니다. 낚시 방에서 크릴 및 밑밭크릴 구입해서 가까운 방파제에 가니 사람들이 왜이리 많은지 낚시 할 자리가 없더라구요... 옆 사람에게 양해를 구해 낚시시작~~~ 이런 입질 한번 없이 황이었습니다... 옆에 있는분은 진짜 손바닥만한 벵어돔 몇수 (맘으로는 안 살려주나 생각했지만) 어쩌겠습니까? 각자 생각이 다른데 글구 밑끼통에 있는 고기를 보고 아들이 아버지한테 이게 무슨고기가 까만노? 하고 물어보는 아버지 아들이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우리큰애 (19개월된 3살) 남자애래서 느린지 고기보고 우우" 하는말 등등.... 가족들과 같이 있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겠다는 생각이 나더라구요....
중요한건 이럴수 없다.. 이렇게 황치고 가면 안되는데.. 하는 생각에 집으로 전화해서 거짓말 부터 했습니다.. 고기 잡았다고 누님 동생 모두 집에 오라고 ... 이말하고 와이프 하고 작전 들어갔죠? 와이프는 낚시가면 제가 큰고기 잡는걸 알거든요.. 두달전에 한산도에서 감시 45cm 한마리 살려서 친가에 가니 부모님 모두 하는말~~~ 얼마주고 싸왔노? 하는 말에 맘이 아픈터라(와이프 말고 아무도 안 믿어주니까?) 기장 시장에 가서 낚지도 싸고 소라도 싸고 고기도~~ 물론 잡어를 쌌죠 게르치 등등.. 아줌마: 묵고 갈끼지에 나 : 아니에 가지고 길낀데 아줌마: 회 칠라고 한다 나 : 아줌마 그냥 주이소 내가 집에 가서 할껍니다. 회 쳐서가면 완전범죄가 되지 않는데..... 그날저녁 온가족이 푸짐하게 먹었습니다... 물론 부자지간에 소주도 한잔...ㅋㅋㅋㅋㅋ 울 어머니 왈 : 고기 많이 잡았네 다음에 아버지 한번 데리고 같이 가라....... 알겠제.... 어제 그렇게 해서 완전범죄로 끝이 났습니다....
방파제에서 낚시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았는데.. 누고 한명 구명조끼 갯바위 신발 신은 사람이 없었습니다.. 낚시도 좋지만 안전이 중요한데......
글 솜씨가 없어 이렇게 올립니다.... 즐겨운 하루 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