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보시는분들은 혹시 사진이 안보이시면
PC 버전으로 보시면 나올듯합니다 안녕하세요~~~전유동매니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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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오랜만에 이렇게 조행기를 쓰게되네요~~
작년 겨울 국도 대물참돔이후로 처음인거같습니다
그후 12월에 혼자떠난낚시에 감성돔낚시를가서 한자리에서 3방이나 터지고 겨우 1마리얼굴을 보았는데요
수심4~5미터 여밭에서 투제로 감성돔낚시를 아주재밋게 즐겼습니다

덤벼드는 씨알이 장난아니였고 그당시 감성돔들의 힘이 상당히 올라서 깜짝놀란정도였으니까요 ㅎㅎ
건져올린놈도 50센티급에 가까운놈이였고 터뜨리고 달아난놈들은 50센티가 족히 넘어가는놈들 ㅡㅡ
작년 겨울에 국도에서 1.2-500대로 76참돔을 건져올린 로드테스트차
모든어종 다 걸어보고 대물감성돔만 걸어보지못해 찾았던출조에서 대박의 행운이 ㅎㅎ

바로 이 녀석입니다!! ㅎㅎ
힘이오를대로올라 얼마나 힘을쓰던지 ㅎㅎ
그후 1달여를 넘게 슬럼프에빠져 낚시에 회의를 느껴서 출조 자체가 이루어지지않았습니다
주위 낚시지인들,선후배들은 왜그러냐고 전화오고 카톡이오고했지만 전 별 감흥이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렇게 시간이지나고 낚시를 가야만하는 상황이 생겨버렸습니다
저는 릴찌낚시 어종중 3대어종을 다합니다
돌돔까지 치면 4대어종이죠 ㅎㅎ
감성돔,벵에돔,참돔
그것도 년중 시즌과 시기를 정확이 계산하여 한마리만의 대물만을 노리는데요
감성돔낚시는 11월부터~1월까지 3달정도만 즐기는데요
이유는 감성돔이 가장힘을쓰는 적정수온기와 초등시즌이 함께바치는 시기라
씨알과 그 힘을쓰는 당찬파워가 가장 절정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참돔또한 겨울철과 초봄시즌에 가장큰 대물을 만날수있는 찬스이기도하구요
마지막으로 제가 가장좋아하는 장르 벵에돔낚시
제가 왜이시기에 벵에돔낚시를 가는지는 밑에글에서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방 구석에 고이 잠자고있던 벵에돔로드를 꺼네어서 다시재회해봅니다
"내가 다시 낚시대를 잡게되다니"
혼잣말로 잠시 회상에 잠겨봅니다
낚시대와 장비를 펼쳐놓고 회상에 잠기어있으니 집에 어머니께서 방에들어오셔서 슬픈눈빛으로 바라보시네요
15년 가까이를 20대 불같은청춘에 도시남이 바닷가에서 살다시피하니
어머님이 한 몇년간은 그렇게 잔소리도하시고 그만좀하라고 하셨는데
이제는 장비를 꺼내어들면 갯바위나가서 고생은 안하는지 걱정이 되셨나
무리하지마시라며 걱정아닌 걱정이 되셨나보다...
사실 20대때 남들보다 어종에대한 공부,그리고 채비,자료수집등등
필드에나가서 꽝을 칠때마다 내가 왜 오늘 입질을 못받았을까하는 생각을하고 연구를 하곤했었습니다
밥먹는 식탁앞에서도 낚시자료를 뒤척이다 엄마한테 혼난적이 한두번이 아니였으니깐요
학교다닐때 이렇게 공부했으면 판,검사는 따놓은 당상이였는데 ㅎㅎ
글이 자꾸 딴곳으로 새는듯하네요
매년 2월이 되면 저는 원도권으로 벵에돔낚시를 떠나곤합니다
원래는 국도에도 이시기부터 대형급의 벵에돔들이 선을 보이기시작하므로 생각을하고있던찰나
때마침 아는지인형님께서 매물도로 벵에돔낚시를 가보자고해서 몇일전 매물도로 출조를 가게되었습니다
가는날이 장날인지라 포인트에 도착하니 너울이 장난아니였습니다
둘이서 낚시자리까지 덮쳐오는 너울에 제대로된낚시를 하지못하고 있는도중
지인형님분의 채비에 40중반의 감성돔 한마리와 40후반급의 벵에돔의 실체를 확인하였습니다
고기도좋지만 너울이 너무심해 빨리 포인트를 벗나고싶다는 생각뿐이였습니다
포인트를 나오기전에 주위 조건을 가만히 둘러보니 대형급의 벵에돔들이 산란을하기위해
들어오기 아주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주위환경이 너무좋아보여 꼭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이 필히들었던찰나
그후 거제에있는 아티누스 프로슈머에 속해있던 동갑내기 친구의 연락이 한통 찾아들었습니다
예전부터 꼭 함께하자던 친구였는데 시간이 맞지않아 항상 미루고있던찰나
새벽출조에 선장님이 나간다는 말씀을하셔서 예약하고 함께 매물도로 향했습니다

