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이 술을 마시고 있다 (무너져가는 만재도.....)

회원랭킹(월 글등록)


공지사항


NaverBand
낚시인 > 조행기

섬이 술을 마시고 있다 (무너져가는 만재도.....)

G 20 1,163 2003.08.01 20:31
예년보다 낮은 수온으로 돌돔철이 늦어지면서 야영이 시작된 24일,

감생이철 이후인 6개월만에 만재도를 찾게 되었는데
강남낚시의 이실장팀은 가거도로 향했고 신암(서정우님)과 DOMMANI Fishing Club 의 떠~오르는 유망주(?)
엔지니어~ 최수봉님과는 만재도로 방향을 잡았는데
매번 떠나는 조행길의 달뜬 마음은 조력이 쌓이고 쌓여도 항시 설레임으로 그득하구나~~~^^;;

팽목항에 떠있는 저~배가 우리가 타고 갈 빠르다고 소문난 새 배인 모양인데
속도가 빠르다기에 경쾌한 비트음악의 람바다인줄 알았더니만 남(藍)바다일세~?(難바다는 아니겠지? ^^;;)

Dscn2147.jpg
Dscn2149.jpg

쪽빛바다가 아름다운줄 아는걸 보면 선주도 한 멋,아는 멋쟁이 같은데
인디고빛 아름다운 통영으로 구경을 오라던 빈들님이 보면 좋아하시리~~~ ^^;;

날씬한 몸체가 속도는 빠를지 몰라도 제법흔들림이 있을진데 어찌? 가거도를 목적으로 제작했었을꾸???

비교적 잔잔한 먼바다를 지나 만재도에 이르니 너울현상이 있었고 해무가 짙으니
오늘은 갯바위에 올라도 낚시가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10년을 넘게 찾은 민박집의 종선은 어찌, 보이지 않고 손수레만 보인다냐???

바다의 상태가 좋지 않으니 아침식사를 하고 천천히 나가보자는구나....
달려나가는 다른 집의 종선들을 쳐다보는 들뜬 마음의 일행들의 얼굴엔 잠시, 실망의 빛이 흘렀는데
우짜겠누????? 없는 배를 잡아 올 수도...다른 배를 탈 수도 없는걸.....

우리일행 세명밖에 손님이 없는 단촐한 민박집의 아침상에는 성의껏 장만한 아줌마의 솜씨가 빛을 발하고 있었는데
문어, 해삼, 돌김, 미역초무침, 홍합, 열기, 가오리, 고동, 소라...와
금년에는 콩농사가 대풍이었는지 쌀보다 콩이 더 많이 보이는 서대문 큰집의 밥그릇,
김치와 야채등의 기본찬이 포함된 밥상이 반기고있었나니..........^^;;

식사를 끝내고 촉감좋은 도기질잔에 담긴 커피를 한잔 마시고
방파제로 나아가 몇달만에 뵙는 '범털 선장, 이양식'님께 인사를 드리니
바다의 상태가 좋지가 않으니 오늘은 편히 휴식을 하고 내일 아침에나 나가 보자는구나...
금쪽같은 하루를 편히 보내자고 만재도를 찾은건 아니지만 항시, 현지인의 말을 들어 손해난적은 없으니
그러마고는 했으나 일행들의 얼굴에는 불만이 쳐들기 시작하는 모양이로세~~~

"아니???? 다른집들은 모두 나갔는데 아무려면 자리 없을려구?? 우리도 나가야지~이~~??!!!"

걸어서라도 본섬의 포인트를 찾아나서겠다는 일행들의 설침에 잠시 난감하던차에
외마도쪽에서 사고가 났다는 어느배의 연락에 몇척의 배가 달려나갔고
곧 사고를 당한 분을 모시고 왔는데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고
넋이 나가 뱃전에 털퍽, 주저앉아 있는 일행의 모습을 보니
70이 넘은 노조사들이구나.....

심한 너울속에 외마도의 갯바위에 내리자마자 크릴가방이 굴러 떨어졌고
건져볼 요량으로 뜰채를 펴들었으나 망이 부서지며 힘이 딸려 미끄러졌다는데
살려달라는, 몸부림이 잠시, 있었으나 갯바위에 부딪쳤었는지?
차가운 수온으로 의식을 잃었는지는 일행도 알 수가 없었다는데
방파제로 인양된 깡마른 노조사의 왼쪽손에는 손목시계가 꼭, 쥐어져 있었는데
무슨 까닭인지 알수가 없었고 소식을 전해들은 꾼들의 철수가 속속, 이루어지고
날씨와 상황이 대를 담그기도 어려웠고 꾼들만이 알수있는 무거운 침묵이 만재도를 덮었고
마을 휴게소에 모여든 섬사람들의 탄식이 흐르기 시작했다.

