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낚시의 동해및 서해(안면도,마량,홍원,죽도)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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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낚시의 동해및 서해(안면도,마량,홍원,죽도) 조행기

G 8 3,694 2002.06.24 20:15
안녕들 하십니까?
조금씩 바다낚시에 재미를 느끼게 돼어 매주말이면 가족들을 이끌고
동해안과 서해안을 뒤지고 있는 초보낚시꾼 인사 드립니다.

그동안 저는 주말이나 공휴일 쉬지않고 일만해오다가 언제부터인가(한달전쯤?)부터
그동안 관심만 가져오던 바다낚시를 시작하게돼어서 이제까지 다녀왔던 조행기란 글을
올려볼까 합니다.

처음 장비구입단계
어떤것을 어떻게 얼마를 주고 사야하는지 몰라서 인터넷도 여기저기 뒤지다가
결국은 주변할인매장가서 그곳점원인지(점원치고는 나이가많음)하는분에게 조언을 듣고
약20여만원어치 기본적인 장비 구입(1호대,2볼릴,3호바늘,민물가방.1호구멍찌.쿳션고무,3호원줄
조개봉돌등..)해서 멋지게 지난4월말경 동해안으로 첫출조(저딴에는 만선의 꿈을 않고 집에서 쓰던
냉장고에 김치보관하던 큰통을 준비해서 너무 고기많이 잡아서 이게 작지않을까 걱정하면서 출발)

난생처음하는 바다낚시 첫번째 출조
도착지는 인터넷 뒤져서 조황이 좋다는말만 믿고 유명한 임원항으로 출발 했습니다.
약5시간정도 가니 말로만 듣던 정동진이 도착(시간이 새벽3시경)토끼같은 새끼들은 벌써 차안에서
골아떨어지고 와이프는 정동진이 처음인지라 밤에 잘보이지도 않는데 차창밖으로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바다가 보이면 와 바다다!~(밤이라서 바다가 제대로 보이기나 했겠습니까..그냥 시커멓고 뿌옇게 보이기만 할뿐인데도) 그동안 바다귀경 시켜준지가 한7년은 돼가던지라 속으로 미안한 마음이들어
그래 앞으로라도 낚시 핑계삼아 답답한 일상에서 자주 바다나 보여주자 하곤 되새겨습니다.

정작 목적지인 임원이 가까워 오기전에 새벽녘이 터오를무렵 근사한 풍경의 펼쳐진곳에 집사람과 저는
골아떨어진 아이들을 보면서 비좁은 마티즈가 무지 넓은중만 알고 있었는데 5~6시간을 그속에서 저와 와이프 애둘(7살 3살)이 있다보니 몹시 비좁고 불편함을 알고 그냥 이곳에서 머물기로 했는데 차길옆이 바로 슈퍼겸 낚시도구도 팔고 민박도 하는집 이었는데 바로 앞으로는 백사장이 있고 그옆으로길게 테트라포트가길게 펼쳐진 포구가 있는 곳이었었습니다.

지금도 그곳지명을 모르고있습니다만 아무튼 그곳에 정박을 하기로하고 집사람과 아이들을 자고있는 그곳쥔장을 깨워서 방을 청하니 딸랑방한칸인데 2평남짓에다가 이불에서 나는 냄새는 코가 매울정도 였습니다.
당시만해도 날씨가 요즘처럼 덥지 않고 또 새벽인지라 추워서 애들 감기걸릴까 방이나 따뜻하게 해달라고 부탁하고 전 가방들고 한번 던져볼 요량으로 바로앞 포구로향했습니다.

처음이라 미리 인터넷보고 채비를 준비해서 가방에다가 엉키거나 바늘이 걸리지않게 잘모셔셔 가져간것을
난생처음 바다에 던지는 순간이었습니다.

1호대(540) 3000번릴 2.5인가 3호 원줄 3호목줄 1호구멍찌 봉돌3개 해서 던진지 한시간이 ..(미끼 크릴새우)
그리고 또 시간은 흘러서 두세시간정도돼니 미끼가 잘붙어있는지 궁금해져서 릴을 감는데 이것이 도대체 어디에 걸렸는지 아무리 사정을해봐도 주변이 훤이 밝아서 모든게 실체를 드러내고 있었는데 자기실체는
보여주기를 거부하는것이지 않겠습니까...

파도물이 튀어서 옷을 적시니 새벽이라 그런지 몹시 춥더군여...
입질은 파도만이 해주고 도저히 참다 못해 그냥 자를려니 낚시줄 자를것이 준비를 못해간것이었습니다. 할수없다 싶어 손으로 끊어봐야겟다 싶어서 손으로 끊으려니 손바닥여기저기 뻘건줄만 생기고 낚시줄은 더욱더 의기양양해 저를보며 화이팅~원줄을 외치고 있었습니다.