평일출조인데다 이 겨울 영등철에 벵에돔낚시를하시는분들이 없는건지
6분예약에 2분이 펑크를내시고 아주 조촐하게 4명이서 나갑니다
저는 이런거 아주좋아합니다 ㅎㅎ
한적하고 호젓하고 여유로운 낚시..고기몬잡아도 마음이 너무 편합니다
가는도중 선장님께서 재밋는 말씀을 하시네요..
선장님:전유동매니아님 2호줄이상 안쓰모 포인트 안내리줍니데이 ㅋㅋ
나: 그렇게 큰것들이 있단말입니까?ㅎㅎ
선장님:50이 족히 넘어가는것들이 있습니다
나: 음..알겠습니다 그럼 튼튼히채비할테니 한번 넣어줘보십시요 ㅋㅋ
그렇게하여 포인트내렸는데 포인트상황이 완전 장판이었습니다
낚시하기에는 정말 편하고 좋았습니다
선장님 말씀대로 차마 2호줄이상은 못쓰겠고 1.7호부터 출발합니다
날이새고 밑밥준비부터 해봅니다

겨울철,영등철 저수온기 벵에돔낚시는 감성돔건식파우더에 크릴2장을 배합해봅니다
해수를 첨가하여 적당한비율을 조절하여
사실 포인트수심에따라 겨울에도 벵에돔파우더,감성돔파우더를 고려하여 사용해야하는지라
수심이 낮은곳..그리고 수심이깊은곳을 따져가며..
날이밝고 낚시를 시작해보지만 영 깜깜무소식입니다
장판같은 바다상황에 전날보다 수온도 더 떨이진듯 물도 차갑네요
너울이 팍팍때려주고할때는 낚시하는게 짜증나고 장판같은 날씨에
수온이 내려가니 물고기의 활성도가 떨어지니 입질한번 받아내기가 또 힘듭니다
철수가 오후1시인데 10시가 넘어가는데도 너무 힘든낚시가 이어지네요
안되겠다싶어 울며겨자먹기로 목줄을 과감히 1.2호로 교체합니다
1.2호줄이라도 목줄나름이죠
카본목줄이라해서 결코 똑같지않습니다
이번 대물벵에돔 테스트에서 끌어당길때 발생되는 모든부분에서
결절강도 최고를 보여주었습니다
저는 이줄 1.5호줄이라면 50오버급의 대형 긴꼬리벵에돔과도
승부를 펼칠만하다고 예전부터 생각해왔습니다
단 입술걸림이 완벽히 되었을때 말이죠^^
참고로 전 이줄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입니다^^

아니나다를까 2번째 캐스팅만에 흘러가던조류에 미세한 입질이 들어옵니다
스물스물~~~~~
왔다~~~~~~~~~~~~~~~~~~~~~~~~~~~
챔질하는순간 녀석은 45도 각도로 미사일처럼 우측 홈통쪽으로 전율적으로 내리꽃네요
우와~~~~~~~~~~~~1.2호대가 바트까지 먹으며 우웅 소리를 냅니다~~~~~~~
대를 뺏기면 안되기때문에 브레이크를 연달아 2~3방정도 줍니다
미친듯이 내리꼿던중 녀석이 거짓말처럼 잠시 멈춥니다
그때부터 본격적인 파이팅이 들어갑니다
두손으로 대를 받쳐들고 당기는데도 녀석은 괴물같은 힘으로 발밑으로 내리꽃네요
1.2호목줄이 불안하였지만 채비와 장비를 믿고 버텼더니 물위에 뜨는놈은 50센티급의 대형급의 벵에돔!!!
친구가 뜰채를 갖다대는대도 공기를 마셔도 계속저항하는어마어마한놈입니다!!!!!!!


이 벵에돔 씨알보십시요!!!!!!!!!!!!!
5짜에서 살짝빠지는 어마어마한 놈입니다

빵도좋고 때깔하나 멋지네요 고놈 ㅎㅎ
내리꽃는 파워는 일품!!!!


오랜만에 봤으니 오빠야랑 뽀뽀~~~~~~~~~~~~~ㅋㅋㅋㅋ
싫다고 승질부리네요 고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뜰채에 담을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뜰채에 담자말자 한컷해봅니다~~~~
제가 낚시한포인트가 6~7미터권의 여밭포인트입니다
제가 선자리 좌측이 여밭
약간우측이 홈통형인데 수심6~7미터권 여밭에서 저부력 전유동으로 받았는데
여밭으로 고기가 날라갔으면 제고기가 아니였습니다
운좋게도 우측홈통쪽으로 미사일처럼 내리꽃더군요
그래서 1.2호줄에 운좋게 먹었습니다
터지더라도 입질한번은 받아보고 가자는식으로 목줄의호수를 낮춰
악조건에 대물의 행운을 얻은것입니다


철수길에 점점 멀어져만가는 그섬이 또 그리워지네요
낚시를 가기전만해도 엄청난 벵에돔들이 있다고 저한테 말씀해주셨던 하선장님
돌아오는길에 이것저것 상세히 알려주신것들에 너무 감사했습니다

