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내내 구질구질하게 비가 내립니다..
토요일 오후되면 날씨 맑아질줄 알았드만..
저녁에 출조하기위해 운전해 가는 동안에도 찔끔찔끔 내리네요..
이놈의 약속만 아니믄 안가는건데..
한달만에 또 통영으로 향합니다.
삼덕항에 대박피싱......동욱이가게..
요즘 거제 통영 잘 안다니는데..
그래도 아는 선장들이 더러 있어 반겨주니..
동욱이 역시도 신경써주고 반겨주니 또 찾게 되네요..
좌사리로 출발합니다.

어디 아무데나 낚시 할만한데 내려주것지........생각하며 출발했는데..
안장덕?
헐...
안장덕 몇년만에 와보는지...
한 10년은 된거 같은데..

안장덕 한 귀퉁이에 내려..
채비 대충 해놓고.......도시락..
요번에 새로 개업했다해서 한겸이 가게서 도시락 공수해가 왔드만..
낚시꾼 도시락이 왜이래..ㅡ.ㅡ
대충 밥하고 술안주 할만한거 한두가지 싸주믄 되지.
뭔 반찬이 여덟가지 씩이나 필요하냐..ㅡ.ㅡ
아~~한겸이 안좋네....
한동안 낚시배 한다고 매여 있드만 감각을 잊아뿟네...
겸아~~술안주쫌 해도~~!!!
채비 해서 몇번 캐스팅 해봤지만... 역시나..
잡어 입질도 없습니다..
낚시를 못해서 그런건지...내 자리에 고기가 없는건지..
거제 통영 여수 녹동 완도.........
어디를 싸돌아 다녀봐도.
선장이 좋은 자리다...고기 나올끼다~!!~
그건 선장 혼자 생각이고..
고기가 있는 좋은 자리믄 떤지믄 물어주야지....안그래요?
결국..
좋은자리 내리가 못잡는건....내 가 낚시 못해서 그런거..ㅋㅋ
바다에 고기 없겠나........ㅋㅋ
그래서..
일찌감치.....
낼 운전해야 하기에...
눈좀...

오늘....현모랑 함께 여기 왔습니다..
채비해가 몇번 떤지 보드만..
행님 내 눈쫌 붙이께예~~
갯바위 바닥도 젖어있고..
아직까지 안개비도 부슬부슬 내리고..
바닥에 비옷 깔드만 고대로 취침..
한5분 지나니 코고는소리 들립니다..ㅡ.ㅡ
나도 옆에서 비옷깔고 눕긴했는데..
아.........시바..!!
바닥도 배기고....팔도 아프고.....어깨도 아프고......
잠은 뭔잠..
옆에서 코골때마다...
이시키 이기 잉가이가 .....싶기도 하고..
머.....부럽기도 하고......또 얄밉기도 하고..
그렇게 한 한두시간 지난 모양입니다..
철수후 운전해야 하니까..

날밝고 잠깨고 나니....
지 잠자는데 행님이 욕 졸라 했다고....힘들다고 라면 끓이주네요..ㅋㅋ
갯바위 라면 냄새가 천리를 간다했는데..
요즘 저 코펠 저거 유행이드만요..
비싼거는 40만원 정도.....해외배송 싼건 7만정도..
나도 저거 하나 사까?..하다가
동생들 치다꺼리 할꺼같아 걍 맘 접었습니다..ㅋㅋ
내가 동생들 라면 끓여줄 군번은 아니잔아요..ㅋㅋ
그래도 가끔 코펠바나 챙겨서 동생들 친구들 치다꺼리 하긴 하는데..
이것들이.......실컷 쳐묵고...고맙단 말도 없습니다..
당연히 하는줄알아요..ㅋㅋ

안장덕에서 바라본 사이섬..
해무에 가려 바로 맞은편에 보입니다..
해무만 없으믄 진짜 이쁘게 보이는데.......많이 아쉽네요..

새벽 동트기전에 우왁스런놈들 몇마리 잡아서 키핑..
올라온 놈들 등치가 예사롭지 않네요..ㅋ

헐.
이사진이 왜 여깃써?
저 위에 있어야 하는데?
라면 끓이고 있어요..ㅡ.ㅡ

요즘........쫌....그렇습니다.
목 보호대 차고......집에서는 딴거 더 큰거 차고..
목 짤라서 빼따구 깎아내고 그자리에 연골 집어넣어야 된다고....
퇴원할때 그러드만요..
얼마전 한동안 입원해가 목아지 시술 두차례 했는데....이게 안낫습니다..
사람 돌아버리지요...
낚시는 해야되고......팔은 아푸고........진짜 돌아버리지요.

좌사리 모기 많은데 ...
오늘 이게 효자네요..
생긴건 시가 비슷하이 ,,
옛날 우리 어렸을때 먹던 아이스께끼 처럼 생긴 모기향..
세개 피워놓으니 모기 없드만요.......
100점 만점에 75점...

아침 8시경...
대충 낚시 정리하고...
아쉽다고..
현모는 무늬 한다고...
올해는 예년보다 빨라서 요즘 좌사리에 무늬가 보인다는 소식이..
머.....그런 소식 들리드만요..
나도 해볼까....하고 장비 챙겨왔는데...팔이 아파서 패스..

쪼끼 벗어놓고....대충 철수준비 합니다...

그래도 새벽에 올라온놈들이.
싸이즈 좋은 뽈락..그리고 전갱이...

까지매기..........

전갱이......뽈락들이 사이즈들이 좋네요..

그나마......긴꼬리 얼굴은 보지 못했지만..
반찬거리 이빠이 잡아가 철수 합니다...ㅋㅋ
묵도 안하는 벵에보다 반찬거리 들이 훨 낫네요..ㅋ
시원하게 건강한 여름 보내십시요~~
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