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다리고기다리던 욕지도 출조를 결정하고 9월13일 하루종일
기상상태가 좋아지기를 기다렸으나 드디어 폭풍 주의보 까지 발표 .....
그래도 혹시나 하고 선장한태 전화하니 새벽에는 출조가 가능 하다는
말을 듣고 새벽에 출조를 감행 했는데 욕지도 가는데 파도가 장난이
아니다...
선장이 갯바위는 넘 힘들겠다는 말을 듣고 어쩔수 없이 욕지도 어느 방파제
에 내렸는데 한마디로 꾼들이 바글바글........
지난 태풍때 가두리가 터져 수많은 감시와 참돔이 방파제로 몰려들어서
수십 수백마리씩 낚인다는 소문을 듣고 왔단다....
그 와중 에서도 낚시배 들은 계속 꾼들을 풀어 내리고 있는데...
그로 인한 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고성과 통영의 이름난(인낚 점주조황 란에) 낚시배는 거의다 온것 갇다..
그러다 먼저 내린분과 나중에 내린분 과의 시비가 붇었는데
사건의 발단은 서로 채비가 엉켰다나...원!
나중에는 멱살에다 물에 쳐박아버린다는 섬찍한 욕설이 오고갔다....쩝!
에고 에고 ! 낚시가 뭔지..고기가 뭔지....직장의 초보꾼을 대동하고 온
본인은 후배들 보기가 상당히 민망.....~~
우찌 우찌 주변 분들의 중재로 사건은 일단락 되고 나니 날이 밝아
오기 시작 했다...모두들 낚시에 열중을 하는데....올라오는건 대부분
방생용 감생이다......20센티 안밖.....25이상은 눈을 씼고 봐도 없다....
인낚 점주님들은 분명히 25~35 짜리도 많이 있다고 했는데..
그래도 우짜겠습니까 낚시대를 꺽어 버릴수도 없고....
근데 함께온 초보들은 상당히 신이 났는데....따문따문 한수씩 올라올때
좋아서 어쩔줄 모르더군요....
일주일 전부터 흘림찌 낚시의 기본과 채비를 알량한 나의 낚시 지식을
총동원 하여 강습하고 실습차 왔는데...나중에 고맙다는 말까지 듣고...
그래서 매정하게 살려 주라고 못했습니다....
결국은 20여수 전부 먹어 버렸습니다....죄송함다...
소문처럼 그렇게 많이는 올라오지 않구요...
그리고 앞쪽 가두리 에서 일하시는 분들 한태도 미안 하구요....
그리고 제가 타고온 배는 주의보 상태인데도 승선자 명단을 안적더군요...
물론 주의보 인데도 낚시를간 나도 나쁜넘 이지만...
정원초과도 하구.구명쪼끼도 없는분들도 많고...
지난번 낚시꾼 사망사고가 난지 얼마 되지도 않는데...그래도 되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