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열기 첫 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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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열기 첫 출조

50 발전 15 1,915 2015.01.05 02:28

회사의 낚시 동호회 총무를 맡은지 이제 2개월이 되었다.

작년 11월, 총무를 맡고 나서 낚시 회원들과의 친목과 신년 모임을 겸해 열기낚시 출조 여부를 회원들에게 물어 보았다. 이러저러한 개인 사정으로 인해 항상 같이 다니는 세명만이 참가하게 되었다. 

때문에 독배 예약을 취소하고, 일반인들과 함께 우리 세명이 출조를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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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탄 배는 [여수바다낚시] 피쉬헌터호이다. 

집에서 5분 거리인 소호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갈치 시즌을 마무리 하고 열기 시즌을 맞이하여 열기와 우럭을 주 대상어로 거문도권으로 다니고 있다. 오랜 경험을 통해 좌표를 많이 가지고 있다고 알고 있으며, 새로 진수된 배는 이십명이 누워서 가기에도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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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네시경 출발한 배는 여명이 밝아올 즈음 백도가 멀리 보이는 바다 한 가운데 자리를 잡았다. 

일출로 인해 수평선이 태양의 기운을 받아 온통 붉은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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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2번, 길섭형님 3번, 수상이가 4번이다.

전동릴에 짧은 선상 낚싯대, 봉돌 120호를 매달고 우럭낚시를 먼저 해 본다. 

이날은 며칠전 부터 불어댄 바람으로 너울이 남아 있어 낚시 여건이 좋지 않다. 일기예보상으로는 철수시점 부터 날이 완전히 좋아지고 있다. 

개인적으론 낚시점에서 출조취소 공지를 해 주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기상악화로 수온도 떨어졌겠고, 물 색깔도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출조는 이뤄졌다. 좋지 않은 조건으로 좋은 조황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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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끼는 only 오징어다.

우럭 미끼로 사용할 때는 길게 썰어 놓은 것을 그대로 사용하면 되고, 열기 미끼로 사용할 때는 조그맣게 썰어서 사용하면 된다. 

처음 도착한 포인트에서 우럭을 해 보았으나 한 마리의 우럭도 낚이지 않았다. 

19, 20번에 있던 부부 조사님 둘이 열기 낚시를 했는데, 카드채비에 각각 줄을 태워 올렸다. 

상당한 씨알의 열기가 열 개 짜리 바늘 묶음에 전부 물고 올라온 것이다.

나도 재빨리 열기카드 채비로 교체하여 넣었다. 그러나 내 채비엔 하나도 올라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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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의 채비 내림에 나에게도 입질이 들어왔다. 

초릿대를 토독 토독 치는 입질을 얼마만에 보는 건가? 

활성도가 좋을때는 채비가 수심층에 도달하자 마자, 우두둑 우두둑 하면서 순식간에 열개의 바늘에 줄을 태우기도 하는데, 오늘은 그렇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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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한 낚시회장님인 길섭형님도 썩 좋은 조황은 아니다. 

그러나 씨알이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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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좌측에 거문도 등대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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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으로 거문도 동도와 서도를 연결해 주는 삼호교가 멀리 보인다. 

작년 여름, 삼호교 방파제에서 수상이와 벵에돔 낚시하던 생각이 난다. 

몇번의 포인트 이동이 있었으나, 낱 마리를 빼먹고 나면 입질이 없다. 그러면 또 다시 이동한다. 

이러한 패턴의 낚시를 몇 번 하고 나니, 어느덧 철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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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갈치배들은 배의 좌우 공간이 상당히 넓다.

어른 두사람이 서로 마주쳐서 걸어 다닐 정도의 폭이다.

선두와 선미도 넓어서 할동에 큰 제약이 없다. 배가 크다 보니 실내에 20명이 누울 공간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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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예상이 틀리지 않아, 전체 조황이 좋지 않다.

평소같으면 현장에서 오후 2시경 철수 하는데, 이날은 거의 4시가 되어서야 철수 할 수 있었다. 

철수 하는 길에 멋진 일몰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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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본인의 조황이다. 

17수, 빈작이긴 해도 씨알이 만족스럽고, 안전하게 다녀온 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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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소호항의 야경을 보며, 다음을 기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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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회 한 점으로 피로를 풀어본다.

