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낚시
G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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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6.18 10:00
장마나,태풍 때문에..낚시를..하지 않을까 ?
그렇지 않다...
아무도 오지 않는..그런..갯바위..너무 깊지도 않고..
적당히..깊이가 있는..1-2미터 내외의 ..바닷속..
물이 아주 맑아...수초와.바위들이..얼룩얼룩..울렁 울렁.
달과,주위..가로등으로 ..비춰진 그곳....
틈새 틈새 사이로....우럭과볼락,들이 숨어 있다는거 뻔히 알고 있다.
난 때를 기다렸다가.준비한.낚시대를..가지고 차안에서 나와서..
갯바위.로 ..조심 조심 걸어 간다..맨발에..반바지에..스님이 준.노란.비옷을..
입고..그위에 올라간다.
달도 있고,,,물위에 ..얼룩..빛방울들도 마구..동그라미를 그리고 있지않나..
비가 오지만..날도 따뜻하고,, 그 누구의 방해군도 없다.
가끔..발옆에..작은 게들이..겁없이..올라오기만 하지..
물속에 ..미끼를..던져 넣고.. ...천천히.릴을..감아 준다.
미끼가 바닥에 닿지 않게. 그러나 아주 깊게...바위와 수초사이를..
위 아래로 움직이게 .헤엄치게 하면.
어디선가...번개같이 .나타나서..내 미끼를..감히 물어주는.우럭아저씨.
마치 물속에서.내 낚시대를.."쿵" 하고 ..치며 잡아 당기는..
요상한. 공포의 느낌마져 드는거다..
난 가끔..어두운 저 먼바다에서..
나보다 큰 고기는 오지 않길 기도하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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