Dscn2153.jpg

"에~고~~ 에~고~~미쳤지...미쳤어...
예전에 경운기배였을때에는 사고가 없었지라....
날씨가 나빠 갈고리질 먹히지 않으면 아예 나가지도 않았을텐데
배힘이 쎄어지니 바다 무서운줄 모르고 갯바위에 밀어부쳐 사람을 내려주니
사람이 어찌 견디것소???
언제고 이럴줄 알았당께~~~~"
섬 아줌마들의 걱정속에 아저씨들의 한걱정거리가 뒤를 잇는구나....

"옛날에 객선을 타고 들어왔을땐 날씨가 좋왔을때만 들어왔기에 사고가 없었고
이제는 경쟁이 심해져 진도에서 사선이 수없이 들어오니 어찌 사고가 안생기것소...."
"갯바위에 마구 뿌려댄 밑밥으로 온 천지가 썩은냄새로 진동을 하고 돈맛든 이들이 섬을 망치고 있당께?!!!"

꾼들의 부담을 줄여주고자 크릴을 2천원에 판매하는 것은 좋으나
싼맛에 3장을 사용하던 이들이 5장을 사용하며 정확히 포인트에 넣어주는 것 보다
갯바위에 흘려놓는 것이 더 많으니 차라리 크릴 한장에 만냥씩 하면 어떨꾸??
머나먼 남극의 고래밥을 인간들이 강탈(?)하여 오는 것도 미안한 일이구만
과다한 밑밥 사용으로 자신들의 터를 오염시키고 있으니 걱정이로세~~~~ -_-;;

해경에 연락이 되어 돌아가신 분의 가족이 오후에 만재도에 도착하여 시신을 인도해 갔는데
일행의 증언으로 원만히 해결은 보았단다.

Dscn2152.jpg

무거운 마음으로 민박집에 돌아가니 그물에 걸려든, 50급의 돌돔과 광어를 들고 범털선장님이 올라오셨구나....

"갯가에 못나갔다고 서운해하지 말고 잡았다 생각하고 이걸로 대신들 하소!!!"

꿩대신 닭이란 소리는 들어봤어도 꿩대신 돌돔이란 소리는 처음듣는구나...^^;;

사람의 마음은 간사한지? 오전에 먹은 돌돔회가 소화가 되가며 일행들의 몸이 들꼬이는지라...
방파제에서 우럭을 몇마리 잡아 손풀이를 대신하였는데
방파제에 가득, 쌓여 있는 밑밥이 들었을 스치로폼박스들의 쌓임이 만만치가 않으니
정말 문제는 문제로세.......

들렀던 낚시점의 총무가 흘렸던 말이 귓가에 맴돕니다....그려......

"킁..!!! 만재도예~??? 이러다간 두달도 못가 박살이 날낍니더....!!!"

젊은 그의 눈에도 망가져 가는 만재도의 모습이 보였을까나?????

오래전 만재도를 처음 찾았을때, 만재도 개척자인 '천지회'의 '이종철'님과
만재도를 최초로 출조했던 집근처 낚시점주의 예언이 들어맞고 있으니
그들이 진정 한국판 '노스트라다무스' 아니더냐....!

"만재도에는 영원히 방파제가 들어서면 안돼!!!!!!!!!!!!!!!!!!!!!!!!!!!!!!!"
"방파제가 생기는 순간 이 섬은 끝장이야!!!!!!!!!!!!!!!!!"
"지금처럼 힘들게 대절선이나 간간히 드나들고 객선이나 다녀야 이 섬이 살아 남을껴....!!!!!!!!!"

