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낚회원 여러분 그간 안녕하셨는지요...새해에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우울한 소식이 있네요...구름과자 인상 소식과 뻥치기가 합법이라는
판결이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읍니다..
구름과자 이야기는 금연만 하면 돈벌과 건강찾고 집안에 도배종이도 깨끗하게
보존되고 연기에 약한 집사람과 아이들이 켄넬코프에 걸린 것 같이 콜록거리지 않는
좋은 환경에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어 과자값 인상으로 인해 금연에 성공만 하면
상당히 고무적인 소식이 될 수 있지만... 뻥치기 합법 소식은 어로조법과 물고기의
생태계에 지식이 하나도 없는 양반들이 사려없이 무대포로 내린 판결에 대해 많은
인낚회원들의 반감을 사게 되었읍니다...
바닷가에 사는 어린 아이들을 재판관을 삼아 판결을 내리게 해도 그런 얼터당토없는
판결을 내리지 않았을텐데 말입니다..
이런 상황을 보게 되면 힘없는데서 비롯된 "恨"이라는 글자를 가슴에 안고 미래를 개척
하여 힘을 얻어야 됩니다..
한가지 예로 자녀들의 교육에 힘써야 됩니다...자녀를 훌륭히 키워 고시에 합격시켜 판
사를 만들면 됩니다..그리고는 뻥치기의 피해 상황을 눈으로 보고 자라나게 해야 됩니다..
그리고는 세월이 흐른 뒤 재심을 해서라도 뻥치기를 불법으로 몰아 추방을 해야 됩니다..
저가 20대로 다시 돌아간다면 꼭 그리고 싶습니다..너무 터무니 없는 망상이라고 태클을
거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러한 일이 후세에 일어나지 마라는 법도 없지 않겠읍니까...ㅎㅎ
그러니 젊은 회원님들 자녀 교육에 힘써서 훗날 반드시 限을 푸시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
드는데 일조하시길 바랍니다...
*뻥치가 합법이라면 이젠 뻥치기 하는 놈들을 보고 "ㅇ새끼 ㅇ새끼"하며 욕을 펴 붓는 것
도 언어폭력으로 법의 저촉을 받겠읍니다...
그러면 다른 방법으로 뻥치기가 맥을 못추고 도태되는 방법을 강구해야 됩니다..
금어기를 정하는 방법이 가장 유력합니다...
뻥치기 행위 자체는 불법이 아니라면 알을 가득품고 산란하려 온 감성돔의 그물을 놓고
온갖 요란한 소리와 불빛 등을 이용하며 물고기를 놀라서 달아나게 하여 그물에 꽃히게
하여 죄다 잡아버리는 행위는 과연 정상적인 어로행위로 인정해도 된다는 것입니까..
멸치도 금어기가 있고 꽃게도 금어기가 있는데 왜 감성돔 볼락은 금어기가 없어 자원을
보존하지 못하고 개체수가 줄어들어 멸종을 염려할 정도의 지경에 이르게 하는 것입니까..
그러니 어족자원 보호차원에서 금어기를 정하는 것을 적극 건의를 하여 시행토록 해야
됩니다..
뻥치기는 3월에서 7월사이에 내만에서 알감생이를 노리고 자행하고 있읍니다...
내만은 수심이 낮고 조류가 완만하여 뻥치기를 하는데 최적의 조건을 구비하고 있읍니다..
그러니 뻥치기를 하면 효률이 매우 높습니다..
그러나 감성돔이 월동하려 먼곳을 나가버리면 수심도 깊고 암초도 많고 조류도 세다보니
아무리 그물을 둘러쏴놓고 지랄 개병을 떨어도 고기는 자신이 원하는데로 잡히지 않습니다.
고기가 안잡히고 개병떤다고 에너지는 소진되고 결국은 뻥치기를 포기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들이 일심단결하여 해양수산부에 감성돔의 금어기를 정할 것을 촉구해야
됩니다..
그래서 금어기가 정해지면 내만에서 자연스럽게 개체수가 복원이 되어 가을 겨울에 월동
하려 많은 감성돔이 몰릴 것이고 자원이 회복될 것입니다..
그런데 한가지 더 첨언하고 싶은 것은 뻥치기 못지않게 낚시꾼들도 도덕적인 지탄을 받아야
됩니다..
내가 사는 곳이 고성이다보니 산란철이 되면 알감생이 잡으려 전국의 꾼들이 구름같이 달려
들어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삼산면 앞에 있는 무인도들은 낚시꾼이 득실거리고 내만에는 선상덴마가 구름같이 몰려들어
