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말을 맞아 이틀 쉬게 되면서 어떻게 낚시를 가야하나 고민하던 중...
늦은 밤, 아들과 아내의 조금은 시끄러운 다툼...
기회다 싶어 한 소리 하고 지세포 방파제로 출동했습니다^^;;
채비하여 밑밥 몇 주걱 던지고 간조때라 수심 4~5미터 정도 주고 캐스팅~
고등어, 고등어, 고등어...
설마 하는 마음에 감성돔 노리고 왔지만 어쩔 수 없죠, 뭐 ㅋㅋ
그러다가 2호대에 뭔가 한 마리 물어 발 앞까지 끌고와서 퍼덕거리는 것 확인.
들어뽕 하려니 엄두가 안나 힘을 빼라고 들은 건 있어서 그러려다가 '으이차~' 하고 들었더니 바늘 채로 달아났습니다.
가까이에 사람도 없고... 잡은 것 아무도 모르고... 뜰채도 없고... 있어도 거리도 안되고 해서 한 행동이었는데...
숭어는 몇 번 잡아본지라 그 녀석 몸놀림은 아니었고...
분명히 눈 앞에서 본 녀석은 농어였을지언데...
처음 걸어본 50 넘어가는 농어는 그렇게 유유히 바다속으로...흑흑...
사진은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조만간 다시 도전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