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탄 사건, 그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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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탄 사건, 그후

G 8 3,292 2003.06.11 11:01
조명탄사건십여일후.
우연히 그때그사람들이다시모였다(한XX.점주)
물른선장하고.그때우린 얼마씩각출해서
선장을 도왔다.비싼출조였다.
그후선장은 퇴원해서 통원치료중이었다
예기하다보니깐 그때의사건이야기로돌아갔다
누가잘하고 누가잘못하고 한참을싸우다가
점주 왈 요즘도 고기 계속나온다고한다.
우린한참을 침묵으로보내고
눈빛으로 출조일정을 잡았다
그날오후. 그때의 사건을 까맣케 잊고.
집사람과의 약속(낚시한번만더가면 이혼)도 뒤로하고
조명탄에 맞아 이빨빠진선장을선두로 한XX 나 택시하는 성X씨 그리구 선장후배한명 이렇케 5명이 나무여로향했다(점주는빠지고)
(참고로 점주가빠진이유는 장모가 점을 봤는데 이 달에 바다를 조심해라 고했다면서 저번사고도있었고 해서)
날씨는너무좋았고 포인터 도착하니
이미 고성의 배들이 (5-6척) 낚시를 하고있었다
우리도 서둘러 닷을내리고 열심히 밑밥치고 채비던지고, 근데 입질이없다 다른배들도 마찬가지고
해는 넘어갈라하고.
크릴에서 청개로미끼를 바꿨다
6-7마리 푸짐하게 채비던지고, 밑밥을 한참치다보니깐 어! 찌가없다.
낚시대 끝을 살짝올리면서 닐 레버를 닫는순간,
사정없이 끌고간다 바다쪽으로.
그래 더디어왔다.
드랙이 사정없이풀려나거고,드랙을쪼이고
버티기에들어갔다
근데 초반힘에비해 대물이 아니다
몇바퀴 닐을 감아드리니깐
이번엔 배밑으로 차고나간다
틀렸구나 생각하고 이젠 (또 아니면 모)강제집행
낚시대 끝은 바다속에 있고
서서히올라오는데 대물은아니지만
물속에선 70Cm정도는 되보이더만
막상올려 보니60 정도 밖에 않되보인다
그래도 이게어디고 속으로 위로하고
나를 비롯해 전부 열심히낚시에임했다
다른 배들도.
근데 그것으로입질을끝나고.
주위배들이 하나둘 철수를 한다
그리구 안개가서서히멀리서 밀려온다
우리배는GPS없어.
(참고로 왜없냐하면 저번 사고때조명탄에 맞아 액정이 박살나 수리중.선장 맞기전 2쿠션에 GPS맞고 선장은 3쿠션에맞아 이빨7개 기타박살)
내가물었다 선장한테.
"형님 안개가 낄모양인데 괜찮겠소?"
선장왈
"야 까딱없다 별걱정다하네"
우린 그말에 열심히낚시 입질더없고해서
밤9시 상황 종료하고 철수.
안개는 이미 온바다에 깔려 한치앞을 볼수없었다
안개속에서 통영항으로출발했다
출발후 십여분 뭔가 이상한방향으로 배가가는거같아서 내가물었다 이쪽으로가는게 맞소?
선장 "맞다"
난 속으로 "아닌데"
근데 가도가도(한시간이상) 불빛이 안보인다
이제서야 선장을비롯해 우리일행은뭔가 잘못된것을
인정했다
(출발부터 방향이맞지않았슴)
그때부터우리일행은 한명은배선두로
나머지는 배주위의 불빛을찿느라
방황하기시작했다
각자의 의견이맞다고 싸우다가 배는점점더 암흑속으로 빠져들고 있었다(옛 말에 사공이많으면 배는 산으로간다는말이 꼭맞았슴)
그렇케또몇시간-----------
멀리서 불빛이 보인다 저기다
우린환호하면 불빛쪽으로조심해서 달렸다
근데 그불빛은 어장작업하는 배불빛 이었다
여기가어디냐고물어보니 사랑도 란다
니기미스불 기가막히는 노릇이다
시간은벌써 새벽한시 몇시간을 제자리맴돌았는것이었다. 그배선장에게 제의했다
통영항 안내좀해주면 돈을 충분히준다고 근데 대답은
"NO"
배에 기름도 바닥직전이다
통영 방향을물어보고 다시출발----
중간생략
몇시간후 불빛발견
다가가서 물었다 여기가어디쯤됩니까?
여기 사랑도 아이요!
우린 귀신한테 홀린것처럼
몇시간을 그주위만 계속 맴돌았는것이었다
시간은새벽3시
전부지치고 서로 언성만 계속높아진다

중간생략

우여곡절끝에통영항에 입항
시간은새벽5시
한XX하고 우리두사람은
날이훤할때 까지 말없이 소주만먹었다
그후 사랑도 나무여(우린 귀신여라 부름 )에서
고기나온다는예기도 간간히 들었지만 ----
가지않았고 낚시도 끊었다

재미없는글 쥐송하구요
담엔
태풍에 낚시갔다가
빠져죽을뻔한 얘기해줄께요
어복충만하시고,안전한조행하세요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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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댓글
G ihongpd 02-11-30 00:00


ㅋㅋㅋ.... 이거 웃으면 안되는 상황인데.....
dansigi님.. 정말 웃지 못할 우스운 일이었군요,,,,,,ㅎㅎ
지나고 나면 추억이지요... 여하튼 사량도 이젠 다신 안 가겠군요...
태풍 사건이 또 기대되네요...
항상 안낚, 즐낚하시길... ihongpd
-[06/11-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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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갈찌마오 02-11-30 00:00
님에글 정말잘읽어시유~
생생한 눈앞에 그림과 긴장감이 마치 해저 이말리라도보는것같은느낌과 절박한기대속에기도와 육지의고마움을다시한번 생각나게 하네유~
생과사 다큐멘터리 2편 태풍속에서는 감생이도필요없다.....라고이해하면되지유~
인낚여러분 취미생활에 목숨 걸지말라는 선배님들에 조언을 한번씩 생각해유~ -[06/11-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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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prosm5 02-11-30 00:00
님이글 잘읽어읍니다,,,,,정말 고생많이하셨군요~~전 부산에사는데 님은 어디살아요???한번 쇠주라도 한잔 대접하고 싶군요 -[06/11-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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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eerdo 02-11-30 00:00
..졌다.... -[06/12-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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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qwer5917 02-11-30 17:00
재미잇게 읽었습니다 -[06/12-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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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dansigi 02-11-30 00:00
저는 통영에 살구여 낚시함오면 연락주세여 소주한잔 합시다 ㅡ---제정보는 팀이프 회원란에 있습다 그럼 -[06/13-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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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songwoo 02-11-30 00:00
배꼽 - 외출했어요 -[06/16-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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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월광 04-02-02 01:43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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