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가본 태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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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가본 태종대

G 7 2,172 2002.08.07 02:49
오후 1시경 초량의 00장비 점에 들러 용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 몹시도 허전 한 듯
괜스레 머리 속이 산만하다
귀가하기가 아쉽다 그래 예까지 왔는데 둘러나 보자!
가까운 영도나 태종대를 기웃거려 볼 요량으로 영도다리를 건넜다
평일 한낮이라고 하기 무색하리 만치 도로에 차들이 너무 많다
주차장으로 변해버린 도로사정에 그만 정신이 하나도 없다
썬팅을 하지 않은 벤츠(똥차)의 창문이 따가운 햇살을 쏟아낸다
곧장 집으로 갈 것을 잘못했네 하고 속으로 후회한다
창으로 들어오는 따가운 햇살vs차가운 에어컨 다행이 에어컨이 우세다....

지리한 시간을 질질거리다 마침내 영도다리 건너 첫 번째 삼거리에 다다랐다
삼거리 이르기전 태종대 방향이란 이정표를 보았었는데 삼거리 직전에는
이정표가 없다 사실 좌우 모두 태종대를 가기야 마찬가지지만
좌회전할까 우회전할까 잠시 망설인다
다소 거리가 멀더라도 해안 경치를 구경할 수 있는 우회 도로를 선택한다
앗! 바다다
에어컨을 켠체 창문 두짝을 모두 내린다
음~상쾌한 바람! 그렇게 얼마를 가다 이내 창문을 올려버린다 컥! 컥! 생각 보단 더운 바람
이더라...

중리항에 다다랐을 즈음 소매 없는 티셔츠, 반바지 차림의 낚시꾼 한 명이 꽤 무거워 보이
는 가방을 메고
걷고있다
빨갛게 그을린 피부로 보아 낚시를 마치고 귀가하는 듯 하다 땀을 뻘뻘 흘리는 모습이 안쓰
러워
앞서가던 차를 세워 기다려본다 우측 창에 모습이 보일 즈음 급히 창을 내려 오디까지 가시
는지? 태워드릴께요
그러자 괜찮아요 하고 웃으신다
도와 드리려 했더니 다~아 왔다는 말에 그럼 진작에 차를 세워 태워드릴 것을 고개를 넘기
전에 차를 세웠을 것을!
많이 잡으셨어요 하고 되묻자 바람이 많이 불어서 안돼 내요 하신다
네~에 그럼 이만 출발을 서두르는 차창 뒤로 고맙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하신다..
인사를 뒤로하고 내리막을 벗어나자 중리항이다
파도가 심해서 인지 낚시배는 운행을 하지 않는 듯 하고 용감한 피서객들이 물놀이하느라
정신없이 노니는 모습이 대조적이다 다시 차를 몰고 삼거리를 지나자 하리마을인가? 영도
낚시방이 보인다
음~이번에 가입한 동호회가 이곳으로 정출한다꼬 하는데!!!!!....잠시 머뭇거리다 해양대에 들
렀다
우측으로 난 잿방옆 길을 따라 얼마쯤 달리자 초소하나가 선뜩 서있다 (낚시꾼 감시초소)
(낚시꾼 출입금지)라고 명시한 초소가.........
잠시 머뭇거린다..........지금 상황으론 누가 보아도 내가 낚시꾼 이였단 사실을
알 수 없는 평상복 차림!
차안에는 낚시장비 하나 없지만 왠지 이 길을 지나기가 망설여진다 (트렁크속 뻬고)
지금 낚시하러 온게 아닌데도 말이다!!
~해양대 주변 바다 상황과 경치를 감상할 요량으로 왔지만....
결국 그 길을 지나지 못하고 차를 돌려 집으로 향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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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를 지나 귀가 길에...
아저씨 3분이 낚시하는 모습이 보여 구경 삼아 들려본다
숭어가 단체로 수면 위에 부상해있다(수십에서 수백 단위)
아저씨 왈" 들물이면 자주 이런다고 하신다 .