몽돌밭에 뛰어 내리며.... 신발을 적셔가며... 하나씩, 둘씩, 포인트를 개발할 즈음인데
기껏해야 이십여개의 포인트가 있는 만재도에 물때에 따라......
들썰물에 따라....자리를 옮겨간다면.... 몇팀 정도가 쾌적하게 낚시를 할수 있을까?
몇군데의 특정한 자리에서만 나오는 조황이 만재도에만 가면 누구나 잡을 수 있다고 와전되며
많은 꾼들이 몰리고 있는데
잡은 이들은 기분이 좋아서 청소를 제대로 하는 모양이고
손맛을 못본 꾼들은 헛소문임을 깨닫고 다시는 안찾을 심산으로 마구 쓰레기를 뿌려대는 일이 반복되다보니
갯바위마다 크릴봉지, 도시락깝데기등 온갖쓰레기와 구더기가 들끓고
악취로 머리가 아플지경이니 야영낚시나마 금지시켜야 될 것같다....

한동안 정기여객선사의 압력으로 몇년간 대절배도 찾지를 못했는데

2001년 7월, e-봐요, 정진오군, 강남낚시의 이실장, 어느 초보자와 가거도를 다녀오다
잠시, 대를 담과보니 조황이 좋은지라 서울로 연락하여 '이종철' 님의 인솔하에 강남낚시팀 17명이
때마침, 진수한 남동호를 대절하여 만재도에 진입하여 어느정도 낚시의 기초만 있었어도 재미를 볼 수가 있었는데
철수길에 진도의 낚시점에 얼음을 수십덩이 구입하기 위하여 들른 것이 소문이 나게 되었고
이날 함께한 서울의 어느낚시회 회원이 인터넷에 올리기 시작하며 아수라장이 되기 시작하였는데....

2002년에는 남쪽에서 많은꾼들이 대형사고를 당하여 만재도에서도 야영낚시를 금지하게 되고 논란이 많았었고
어느 낚시배가 선비의 가격파괴와 만재도에만 가면 고기를 잡는다는 해괴한 소문과 믿음을 갖고
만재도 붐이 일어나게 되었는데 어업에만 종사하던 섬사람들이 빈대맛을 알게 되었구나...... -_-;;

신안군의 높으신 나리께서 방파제 공사의 비리에 연루되어 구속되었다는 기사와 함께
현지에서도 관련된 이가 있어 몸을 움추리고 있다던데
어업에만 종사했던 현짓배들이 면허가 있을리도 없고 보험같은 것은 아예, 알지도 못하고
작금의 지나친 경쟁으로 위험을 무릅쓰고 돈벌이에만 혈안이 되어 현지민끼리도 마찰이 생긴상태로구나...

야영이 시작된 지금에도 돈계산에만 머리가 팽, 팽 돌아간다는데
야영을 하면 5만냥!!!!!. 이 해괴한 계산법을 제안한 이도 현지민인데,
야영을 시키면 전날과 다음날 이틀을 하게되니 자연히 이틀 배삯을 받아챙기지 않겠냐는
고리대금업자 볼저지르는 계획에 나이 많은 이들은 아연실색했다는데
젊은축의 제안에 마음대로 하라며 가슴을 졸이고 있단다....

만재도 현지에서도 몇몇은 곧, 만재도의 낚시도 끝이 날 것이란 생각을 갖고 있으며
예전의 어업으로 돌아갈 생각을 한다는구나......
손님을 받지 않는 몇몇이 예전의 어업으로 돌아가 낚시하는 자리에 그물을 치겠다는데
이리되면 갯바위에 고기가 어찌 붙을꾸?

Dscn2189.jpg

이번에도 낚시를 한창 하고 있는 새벽 5시에 불을 뻐~얼것케 비춰가며 교대조랍시며
갯바위에 달려들어 사람만 내려놓고 또 다른 자리를 차지하려 달려가더니만
한바퀴 돌아와 짐을 내려 놓으니 어찌 낚시를 하란말이냐...
아침 6시30분이 교대할 시간이라고 정해놨다니 어떤 미친넘이 황금시간대에 자리를 비켜주랴....
옆에서도...건너에서도...비켜!! 못~비켜!! 고성이 오고가니 답답한 일이로세....
정신이 바로박힌 꾼이라면 어찌 그 시간대에 교대조라고 내릴 수 있을까!!!!
배에서는 마이크를 켜든 선장이 6시30분이 교대시간이라고 악을쓰고 있었고
내린 이들은 어정쩡한 자세로 이리도... 저리도...못하고 있을쎄.........

아침 7시에 짐을 싸들고 자리를 옮겨보려니 마음대로 정한 A조, B조 자리에는 빈자리도 없으니
속탄 이들은 그대로 민박집으로 들어가
아줌마에게 화풀이...
방파제에서 뒷풀이.....
엉뚱한 자리에서 남은 미끼, 밑밥 소모전으로 시간을 보내나니......
이 무슨 원도권 낚시가 이럴꾸...!!!!

