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14-15)동해 용정 조행기, 전부 말짱 "도루묵" 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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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14-15)동해 용정 조행기, 전부 말짱 "도루묵" 뿐이네

G 2 1,984 2002.12.16 10:37
주말(14∼15) 동해 용정 조행기

최근 일주동안의 한파로 꽁꽁 얼어붙었던 한반도가 모처럼의 주말에는 포근하다는 일기예보를 접하는 순간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잔뜩 마음이 부풀었지요.
바다를 간다는 것만 생각해도 설레이는 맘 생기기엔 충분하였지요.

15일(일), 음력으로는 11월 12일 날은 제 생일이었지요.
생일날 울 마누라는 뭔가 내게 좋은 선물을 해야한다는 정신적 부담을 가지고 있는 듯하여
그냥 바다로 낚시를 갔으면, 보내달라고 하였지요.
그것이 내겐 가장 큰 선물이라고 하며........................,
그래도 가장의 생일인데 어떻게 혼자 보내게 하냐 면서 굳이 따라 나섭니다.

같은 시각 울 회원이신 이지님께서는 어부인의 생일인데도(음, 11월 11일) 본인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중부선 만남의 광장으로 달려가고 있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그 시각 이미 연락을 주고받았던 탱자님은 중부 만남의 광장에서 한참을 기다리다 지쳐 차안에서 잠을 자고 있을 테니 도착하는 데로 전화를 주라는 연락이 왔었지요.

일주일간의 혹독한 한파 이 후 울 회원 님들도 저와 같은 심정이었는지 금요일부터 멀리는 추자도, 세존도, 광도, 여서도 가깝게는 용정, 영덕 강구로 다들 출조 간다고 야단법석입니다.

저녁 6시경 만남의 광장에서 무사히 도킹을 한 우리 일행은 제 차로 짐을 옮겨 싣고는 곧장 동해로 향했습니다. 주말인데도, 더구나 겨울철 스포츠인 스키장이 집중되어 있는 방면으로 가는데도 차는 막히지 않아 밤 10시경 동해시에 안착할 수 있었습니다.
여관이 많은 어느 동해시의 변두리 어느 바닷가의 횟집에서 자연산 도다리 회를 시켜놓고 출조 전의 정다운 대화를 나누며 친목을 다졌지요.
특별히 이날 12시를 넘기면서는 제 생일이라 탱자님께서 회를 쏘신다고 하더군요.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일행은 밤 12시를 훨씬 넘기고도 아쉬워 마켓에 둘러 맥주를 사들고 인근 장급 여관에 들어가 새벽까지 정겨운 얘기를 나누며 예기 꽃을 피웠지요.

아침 (15일, 일요일) 09시경 용정 포인트에 들어서니 무수한 낚시인 인파로 인산인해 였습니다. 빈틈을 노리며 느긋하게 채비를 마치고 기다리니 있으니 저 멀리서 왠 여인 한 분과 톨래 톨래 오시는 분이 참 안면이 있었습니다.
가까이 다가오시는 분 역시 제가 넘 잘아는 분이었죠.
설서 만나다 먼 곳 용정에서 울 회원 형님을 만나니 감회가 남다르더군요.
"바다미녀" 행님이었습니다.
형수님도 함께하셨지요.
그 곳에서 우리일행은 다시 모여 서로 악수도 나누는 정겨운 헤프닝이 있었지요.

드디어 자리가 나왔는데 상당히 위험해 보이는 아슬아슬한 곳이었습니다.
원래 데트라 포트가 더 위험하고 까다로운 낚시터라고 알고 있었기에 등 뒤에 있는 데트라포트에 몸을 붙여 안전유무를 확인하고서야 낚시를 돌입하였습니다.
그러나 아무런 반응도 없었고 주변에 고기를 잡는 사람도 보질 못하였지요.
낚시를 드리 운지 2시간 경과 후 미세한 입질이 있어 쳄질 해 보니 립스틱(망상어)이었지요.
주변에 많이들 있던 낚시인들도 정오쯤엔 다들 철수를 하여 제법 빈자리가 많이 나왔고 우리도 낚시에 지쳐 점심을 먹기로 하였지요.
그 때까지 우리 일행들 한 마리도 잡질 못했더군요.
유일하게 제가 잡은 망상어 한 마리가 최근 조황이었지요.
점심을 먹으며 심기일전 마음을 다져먹고 다시 낚시 돌입.........아무런 반응이 없었습니다.
오후 2시쯤 장소를 갯바위 근처로 옴겨 다시 낚시 시작.......계속 무반응
어 !, 그런데 물밑을 보니 이상한 고기들이 떼를 지어 있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고기는 안 잡힌다는 속설은 알고 있지만 하도 답답하여 눈에 보이는 고기를 대상으로 미끼를 고기 근처 입에 살며시 대어주니 아주 미약하게 입질이 왔지요.
찌가 살짝 살짝 건들이다 가볍게 빨다 뱉는 정도였지요.
몇 번의 실패 끝에 드뎌 눈에 보이는 고기를 한 수 걸었습니다.
아 !, 이 고기는 " 말짱 도루묵" 이었습니다.
동해안 유명한 고기 " 도루묵" 이었지요.
요령이 생긴 전 챔질 세 번에 1마리 꼴로 도루묵을 잡아 올렸습니다.
제 옆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 이지님께 말했죠.
"아우님 ! 우리 대상 어종 바꿉시다 "
우린 함께 낚시를 하였고 전 순간 챔질이 확실한 민장대(3칸대) 맥낙으로 바꾸어 무수하게 도루목을 낚았죠. 대략 (40-50마리라고 생각하였는데) 집에 와서 세 보니 53수였음.
옆에 있던 조사님들은 우리 이 광경을 지켜보며 신기해 하셨죠.
그래도 따라 하려 고는 생각들 안 하시더군요.
나중에는 지겹기까지 하여 낚시대접고 오후 3시 30분 경 철수를 하였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밤 열시 되었지요.
오는 도중 속속 멀리 떠났던 울 회원님들 조황 속보를 접수받았습니다.

추자도로 떠나신 회원분들은 고루 손맛을 보셨고, 세존도 도 그랬고, 광도는 몰 꽝 이었답니다. 특이한 점은 토용일 아침에 낚시를 하였던 같은 동해권의 강구에서 낚시를 하였던 울 회원님들은 8마리나 포획을 하였더군요.
그것도 4짜 이상도 만나고........
역시 동해는 파도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주게 하였던 결과 였지요.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자세한 정보를 보시려면 여기 http://cafe.daum.net/searock8821 로 오시면 많은 것을 볼 수 가 있지요.
자료실에는 사진도 많구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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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G 구미볼락 01-11-30 00:00


정선생. 오랜만이네요 요즈음 왕성히 활동하시는 것에 항상 놀랍기만 합니다. 그래도 도루목이라도 잡았으니 얼마나 좋습니까. 머나먼데 까지 원정가서 완전히 황치고 온 사람이 여기 있는데요. 항시 건강하시고 즐거운 나날되십시요. 그리고 이번에 욕지에 들어가니 민박집 강사장님이 연말에 들어오신다고 하던데 저는 27일부터 4일간 그곳에 있을겁니다. 그때 뵙고 싶군요. --[12/16-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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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kjs8059 01-12-02 11:00
기호행님 차암 안타깝네요 손맛을 못보셨다니.. 그라도 쏘주에 콧바람이라도 잔뜩마셧을테니 부럽네요ㅡㅡ;
미녀행님은 완존히 동해에 산다니까요.노인네가 체력도 좋아요ㅡㅡ
--[12/16-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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