쿨러를 열어 뵈여 준다 한 열 마리 가량 담겨있다
씨알이 다양하다 30-40이 주종,50가까이 되는 넘도 보인다
얼마간 구경하다 간만에 숭어 손맛 함볼까 하고 트렁크를 열어 낚시대를 찾아본다
마침 4.5미터 3호 1대를 찾았다 근디 바늘이 없다 ...
아저씨도 여분이 없다 한다 ...그러다 순간! 3-4년전 기장앞 바다를 기습한 학꽁치를 잡고자
친구가 썼던 학꽁치 홀치기 바늘이 트렁크 어딘가 굴러 다녔던 기억이!
찾았다! 채비를 끝내고 캐스팅 시작
한 마리 걸었다 장난 삼아 시작했는데 웬걸!
힘쓰는 게 장난이 아니다 ..
찌낚시로 숭어를 올릴 떼보다 훨씬더 강렬한 바늘 털이를 해 덴다............
학꽁치 전용 훌치기 바늘이라 그만 빠져버린다..바늘이 너무 작다.쩝......
괜히 물고기에게 상처만 주는 듯! 죄스럽다!
먹지 않을 고기는 상처 나지 않게 곱게 살려주자!
낚아서 생명에 지장을 초래한 괴기는 맛있게 먹어주자!<<<평소 내 낚시 철?...
학꽁치 바늘을 잘라 버리고 숭어 전용 바늘을 사다 다시 캐스팅 시작
힛트 ...바늘털이를 시작한다
홀치기 낚시란 게 대상어에게는 너무도 치명적인 상처를 주므로 여기서 놓쳐버린다면..........
이왕 상처를 낸 괴기는 절대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릴링에 임했다
그날 1시간 낚시에 40전후 두마리를 낚아 근처의 찌낚시에 열중이신 낚시꾼에게 드리자 잘먹겠다고 하신다.
집으로 귀가......
안하던 짓 했더니 온만시가 뻐근^^
아!넘 잼없는 글이라 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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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댓글
G 고밥사 01-11-30 00:00
범고래님이 영도 태종대까지 행차를 ?
아무래도 더위먹은 모양이네 평소않하던 훌치기까지 그러니 온만신이
뻐근 할수밖에 낚시경력이 오래 되면 초보시절로 돌아간다더니
우짜던가 손맛 본다고 수고 하셨슈 정말 대단혀 나는 생각도 못핸는디
참고로 낚시가서 더위먹은것은 밤일이 최고라 카데 ㅎㅎㅎ [08/07-22:49]
G 범고래 01-11-30 00:00
일러 주신 처방을 써보았습니다 물론 온만시 쑤시는 것은 완쾌가 되었습
니다 .
하지만 허리 끓어 질라거 합니다 이거이 어케해야 되는지 고준 명의님
꼭 좀 알려 주이소ㅠㅠ
음~그리고 조만간 초보조사 5-6명 모시고 감쉬 구경 나갈까 합니다
지금 나로도 내만권 마릿수 낚시가 가능 할까여?(아니면 최근 호황 보신
자리 하나 찍어 주시던지...단 대물 확률 최소 99프로 이상인 자리 또는
30이상 마리수 한시간 100마리 이상의 자리 원합니다)
예전 저의 기억으로는 풍월스타호를 이용하여 진입한 것으로 기억 합니
다(나로도 내만권) 근디 짐 그 배는 운행을 안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빨리 수첩 뒤뷔시어 나로도 내만권 포인트 빠꼼한 선장 찾아 주이소...
빨리요....헤헤 적극적인 지원 기대합니다...ㅋㅋㅋ 안해주면 명장동 확
쎄리 뽀사삐..ㅎㅎㅎ온천장도 포함...^^건강 하시길........ [08/08-13:08]
G 범고래 01-11-30 00:00
일러 주신 처방을 써보았습니다 물론 온만시 쑤시는 것은 완쾌가 되었습
니다 .