방파제에서 그물을 손질하는 노인들의 혀차는 소리......

"지난번 무슨 낚시 TV에서 괴기 하나잡아 이사람, 저사람 돌아가며 괴기많이 잡은양 생쑈를 하고
지랄을 해쌓터만 그걸 보고 사람이 많이 왔나벼???"
"그깟 되미새끼 몇마리잡아 민박집에서도 이사람이 들고 찍고,
저 사람이 들고 찍어 인타넷인가 뭔가에 쓴다던데 아주 돈에 환장을 했당께롱??"

정말, 섬이 술을 마시고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Dscn2197.jpg

『 섬이 술을 마시고 있다 』


나를 사랑한다고 다가오는 사람에게 선

내가 물러났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다가서면

그가 물러났다.

내게서 물러선 그에게 다시 다가서면

그가 부담스러워 나를 피했고

내가 물러섰는데도 다가오는 이는

내가 피하고 싶어 견딜 수 없었다.


늘 ....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더 아름다웠던 것을 .....

내겐 늘...

곁에 있어 줄 수 있는 이보다

내가 곁에 있고 싶은 이가

필요했던 것을......


만나고 싶은 사람은 만나지지 않고

나를 만나고 싶다는 사람만이

자꾸 만나지는 어이없는 삶........


그러기에

나는 언제나 섬일 수 밖에...


돌아보면 늘 섬이 술을 마시고 있었다.

섬이 왜 우는지 아무도 몰랐고

섬이 왜 술잔을 자꾸 드는지

아무도 물어주지 않았다.

파도는 오늘도 절벽의

가슴에 부딛쳐 온다.....................

0

좋은 글이라고 생각되시면 "추천(좋아요)"을 눌러주세요!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20 댓글
G †감시킬러† 02-11-30 00:00


정말 찡,,하군요..음악과 글이 정말 어울립니다..정말 찡한 글입니다...ㅜ.ㅜ -[08/01-21:46]
-


G 오미오 02-11-30 00:00
쬐끔있다 울팀 만재도로 가는디,,,,,,으째,,,,,찝찝합니다,,,,,,,그려,,,,,,허,,,,,,,
행선지를 당장 바꿀 수 도없고,,,,,,,,,약속은 다들 해놨고,,,,,,,참,,,,,,, -[08/01-22:17]
-


G 해밍웨이 02-11-30 00:00
만재도~ 도깨비도 이젠 머물고 싶을지,않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아끼시니요....
사고얘기,변해가는 민심과 환경~....이번투어에 고기말씀 없는 이유를 알겠습니다.
근심만 낚아오셨군요..... 휴가철~ 건강하게 보내시길빕니다.......^^
-[08/01-22:38]
-


G 수중여 02-11-30 00:00
쩝..
올것이 왔다는 느낌 입니다..
종말이 온듯한..
항상 죤글 감사 합니다..
강남낚시에서 한번 뵌것 같기도 하구요.. -[08/01-22:41]
-


G 숨은여 02-11-30 00:00
7월 초에도 조황의 큰 기대는 안하고......
당일낚시로 만재도가 그리워 다녀왔습니다....
모두(낚시꾼+현지민)들 충혈된 눈으로......
올 여름을 단단히 기대(?)하더군요......광분한다!!!고 하면....
표현이 더 정확할것 같습니다...,,...............쩝...
책임지지 못할 큰 책임은 누가 책임지며.............어찌해야요???~~~~~~~~~......
기어이 섬하나가 망가진걸보며..........할 말이 없습니다...........
더위에 건강 잘 챙기시고......행복하십시요....... -[08/02-00:54]
-


G 숨은여 02-11-30 00:00
수정합니다...==>어찌해야요???~~~~~~~~~......를-->어찌해야 할까요???로.. -[08/02-00:58]
-


G 돌뽈래이 02-11-30 00:00
사부님 힘드신가봅니다 쬐끄만 나도 요즘 (낚 ) 이 괴로워 지네요 예전만 못하는건 (조과) 암말 못하겠는데 너무나 흉행스러워,,,^^*몇년전의 강 태공 형님이 부럽습니다 항상 건강 하십시요 -[08/02-01:05]
-


