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의 스풀을 움켜지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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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의 스풀을 움켜지고...(2)

G 3 565 2003.08.13 11:09
보도 원추 0.8호에 원투 수중0.8호..밑줄 두발반에 G3호 좁쌀 봉돌 2개를 분할 하여 달아서 조류가 꺽이는 쪽에 던졌다..
그리고 밑밥을 두어숟가락주는 순간. 찌가 빨려들어가는데..들어가는 속도가 아주 느리게 들어간다, 찌가 보일락 말락 할때 나는힘껏 챔질을 하였다, 퍽~ ~ ~!! 기분좋게 바늘이 박혔는것 같은데. 무엇이 꼼짝을 하지 않어니....바닥에 걸린기가?
낚싯대를, 탁 , 탁 , 두어번 땡기니깐, 쓔~우~욱...낚싯대가 물속으로 쳐박혀간다, 아차!!!차!!근근이 낚싯대를 세우는데.
이번에는 스풀이, 끼 ~ 리 리~릭 돌아간다. 그순간 나는 스풀이 어느정도 풀리면 놈이 힘이 빠지리라 생각을 했었다..
그당시 구멍찌 흘림낚시 기본으로 고기가 당기면 스풀을 어느정도 풀어 주는것으로 선배님들의 조언을 교육 받았었다,
안간힘으로 낚싯대를 세울려고 사력으로 버탱기는데,끼리릭 거리던 스풀이 탄력을 받았는지 조금씩 조금씩 빨라진다...
놈을 제압하려고 버틴다고,버티는데....성난 황소 한테 껄려가는 기분으로...머시 이린기 다 인노!!!버티는 낚싯대에 더욱 힘을 주었다, 힘을 주면 줄수록 스풀이 돌아가는 속도는 더 빨라지고...손잡이 까지 꺽어진 낚싯대를 어찌 하지도 못하고, 돌아가는 스풀을 잡을수도 없고...끌고가는 놈은 신이 났는지 더더욱 힘이나서 나를 잡아당기는데.... 이 ~ 기 낚신지?
내가고문을 당하는긴지.....! ! !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얼매나 줄이 풀려 나간는지...볼여유,생각할여유 조차도...., 트 르 륵 하는진동을 느끼는가 싶은데..
낚싯대가 바로서버린다 ...이런 찌깨미...나도 모르게 중얼거리면서, 릴을 보니 얼쭈 줄이 다풀려나간 상태다,
이상한?그리고 맘한구석에서 자신을 욕하는, 빙신,빙신,아이쿠 이빙신아!!하는 소리들이 들려오는 환상속으로.....
다시 줄을 묶는데 팔 다리가 후둘거려...밑줄을 보니 여에 스쳐 걸레가 되어있는데...
내가 낚시 하는곳에 글마들 본부가 대략 추측으로 급류의 가장자리 정도의 거리였다,또걸면 그곳까지 못끌고 가도록 해야 될낀데...
머하는기고??김사장이 또옆에와서 툴툴 거리면서 채비를 던진다...
니도 한번걸어보라미....?? 밑밥을 주고 채비를 던져 넣었다.
곶부리 벽을타고 흐르던 찌가 멈칫 멈칫 거리더니 이내 물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그런데 조금전 그 악몽이 재현 되는듯,챔질을 하는순간
불길한 예감이 스치는데....또, 스풀이 풀려 나가는데....조금전의 생각들로...차라리 스풀을 잡아 버렸다. 그러자...이번에는 티 ~ 잉 단숨에 밑줄이 날라가 버린다...
옆에 김사장이 한마리 걸어서 실랑이를 하는데 옆에서 보니 그놈도 예사롭지가 않다!!!
니도 한번 혼나바라 ... 밑줄을 1,7호로 바꾸고 요시,이번에는 ....마음을 추스리고 채비를 던지는데, 옆에서 실랑이 하던 김사장이 또, 한방 날리는데...조금은 기분이 나쁘진 않았다... 이놈들을 어찌해야...이것들이 머리를 돌리기전에? ? ? 민장대 낚시하듯이 당겨! ! !
슬그머니 부화가 치밀어 오른다...설고기는 잡아놓았어니...
흘러가던 찌가 또다시 빨려든다..챔질을 하니. 어마 어마한 힘으로 박아대는데...나는 아예 스풀을 움켜잡고 뒷걸음으로 물러서는데 와 ~ 악, 당기면 꼬꾸라질듯이 딸려 나가고...에 랙 기 이노무세키들이..짝대기 뽜라 뽜바라...두똥가리..세똥가리 가 나도록...
옆에서 김사장이 또걸었다...어이 어이 뒷줄주지마라!!! 여 가 무신대물창고가?? 고기가 사람을 공략하는긴지?
사람이 고기를 공략 하고있는긴지... 상황 판단이 햇갈린다...둘이서 짝대기 쳐들고 낑낑 대는꼴이....
짝대기를 뽜뿔 각오로 달려더니 놈이 약고가 죽었는지 순종하기 시작했다...고기잡는기 이러키 에레봐서 괴기잡아 묵겐나...
힘이 죽어면 몇 바쿠 감고 또 감고 고기의 그림자가 물위로 비쳐지는데...우~ ~ 와 ~ 나도모르게 소릴 질렀다...
길이에 놀란기 아니라..이렇게 빵이?!?!?!..그 덩치에?.. 뜰채..뜰채..찌랄로 아직도 짝대기를 쳐들고 끙끙 대고 있어니
우째 우째 뜰채에 담기까지는 시간이 한참 걸렸다..크기는 49정돈데 무게는 다른놈 배정도는 되는것 처럼 느껴 졌다.
김사장 고기는 내가뜰채 질로 도와주었다...
만조 물돌이 때 까지 내가 비슷한 놈으로 4마리를 보태고 김사장이 3마리를 더 보탠것으로 그날 낚시는 마감을 했다.
마칠때 쯤 본류속의 급류가 장판 처럼 고요함으로...바뀌고.... 아무일도 없었는것 처럼....
나도 많은것을 배웠다. 무조건 스풀을 풀어도 안되고 잡아도 안되며.... 그런 조행의 반복 속에서 실전의 기술을 터득하고...
그날 저녁 낚시 다니면서 그런 느낌 처음 이라는 김사장은 아마도 쿨라 뚜껑응 열번도 더 열어보는것 같았다.
고기 덩빨 한번 보고.....안녕히 잘있는지 한번 보고...... 그날밤 나는 하루 종일 혹사당한 허리의 통증으로
바로 누울수가 없었다!!!!!
겨울밤 밤 바다에서 바라보는 별빛은 유난히 초롱 초롱 내마음 속으로 파고드는데..........

부산고척낚시, 차 재 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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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댓글
G 개똥반장 02-11-30 00:00


호호홋...고맙읍니다.좋은글 보고,맘이편하군요,행복하시길... -[08/16-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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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우리들의섬 02-11-30 00:00
푸하하하하 먼저 웃어 봅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기억나는 일이죠^^ 글 무척 잼나게 쓰셧네요 제가 잠시나마 낚수 댕겨 온것 같아습니다...행운가득하시길............ -[08/16-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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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부산고척낚시 02-11-30 00:00
개똥반장님, 우리들의섬님, 늙은이의 추억담 임니다 ,ㅎㅎㅎ 글주심에 반갑고요. 항상 복된 나날 되시길 ..... -[08/17-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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