마침 물고있던 담배를 물려주니 저도 담배맛은 난생처음인지라 한방에 가더군요 승리를 자축하면서 몸이나 좀녹이고 오자는 생각으로 방으로돌아오는 길에 민박집 주인에게 물으니 아직은 물이차서 조황이 않좋다는 말을 귓전으로 하고 방으로 돌아오니 밤샘운전으로 고단한데다 새벽바닷바람맞으며 서있었던터라 냄새나는 방에서도 따뜻한 바닥에 누우니 몸이 노곤해지면서 졸음이 몰려오기시작했습니다.

젊은 사람들의 떠드는 목소리에 눈을떠 창밖을 보니 XXX나이트 크럽 이라고 씌여진 봉고차로 젊은 사람들이 바닷가 백사장으로 자기들끼리 뭐라고 떠들면서 나방이 불을보듯이 바닷가로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낮이돼니 현지인들이 여기저기 하나둘씩 모여들어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전 난생처음보는 무식하게 굵은 릴대에다가 미끼도 없는 낚시기법에 신기한듯이 바라만보는데 한번던져진 낚시줄에데 팔뚝만한 물괴기가 연이어 올라오는것이었습니다. 나중에야 숭어 훌치기란것을알게 돼었지만이요 ...
현지꾼들말로는 아직은 물이차서 찌낙씨는 않올라오고 자기들도 그냥 훌치기로 손맛이나 본다면서 잡은숭어중에 한마리를 제게 선뜻내미는것이었습니다.

아싸 이걸로 체면치레나 해야것다 싶은 마음에 감사합니다~ 넙죽인사하고 얼릉 받아들고선 늠름하게 한손에는 숭어한마리 한손은 낚수가방들고 마치 제가 잡은것인냥 요즘 물이차서 힘들다넹~하면서 잡은 숭어를 와이프에게 내밀었죠^^ 와이프는 초보낚시인 제가 이렇게 큰것을 잡온것을 보고는 신기하다는듯이 저와 숭어를 번갈아 째려보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집까지 오는도중에 차속에서 의문사로 돌아가신분의 예의는 지켜야겠다 싶어서 찜을해먹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며칠후 요리한것에 젓가락을 옮겨보니 숭어요리를 할줄몰라서인지 양념이 아까울정도로 고기맛은 없더군여 그리고 그후로는 밥상에서 행불^^
비린내만 무쟈게 나고 이상시런 고기육질로 사람기분을 아주 가볍게 흥분시키는 오묘한? 고기로 지금도
인식하고 있어서 그후로 어디서 숭어잘 올라온다는 소리들어도 쳐다보지도않게 돼었습니다.

그냥 간단하게 쓸려고 했는데 무신 기행문을 쓴거 같습니다 .중간 중간초보가 겪는 에피소드도 많았지만
글재주가 없고 너무 길어질것 같아서 올리지않았습니다.
횡설수설 두서없는글 읽어주셔셔 감사 합니다.

이어서 초보의 두번째 바다낚시 기행 서해안 홍원 마량 그리고 어제 죽도에서 아들과 함께한 초보의
수중낚시이야기 들려드리겠습니다.
어제 너무 비를맞으며 원투낚시 멀리던지기가 할때는 모르겠는데 하루저녘자고나니 몸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아직도 온몸이 뻐근하답니다.

그나마 저는 가끔 체력관리 한답시고 헬스하는몸인데도 이런데 ...아무튼 오늘은 그덕에 같이 낚시하시는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 될까 싶어서 글을 올려봅니다.
좋은 저녘들 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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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댓글
G chcom01 01-11-30 01:00
에구구 글이 너무 빽빽해서 수정좀 할려고 하는데 ........... [06/24-20:17]
G bluebig 01-11-30 00:00
무척 고생많이 하셨네요. 우선 릴낚시는 접으시고 3칸내지 3칸반정도의
장대를 하나 구입하세요. 그리고 가까운 방파제로 한번 가보세요. 지금쯤
이면 반드시 가족들과의 멋진 낚시여행이 될것입니다. [06/25-08:02]
G chcom01 01-11-30 01:00
네에 다음편에 2칸짜리와 300 270 240짜리릴대를 구입하게 돼는이야기를 올릴까 합니다 [06/25-09:50]
G 또랑낚시 01-11-30 00:00
님의글 정말 잼나게 잘 읽었습니다. 꼭 단편소설의 한토막같은..ㅎㅎㅎ 다음글이 무척 기대됩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님의글 저의 홈페이지에 올리고싶은데...가능할까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06/25-11:08]
G chcom01 01-11-30 01:00
두서없이 횡설수설한글을 재미있게 읽어주신것마으로도 감사한데 홈페이지에지 올려주신다니 영광입니다 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06/25-11:32]
G lwb7744 01-12-01 20:00
흐흐흐흐 저두 초보때(지금두 초보지만)그랬담니다 [06/25-18:20]
G 해동맨 01-11-30 00:00
chcom01님 메일 잘 받았구요,... 감사합니다~~ [06/27-17:04]
G daks2020 01-11-3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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