G 섬원주민 02-11-30 00:00
참별이 뜨던 그곳 만재도!
이젠 끝났군요.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고
자연은 망가져 갑니다.
이대로 간다면 낚시면허제가 아니라
한시적으로 긴급조치라도 발동하여
낚시금지 포고령을 내려야할 것입니다.
같이 놀아줄 도깨비도 더러워서 떠나고.........
쓰레기와 앙칼진 인심만 남았구료. -[08/02-05:41]
-


G 해조사 02-11-30 00:00
님의 걱정하신 마음과...
모든 섬과 갯바위의 현실에....
훗날 자식들과 갯바위가 아닌
가두리 낚시터에서 낚싯대를 드리우고....
화려했던 지금의 명 포잍트들이....
먼 옛날 전설속의 이야기처럼,
구전으로 전해질까 두려워 집니다.
이 아버지가 젊은 시절에 저섬에서 이따(팔뚝)만한 고기를...^*^ ^^
아부지!! 그런 고기도 있었어요????
에이 고기를 어떻게 갯바위에서 잡아요.....
가두리 낚시터도 밑밥을 써야하는데....
돌돔요??? 그거 원래 양식만 하는 고기 아닌가요???
이런날이..........
그래도 한가지 위안은.... 고기들이 사라지면 섬들은 아름다움을 다시 찾겠지요..... -[08/02-11:55]
-


G 버들피리 02-11-30 00:00
만재도를 들어가신 뒤 곧바로 안타까운 소식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사고가 있을 때마다 늘 안전을 부르짖지만 끊임없이 들려오는 것 또한 갯바위 사고라 안타까움을 금할 길 없습니다. 먼저 가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만재도는 이제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고고한 섬은 아닌 듯합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던 순박한 곳에서 사람과 돈이 만나는 때묻은 섬으로 전락한 만재도. 누구를 탓하겠습니까? 그때나 지금이나 사람이 만들어 놓은 것을......
만재도의 아름다운 풍광이 다시 돌아올 수 있기를 빕니다. -[08/02-18:08]
-


G 마산초보꾼 02-11-30 00:00
꼭 한번은 가보고 싶어 마음에 두고 있었던 섬, 그러면서 작은꿈을 키워가며 기다린 시간, 나부터 만재도를 생각해 이번해엔 만재도로 출조를 하지 않으려 합니다... 위의 사진들처럼 아름다운 모습으로 우리곁에 영원히 남길 바라면서... -[08/03-01:45]
-


G 바다바람 02-11-30 00:00
어제 만재에서 나온사람입니다...이글을 보니, 몇년전 들어갈려고 하다가 일주일동안 발만구르며 기다리다, 못들어간 기억이 납니다... 이제 만재는 그 전의 만재가 아니고, 재작년의 인터넷 유포와 작년의 배삵의 인하로 구름같은 인파로 이제는 안타깝더군요,,,조황이라고 나오는 것도 한배에 20명이 넘게 들어가서 점주나 가이드가 잡은 15-6마리를 모두가 잡은 것인냥 하지만, 이것또한 만재를 더욱 어지럽게 하고 있더군요,,,낚시자리또한 아는 사람이나 가이드야 좋은 곳내리지만, 아닌일반인이야 그냥 내릴곳 내리고,,,저야 좋은 자리 내렸지만, 약간은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하고,,,자리마다 쌓여있는 밑밥이 얼굴을 더욱 찡그리게 만들고 있더군요,,,만재는 미끄러운 곳은 장난이 아닌데, 밉밥은 더욱 미끄러운 것을 잘못하여 미끄려져 본류대로 흐르면,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예전 몇년전의 그때가 생각나는 군요,,, -[08/04-14:33]
-


G 윈첼 02-11-30 00:00
정말,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모두가 깨끗한 바다를 후손에게 물려주어야겠습니다 건강하시고 안전한 조행길오르십시요 -[08/06-08:39]
-


G ihongpd 02-11-30 00:00
도깨비가 대박 조황을 시샘한다든 그 청정한곳.... 만재도(滿財島)~~~
어자원이 얼마나 풍부했으면.... 그래서 현지민들의 삶이 윤택했으므로...
滿財島........ 재물이 가득 찬 섬....... 만재도....
지인이 진도 서망에 람(藍)바다라는 낚싯배를 한척 모아 만재도를 뛴다하여
겸사 겸사 함 가볼랬더니.......
이제 만재도 역시 그렇게 망가지고 있나 보오이다........
하기야 사람 손이 타면 그 무엇이라 그대로 남아 있으리오~~~
찌매듭님의 우려 섞인 한탄이 1년이 채 되지 않아 현실로 나타나고 말았군요.........
정말로 우리네 의식은 왜 이 모양이란 말인가요???????
원시적인 아름다움이 가득한 만재도가 아닌 이기심과 쓰레시 더미로 가득찬 만재도.....
참으로 개탄 스럽습니다................ -[08/06-12:40]
-