하지만 허리 끓어 질라거 합니다 이거이 어케해야 되는지 고준 명의님
꼭 좀 알려 주이소ㅠㅠ
음~그리고 조만간 초보조사 5-6명 모시고 감쉬 구경 나갈까 합니다
지금 나로도 내만권 마릿수 낚시가 가능 할까여?(아니면 최근 호황 보신
자리 하나 찍어 주시던지...단 대물 확률 최소 99프로 이상인 자리 또는
30이상 마리수 한시간 100마리 이상의 자리 원합니다)
예전 저의 기억으로는 풍월스타호를 이용하여 진입한 것으로 기억 합니
다(나로도 내만권) 근디 짐 그 배는 운행을 안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빨리 수첩 뒤뷔시어 나로도 내만권 포인트 빠꼼한 선장 찾아 주이소...
빨리요....헤헤 적극적인 지원 기대합니다...ㅋㅋㅋ 안해주면 명장동 확
쎄리 뽀사삐..ㅎㅎㅎ온천장도 포함...^^건강 하시길........ [08/08-13:09]
G 범고래 01-11-30 00:00
일러 주신 처방을 써보았습니다 물론 온만시 쑤시는 것은 완쾌가 되었습
니다 .
하지만 허리 끓어 질라거 합니다 이거이 어케해야 되는지 고준 명의님
꼭 좀 알려 주이소ㅠㅠ
음~그리고 조만간 초보조사 5-6명 모시고 감쉬 구경 나갈까 합니다
지금 나로도 내만권 마릿수 낚시가 가능 할까여?(아니면 최근 호황 보신
자리 하나 찍어 주시던지...단 대물 확률 최소 99프로 이상인 자리 또는
30이상 마리수 한시간 100마리 이상의 자리 원합니다)
예전 저의 기억으로는 풍월스타호를 이용하여 진입한 것으로 기억 합니
다(나로도 내만권) 근디 짐 그 배는 운행을 안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빨리 수첩 뒤뷔시어 나로도 내만권 포인트 빠꼼한 선장 찾아 주이소...
빨리요....헤헤 적극적인 지원 기대합니다...ㅋㅋㅋ 안해주면 명장동 확
쎄리 뽀사삐..ㅎㅎㅎ온천장도 포함...^^건강 하시길........ [08/08-13:09]
G 범고래 01-11-30 00:00
흐~미 좋은 글은 한번 올리믄 자동으로 3배닥 올라가는 갑내요.. [08/08-13:11]
G 범고래 01-11-30 00:00
고밥사님 고기 많이 잡으면 술뱅이 2-3정도 드릴 용의 있습니다..그러니 빨리요ㅋㅋ [08/08-13:12]
G 고밥사 01-11-30 00:00
범+고래=님 정력도 좋네 그러나 자세에 문제가 있나 본데 오늘밤 야간작업 한번더하고 결과를 알려주세요
그라고 확률높은자리는 있는데 낚시장터에 내다팔려고 제목은 (감생이 포인트 팝니다) 고기못잡아서
환장한사람은 리플 바람 비만그치면 포인트로 바로달려감 확률 9999999%입니다 가격은 알아서 적당히
유가증권은 사양 합니다 어종은 감성돔. 참돔. 숭어. 광어. 그외에 이름모르는 괴기도 있씀 30~60정도크기
비도오고 공사도 못하는 바람에 아끼던 포인트 처분 합니다 선착순으로함 가능하면 부산분이면 좋겠네요
범+고래=님이 소개하면 10% 디시 까운또 합니다 팔아가지고 나이또 그라뿌 한번 땡기게 허리 확실 나을려거든
온천장 뿔꽃 2나이또 가면 몸빼 아줌마 가 마지막 처방전 먹고나면 허리아픈거 완존히 없어짐 그라고
너무소문 내지말고 나도 장사좀 해묵게..^^ [08/08-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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