일년을 기다려온 열기 시즌인데, 차후 좋은 기상조건과 물때를 잘 맞춰 다시한번 도전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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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댓글
1 땡감시 15-01-05 09:48 0  
축하드립니다 그나마 멋진 손맛과 맛난 입맛을 보셨네요 담번엔 멋지고 찐한 손맛 보시기 바랍니다 수고하셨네요^^
1 발전 15-01-07 01:04 0  
항상 일등으로 댓글 달아 주시네요. ㅎㅎ
다음엔 정말 열기로 대장쿨러 한번 채워봐야 하는데, 사실 쉽지가 않네요.
응원에 힘입어 더 노력해 보겠습니다.
25 킬리만자로 15-01-05 10:38 0  
훌륭하신 발전님 자연산 우럭회가 급 땡기네요ㅎㅎ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5 발전 15-01-07 01:05 0  
안녕하세요. 킬리만자로님.
자연산 우럭을 좋아하시나 보군요.
전 우럭보다 열기가 더 좋습니다.
생김새도 그렇고, 회맛도 달달한 것이 열기가 우세하기 때문이지요.
사진도 열기 회 입니다.
1 월세계 15-01-05 12:06 0  
사진상으로 봐도 바다상황이 좋치 못하네요
힘든 기상속에서 수고 많으셨습니다 많은 마릿수는
힘들엇지만 씨알은 좋네요 열기회 어떤 맛일지 궁금하네요
수고많으셨습니다^^
1 발전 15-01-07 01:06 0  
열기회가 겨울엔 갑이라고 생각합니다.
생김새도 멋지게 생겼잖아요. ㅎㅎ
껍질과 살 사이에 있는 하얀 부분 보이시지요?
저게 있는 것이 긴꼬리하고 열기만 봤습니다.
그만큼 맛있는 고기라는 얘기지요. ㅎㅎ
다음에 열기가 잡히면 꼭 회로 드셔 보세요.
1 삼여 15-01-05 15:53 0  
내맘이 아푸네 ㅎ
연말&연초 빵집만 지키고 있는데
요번에 내대신 꼭 복수해다오~~~ 아자!!
1 발전 15-01-07 01:07 0  
알았다. 오늘 야간 퇴근하고 바로 달린다.
그런데 날이 안 좋다. 오늘은 큰 기대 하지 않고, 내일을 기대해 봐야지 ㅎㅎ
59 폭주기관차 15-01-05 21:14 0  
수고하셧습니다.
주의보 뒤끝에 영향으로 너울이
많았던듯 합니다.

마릿수는 떨어져도 사이즈는 좋은듯 합니다.
아쉽겟지만 다음엔 좋은날을 택하시어 대박조황
하시길 바래봅니다.^^&
올한해도 즐겁고 멋진조행기 자주 접할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잘 보았네요.
평안한 밤 하세요
59 발전 15-01-07 01:08 0  
너울이 있는 기상과 물색이 흐려서인지
열기가 물속에서 귀신같이 알아 버리네요.
그래서 마릿수도 떨어지고요.
다음엔 응원에 힘입어 대박조황으로 보답하겠습니다.
45 갈매기사랑 15-01-05 21:51 0  
난 한마리에 3마넌짜리 볼락 8마리 자벗는데
그건 한미리에 얼마짜리고~ㅎㅎㅎ
참~웃고말자
표층수온 11도에 뭐가 물것노~
45 발전 15-01-07 01:08 0  
만원짜리입니다.
형님보다는 준수하네요. ㅎㅎ
56 찌매듭 15-01-06 13:14 0  
열기낚시를 처음해본 것이 72년도에 구룡포에서였죠....
주로 민물낚시를 다닐때였으니 바다구경이 그때가 처음이었는데
초보라고 실패에 바늘을 두개씩 달아준 손낚시였는데
몇마리씩도 못잡고 울렁이는 배안에서 멀미와 공포로 마무리했던 기억이 납니다.

여수쪽은 이젠, 훤~~~ 하시겠습니다.
총무일을 보면, 많은 고생이 따를텐데요....

갯바위~갈치~열기까지 다양한 고행길이 이어집니다...
만재도라면 열기시즌이 5월부터 12월까지 물색만 나오면 잡히는데
제한적인 곳들이 있더라구요~~~

쏨뱅이가 가장 맛있겠습니다~~~~~~ ^^
56 발전 15-01-07 01:13 0  
저는 희한하게 멀미를 하지 않습니다.
갈치낚시나 열기낚시나 하루 종일 배에서 낚시해야 하는데도 멀미 때문에 고생한 적이 한번도 없네요. 약을 먹지 않아도 말이지요.
그것도 복인거 같습니다.
.
여수쪽 갯바위 낚시가 갈치 시즌이 끝나니 활성화 되었네요.
저도 어리둥절합니다. 벵에시즌에 갯바위 나갈려면 배가 없어서 곤란한 적도 있었는데, 갈치 시즌이 끝나니 그 배들이 전부 갯바위를 뛰어 들어 새벽엔 제법 포인트 경쟁이 붙고 있기도 하네요.
낚시꾼으로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 져서 그리 나쁘진 않습니다.
.
구이용으로 장만해서 구웠더니 아들녀석이 맛있다고 잘 먹더군요.
그걸 위안삼아서 다음에 다시 한번 도전해 보려합니다.
쏨벵이는 매운탕감으로 별도 준비를 했지요. ㅎㅎ
56 찌매듭 15-01-07 15:04 0  
추자로 제대로된 장비를 갗춰 열기낚시를 간것이 구십년대 초였을겁니다..
차멀미는 해도 배멀미는 잘 모르던때라 멀미약도 안먹고 갔었는데
참,..... 고생 많이 했습니다......
가끔식 멀미를 하곤 하는데, 그게 참 알 수가 없더라구요...
어떤땐, 남들은 난리인데 끄떡이 없을때가 있고.
남들이 이상하게 쳐다보는 날도 생기는 날에는 혼자만 고생이고... ㅠㅠ
멀미 않는 것도 큰, 복입니다.
요즘은 다달이 갈치낚시를 가곤 했는데 한 마리도 못잡고
선실안에 쓰러져 있는 사람들을 보면 안스럽더라구요....
쏨뱅이 붉은 것은 식욕을 당기게 하는데 매운탕 맛도 일품입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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