G ihongpd 02-11-30 00:00
죄송... 쓰레시 --> 쓰레기 -[08/06-13:05]
-


G 임꺽정 02-11-30 00:00
우리가 만든 안타까운 현실들....언제쯤 낚시꾼이 아니라 낚시인이라는 이야기를 들을날이 있을까요? 차라리 일본놈이라고 늘 ~욕하기전에 낚시면허제를 도입하던지 해야 진정 이땅의 아름다운 섬들이 제 모습을 찾을수 있지 않을가하는 생각을 해봅니다...제 주변에는 낚시로 인해 목숨은 구했지만 척수마비 1급 장애인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갯바위에 내리다가 어깨에 맨 쿨러속의 얼음이 한쪽으로 치우치면서 선상에서 낙상하면서 척수가 손상된거죠!(가수 강원래랑 상태가 같음.) 즐겨야할 낚시에 우리가 조과를 위한 낚시로 전략해서는 안되겠죠 ! 사랑하는 가족을 생각한다면 첫째도 둘째도 안전이죠! 선량했던 섬사람들의 인심을 각박하게 만든것도 그분들을 탓하기전에 모두 우리의 탓으로 돌려야 할것 입니다. 누군가의 착안으로 이땅의 갯바위는 온통 밑밥 의 찌꺼리로 썩는 냄새로 인해 정말 우리가 가야할곳 을 잃을지도 모릅니다....2003년 여름속에서...황폐해가는 낚시문화와 만재도를 안타까워하며..... -[08/07-00:05]
-


G 구멍새 02-11-30 00:00
이것은 낚시인 뿐 만의 얘기는 아니듯 합니다..대대수 대한민국 국민 전부의 만행 입니다.. 산 강 하천 못 어딜 가두 씨레기 밭 천지니..자질 부족입니다..초등학교때 부터 교육이 잘못돼가니..누굴 탓하겟습니까.....자기집 밖만 나가면 뭐든 어떻게 하든 요령껏 던지구 버리묜 돼니...이대루 가면..전국산천 바다는 온통 시레기가 될것은 자면한 사실 입니다.. 이제 누구라두 됀소리루 잘못을 지적해야 할대입니다..더 늦출 때가 아닙니다... 한치 앞두 못 보는 그런 삶을 하루 바삐 고쳐야 겟지요..
교육이 바뀌어야 합니다...점수따기보다 사람이 지켜야 할일을 가르켜야 합니다.. -[08/07-14:16]
-


G 돌아온파도 02-11-30 00:00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08/08-11:43]
-


G 날으는양탄자 02-11-30 00:00
매듭님 안녕 하세요. 일찍 인사 드려야 되는데... 죄송합니다.
요즘 어딜가나 마음에 와닿는 곳이 없군요... 무엇인가?...... 서서히 사라져 가네요......
짜증 나는 글과말 안쓰기로 했습니다......내자신 부터 반성하며 살기로 말입니다......
출조 계획은 있는지요?... 언제라도 출조 일짝 잡히셔스면 글올려 주셔요......
인터넷 바다낚시 운영진 이벤트 에서 찌5세트 구입하여......
[저는 여유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운영진 이벤트 행사에 "꼭 참여 하고 싶군요..... ]
한번도 뵙지 않은 분들 좋은 글로서 아는 님들에게 작은 정성 선물하고자 합니다...............사양없음
[ 찌매듭님 반쪽님.또랑낚시님.등등......]
......
저는 진도에서 조그만 낚시선을 운영하는 아우 [일명 쭈구리 ]
네서......
선상 참돔 낚시 하러 몇일 갈것 같네요...... 무더운 일기에 건강 지키세요...........
-[08/08-12:00]
-
G 월광 04-02-02 01:34
매듭님 너무나 잘 읽고 갑니다
 
포토 제목
 

인낚 최신글


인낚 최신댓글


온라인 문의 안내


월~금 : 9:00 ~ 18:00
토/일/공휴일 휴무
점심시간 : 12:00 ~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