알감생이 종족을 멸하는데 앞장서고 있읍니다..
이런 류의 사람들의 정신적 의식구조를 바꾸지 않는 한 비록 뻥치기가 근절된다하더라도
감성돔의 미래가 밝지가 않습니다..
나도 몇년전까지만 해도 알감생이를 한마리씩 잡아 먹었읍니다...그런데 그런 행위가 상당히
비도덕적이고 감성돔의 멸종에 기여하게 되다는 것을 인식하고 난 후 부터는 알감생이 낚
시를 절대로 하지 않습니다...
알감생이 자원을 보존하는데 모든 분들이 힘을 모아 힘써야 될 시점에 와 있다..여러분들의
사려깊은 처신을 요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조행기 이야기를 하기로 한다...
금요일날 저녁에 지인 5명과 오래 첫 볼락 낚시를 하려 갔었다..
볼락도 산란철이라 볼락낚시를 하지 않았다...
내가 주도하여 목적지을 정한 곳은 통영내만의 작은 섬이였다...
모든 사람들에게 고른 손맛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선장을 믿어서는 안된다...
포인트는 우리가 정하고 선장은 무사히 우리가 원하는 포인트에 사람들만
하선시키면 된다..
선장을 깔보아서가 아니라 나는 그 양반들의 습성을 잘 알기 때문이다...
그 양반들에겐 모두 비슷한 습성이 하나 있다..
어제 내린곳에 오늘도 사람풀고 오늘 내린 곳에 내일 그리고 모레 그리고 모레
글피...계속 반복된다..
물론 땅덩어리가 좁은 나라에서 선장질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런 현상이 벌어
지겠지 이해를 한다해도 확연하게 나타나는 폐단은 물고기가 없다는 것이다..
속칭 꼴방...손맛보려 갔다가 손맛도 못보고 돌아가야하는 정신적 박탈감과 우울함
겪은 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그래서 내가 첫 출조에 포인트를 정한 곳은 어디냐하면 북서풍이 겨울 내내 최고로
많이 닿는 곳을 정했다..
마침 금요일은 남풍 계열의 바람이 불고 있었다..
금년(음력기준)은 유독 기상이 좋지를 않고 북서풍이 많아 불었다..
그런데 어느 장사가 추운 겨울에 북서풍이 많이 닿는 곳에서 낚시를 했겠는가..?
틀림없이 우리가 정한 포인트는 금년에 우리가 처음 출조하는 사람들이 될 것이다...
라는 장담을 하고 동행인과 하선을 하였다..
포인트에 도착해보니 김이 많이 붙어 있었다..낚시신발은 없는 사람은 조심해야
된다..김밭에 미끄러지면 물에 빠져 염라왕의 소집영장을 받기 쉽다..
각각의 자리에서 낚시를 하는데 날이 저물기도 전에 볼락의 입질이 나오기 시작한다.
던지면 바늘을 받아 먹는 형국이다..
집사람과 나는 8시에 쿨라를 채워 버렸다..쿨라를 채웠으니 철수하면 좋겠다라는
말을 해가면 삐꾸에 볼락을 잡기 시작했다..
씨알은 23에서 13까지 배가 불록한 놈이 간혹 올라왔다...이런 놈들은 방생을 해야
된다..집사람은 배가 불룩한 놈은 여지 없이 물에 던져 버린다..
나는 가지고 갈까 말까를 망설이다가 버리는 놈도 있고 담는 놈도 있다...
이런 나의 양면적인 심리를 보면 아직 더멀었다..
더 수양하고 각고의 노력을 해야 되겠다,...
동출인들 모두 고기 잡느랴 바쁘다...
같이 동출했던 배둔의 남사장님이 물을 만난 물고기 격이다..장대로 하다가 루어로
하다가 신이 났다..그런 개체수의 볼락을 만난 것은 수년만에 처음이었 것이다..
물반 볼락반 낚시를 하면서 내가 느낀 것은 사람들이 몇개월간 낚시를 하지 않아도
이렇게 개체수가 늘어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12시 철수 출조한 모든 사람들이 만족하는 조행이 되었다...

*겨울볼락이라 살과 기름기가 없고 맛이 없다...가급적 볼락을 겨울보다
봄이 되어야 살이 오르로 맛이 좋다...

*다행이 이곳은 산란이 빨리 이루어져 배불때기가 많이 없다...

*감성돔은 올해 많이 잡았다...

*큰 놈은 기념으로 사진을 맘겼다...

*며칠전에도 감성남 낚시를 갔었다...4자가 간혹 나오고 3자와 2자 후반은 물때에 따라
많이 나오는 수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