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잠도 자지않고 낚시대를 만지고 있다가 도저히 참지못하고, 집앞도로에서 다대포들어갈 택시를 잡고있는 저를 느낄수 있었읍니다...(아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사정상 택시를 이용해서 출조를 =.=;;) 03시에 ****프라자에 도착을 하였지만 아직 문도 안열려 있었읍니다...=.= 다른 낚시점들은 벌써 밑밥준비에 정신이 없던데... 담배한가치 피우면서 기다리고 있었지만 03시20분이 되도록 문을 열지않자 왠지 초조해지기 시작 했읍니다. 다대포 출조를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주말 아침 다대포에 자리싸움이란 상상을 불허할 정도로 심하거든요.. 다시한개피의담배를 물때즈음 에서야 열린 문 !!!! 재빠르게 밑밥을 준비하고 커피를 한잔 마신 시간이 벌써 03시 50분이나 되어버렸더군요. 다른 손님들을 재촉해서 선창으로 나같지만 이번에는 선장님이 보이질 않고.... 타 낚시점 배들은 04시 정각을 기다리면서 요란한 엔진음을 내고 있지만 제가 타야할 배는 불조차 켜지않은 상태 =.=;; 04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선장님이 허겁지겁뛰어와서 "죄송 합니다. 늦잠을...."
형제섬이 멀리서 보이기 시작한다.....^^ 그러면 그렇지 형제섬에서 일급포인트인 아부나이에서는 갯바위가 가라앉을 것같은 모습.... 등대 계단및에서도 배대는곳이 떨어져 나갈것 같은..... 서쪽 끝바리 4번이던가 그곳엔 무려 8명이 서로 등을지고서서..... =.=;; 넙적 바위도 초만원 상태..... 그런데 바로옆 직벽포인트엔 불빛이 없더라구요 ^^ (이게왠떡!!!)
전방에 보이는 넙적바위와 내가 서있는골창사이로 마치 또랑물 처럼 콸콸대며 물이 흐르는곳..... 잠시 앉아서 담배한개피 를 피우고 숙달된(?) 솜씨로(?) 밑밥을 또랑물에 반이상을 투척.... 채비를 마치고 나니 바로앞에 찌는 보일정도로 날이 밝아오고 있었읍니다. 3번정도에 품질을 다시하고 채비를 또랑물에 던져넣고 한없이 흘렸읍니다...^^ (흐흐) 100M즈음 같을까... 제쳐놓은 베일사이로 손가락을 넣어 낚시줄을 잡았다가 놓았다가....... 첮캐스팅에 바로 입질이라...^^ 너무 흥분을 했는지 베일을 닫다가 낚시줄이 손가락에감기면서 챔질을 ....+.+!!! (아이고 손가락아퍼라. 지금 검지손 사용 못함...=.=;;) 어째든 부시리 커다란놈 한마리 잡고..... 또 한마리잡고.... 10분정도 지나서 35CM급 참돔 한마리 추가요....^^
맞은편 넙적바위에서 나를 바라보는 시선을 느낄수 있었다! (최대한 멋있게 릴링에 펌핑까지^^)
09시즈음 또랑물로 던진 체비가 본류를 타고 나가면서 약간씩 좌측으로 밀린다. 깜빡! 분명히 찌가 껄떡 댔다..... 이상타 참돔이나 부시리면 바로 쭈욱일텐데.... 베일을 닫으려는순간 스폴에서 순간적으로 많은 양에 줄이 풀려나간다 ^^ 챔질!! 히트!! 거리가 너무 멀어서 한참을 실랑이를 벌이는데 자꾸 이놈으고기가 넙적바위쪽으로 치고 간다.... 넙쩍바위에서도 다른 조사 한분이 고기와싸우고 있었다..... 팔도 아프고.....날씨는 와이리 덥노 >. 너무 당기는 힘이 좋길레 불안해서 드랙을 살짝풀어주니 사정없이 끌고간다. 안돼겠다싶어 다시 조금 조였다.............................................................................................. ................. 넙적바위에 있는 조사님이 뜰체를 편다..................그러더니 다시 접어서 바위에놓는다......... 날 쳐다본다............... 나두 쳐다본다................... 이상하다 ..... 내채비가 맞은편 갯바위를 탄다 그밑에 아주작은 상사리가 한마리 붙어있다.............!@#$%^&*(++) 어이없어라????????????
앞에있는 조사님과 나는 누구의 낚시대가 더쎈지 겨루고 있었다....ㅋㅋㅋ
어째던지 이렇게 오늘 낚시는 끝났다. 차라리 나의 목줄이 끊어지기라도 했으면 이렇게 허탈하지는 않았으련만.....이글을 올리고 우리 미래에 장인 장모에게 맞있는 회를 떠드리러 갈것이다....^^
티미프 회원님들 항상 즐낚하시고 어복 충만하시고 안전 낚시하시길 바라면 ...재미없는글 이렇게 마침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