너무 조촐한 출조라 철수길에도 이랗게 편하게 가시네요 ㅎㅎ
전 출항할때나 철수할때나 항상 선장님들과 이야기를 자주하기때문에 저렇게 누워보긴 힘듭니다 ㅎㅎ

자세한 포인트 설명과 매물도 대물벵에돔의 이야기에 꽃을피우며 헤어지기전
하선장님과 작별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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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유동매니아의 대물벵에돔 심층분석*
산란기 2~6월
성장속도
1년에 10~11cm,3년에 20cm 전후,
7년에 30cm 전후로 성장,
특히 벵에돔은 45cm 이상은
1cm 크기위해 1~2년이상씩 걸린다고 합니다
감성돔 50cm 이상은 보통 15년이상의 나이로 추정하며
벵에돔 50cm 이상은 20년이상 본다고합니다
그러므로 45cm 가 넘어가는 벵에돔은 온갖 산전수전을 다 겪은놈이므로 요물에 가깝다고 할수있는데요
그만큼 조심스럽기때문에 낚시로는 잡기가 힘든 어종입니다
하지만 대물벵에돔을 낚시로서 만날수있는 최고의 시기가 바로 산란기를 노리면
깊은곳에 있던 무지막지한녀석들이 우리가 낚시하는 포인트까지 아주 가깝게
다가오기때문에 확률이 커진다는것이지요
대물벵에돔을 품에 안으려하는 낚시꾼들은 그 시기를 놓치면 안되는것이지요
저는 매년 2월이되고 꽃피는 봄이 다가오기 시작하면 원도권으로 대물벵에돔낚시를 따나곤합니다
늦겨울,즉 초봄이라 할수있겠죠
맑고 깨끗한 조류를 좋아하고 민물이 섞인 조류를 싫어하는 습성도 빼놓을수없는 이유입니다
바로 벵에돔은 염분농도에 아주 민감한데요
큰씨알의 벵에돔은 염분농도에 변화가 없는곳을 선호하는데 민물의 유입이 많은 근해권에
대물벵에돔이 많지 않은것도 연관이 있습니다
15~30cm 전후의 잔 벵에돔들은 염분농도에 큰 영향을 받지않는것으로 알려져있는데요
어느정도 민물이 유입되는 기수역 지대에서도 잘 서식하는 감성돔과 달리
벵에돔은 염분농도가 낮은바다는 기피하는 성향이 강합니다
특히 성어일수록 적응력이 약해 농도변화가 심한 기수역에서는 좀처럼 큰개체를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바로 그런이유로 인해 기수역 또는 육지와 가까운 근해엔 잔챙이만 서식하고
큰놈들은 모두 먼바다에서 낚이는것입니다
일반벵에돔 같은 경우에는 낮은 수온에도 비교적 적응력이 뛰어나
원도권의 겨울낚시에서도 종종 대물이 낚이곤하는데요
이미 한국의 겨울바다에 적응한 붙박이들이라고 할수있습니다
일반벵에돔이 정착성이 강한 어종인 반면 긴꼬리벵에돔은 회유성이 강하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
수온과도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있는 어종이라
"최저 11도, 최고 27도에선 먹이활동 중단"
11도 정도만 되어도 활동성이 현저하게 떨어져 먹이활동을 거의 멈춘다고 볼수있습니다
결국 최저 11도 ,최고 27도 이상으로 수온이 변화하면 거의 입질을 받아낼수 없다는 얘기..
저는 남해동부권으로 매년 겨울철 저수온기 대물벵에돔낚시를 떠날때 출항하는 배안에서
선장님께 필히 그날의 수온을 빠지지않고 물어봅니다
그 이유가 바로 위에서 언급한 이유이기도 하지요
수온변화에 민감한 어종인 만큼 0.5도 정도의 변화에도 활성도에 큰 영향을 받는다고 볼수있습니다
대물벵에돔에 알고 접근해보면 더욱 쉽게 만날수있는 어종입니다
혹시나 원도권 대물벵에돔의 출조를 생각하시는분들이 있다면 바로 지금!!!!
지금부터 움직이셔야합니다!!!
놈들은 이미 우리가 생각한것보다 아주 가까이 접근해있다는것을...

철수후 선장님께서 멋지게 찍어주시네요^^
이것으로 전유동매니아는 물러갑니다
언제또 조행기가 꾸며질지는 미지수이나
다음번에 함께할 기회가된다면 따뜻한 커피한잔 나눌수있는 낚시꾼으로 함께하고싶습니다
누추한 조행기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어떤댓글이라도 주신다면
진심으로 대하겠습니다
모든분들 대물하시고 안낚,즐낚 하시길바랍니다~~~~~~~~


겨울바다는 낭만이있다
겨울바다는 그리움이다
추운겨울바다도
따스한 햇살때문에
유난히 더 반짝거리며 따스함이 느껴진다
바다.. .
추억이 남아
그리도 시리게 푸르른지...
천상 낚시꾼인가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