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 추자!! 추자!!!(두번째의 육짜를 푸렝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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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 추자!! 추자!!!(두번째의 육짜를 푸렝이에서....)

G 5 2,245 2003.12.16 21:25
079[1].jpg

그 어느해 1월.................
겨울답지 않게 포근하다 못해 푸근한 날씨는 겨울실종을 예고 했는데
슈페리어 이인창님과 원도를 여러차례 동행했어도 고기다운 고기를
구경시켜주지 못함을 미안해하는 방이동님과 함께,추자로 스며들었다.

날틀을 이용하여 사리때 진입하여 오후물때를 점치다 보면 으례, 밖미역섬으로 향하곤 했는데
지난번의 육짜가 나온 자리로 나도 모르게 발길이 끌려
또 한번의 행운바램이 그여코 운으로 끝나버렸음이라 생각 되었어도
발길을 돌릴 수가 없으니 나도 속물이어라...... -_-

뒷편의 슈페리어가 먹기좋은 크기의 감성돔을 잡았어도
운좋게 두어마리 구경했으려니 신경쓰지 않았는데

가뿐 숨을 몰아쉬며넘어와 소식을 전한다.

"빨리 넘어 오이소....!!! 감생이가 떠올라 마구 물어 제끼는데
실력이 딸려 여러번 떨궈버렸수다레.... 빨리 넘어 오이소...!!"

sanho11.jpg

민물에서는 붕어...쏘가리등이 물위로 뛰오르기도 하고
소양호에서는 쏘가리가 떠오르면 대박을 취한다는 누구의 이야기를
흘려듣다간 실지로목격을 하게 되었는데

텐트안의 새벽 단잠을 즐기다가 고기들의 튀오르는 소리에
붕어들이려니....... 튀는 고기는 미끼를 물지않나니....
더...단잠을 즐기려다 혹시나 그......쏘가리들이 아닐까는 생각에
살폿이 텐트의 깃을 제치고 내다보니

이게 무슨일이더냐??????
온 수면에 튀는 고기들이 전부 쏘가리...!!!!!!

급히 튀어나와 루어를 날려보니 던지는 족, 족, 히트!!!!!!!!!

하나의 스픈으로 정신없는 시간을 한시간여 보냈을까?
뒤로 던져논 쏘가리의 마릿수가 오십여 수를 넘기는
별 희안한 경험을 한적이 있었다.

Dscn1275.jpg

바다에서 감생이가 튀어 오른다?????

어기적 거리며 넘어가 보니 썩, 크지는 않아도 그런대로 탐스런 감성돔과 벵에돔이 보였는데
바닷물이 넘실대는 앞의 여에서는 밑밥을 따라 떠오르는 감성돔들이 몇마리 보이고 있으니
별일이다는 생각은 나중이고 급히 몇마리를 끌어냈는데
약간의 흥분이 실투로 이어져 여위로 떨어진 미끼를 보곤 급히 걷워들이는 채비에도
감성돔이 떠올라 물고 늘어 지는 광경이 보이니 참으로 별나도 보이나다......

길게도 짧게도 느낀 시간이 지나고 바다의 물결이 점차 높아져 정신을 차렸는데
그제사 점심을 걸렀다고 허기가 밀려오더라...........

의지되는 곳에서 도시락을 펼쳐들었으나 파도가 간간이 넘어 오니
도시락 먹는데도 신광을 번뜩여야만 했는데
날리는 파도가 지나면 뚜껑을 열곤 잽싸게 밥한닢, 반찬 한쪽을 입속에 밀어넣어야 했고
상황 파악이 안된 슈페리어는 김자반을 한번에 날리고 밥그릇을 통째로 바닷물에 말아 버리고 말았는데
세상에나 마상에나....간을 저리 쎄게 먹다니......^^;;

두번째 날을 맞아 어제의 그자리를 못잊어하는 슈페리어+ 방이동과 헤어져
홀로 푸렝이의 자갈밭에 내렸는데 어느 배인지 낚시대를 뻗치고 있는데도 밀고 들어와
두사람이 내리게 되었고 비좁은 낚시가 되어 버렸어라

잡고기로 내몰리는 노래미가 몇마리 얼굴을 보였을뿐!

잠시 쉬는참에 윗쪽의 자갈깔린 여밭이 좋와도 보이기에
맨몸으로 어기적 돌아가 주변을 살펴보니 쓰레기 한점, 보이지 않는 깨끗함이며
고기를 잡았다면 수십마리도 담과둘 수 있는 천혜의 어항도 보이기에
이런 곳에 대를 담구어 보는 것도 괞잖겠다 싶어 제자리로 돌아와
도시락은 짐될까 싶어 가방과 함께 놓아두고 밑밥통과 대하나 달랑들고 한걸음을 떼놓다가

그래도....혹시나 싶어 뜰채도 챙겨들고 다시 찾아들어
막대찌 채비를 던져두곤 지나가는 배에게 눈길을 주다 보니
찌가 없어졌네???????????

쏠쏠하게 생긴 감성돔이 한마리 튀어나와 행복에 젖은 할렐루야을 읊조린 후
채비를 다시 던지고 보니 찌가 뿌러졌어야....................-_-;;

조끼속의 구멍찌로 바꾸어 넣곤 운나쁜 감성돔도 있구나....
그의 불행은 나의 행운이려니하는 몹쓸생각과 어디 지나 가는 배가 한척 더없을까고 둘러보다보니
또 찌가 안보이능기라..........................

황급한 챔질은 격렬한 당김으로 이어졌고 눈앞이 흐려지는 시간이 지나고
발밑까지 끌려온 놈이 예전의 그놈과 같은 크기라......................

아무려나, 또 육자이려고????
갯바위의 물고인 웅덩이에 담가놓고 보고 또 보기를 여러번..!!!

그래............. 크릴주걱에 자눈금이 그려져 있었지?

넓적한 갯바위에 살폿이 눕혀 놓고 이리, 저리 재보니 이 것도 영락없는 육짜!!!!
어쩌면 지난번 놈의 짝꿍?????!!!

가벼운 흥분뒤에 찾아드는 요기...!!
아무도 보는 이 없다만 모든 꾼들의 기본자세인 뒤돌아서기전에
한마리 크릴꾀어 던진 후 밑밥통에 기대놓고 돌아서서 방뇨의 즐거움을 느끼고 있었는데

"후~다다닥~~~~~~~!!!"

묘한 기계음 소리!!!!!!!!
밑밥통에 기대어진 LB릴의 역회전 소리????????????
레바를 제쳐두기를 참으로 잘했구나............^^;;

옷매무새를 제대로 추스리지도 못한 엉거주춤한 자세로 달려가
또 한번의 오르가즘을 느꼈나니......
육짜에 버금가는 대물을 추가하고
눅눅한 기운이 느껴질싸.......

아~뿔~싸~~~!!!!!!

양물의 노출과 얼룩진 속옷의 실체여............ -_-;;

Imgp0207.jpg

연이어 세마리의 끌어냄을 감지한 저편의 꾼들이 무거운 짐을 끌고
서둘러 근처로 쫓아왔을때는 초썰물이 넘어 가고 있었고
앞의 여가 들어나면 배를 접안 할 수도 없는 지형이었기에
배에 오르고 말았다만 이때 부터 이 곳, 푸렝이의 자갈밭은 추자를 찾을 때마다
빠지지 않는 단골터가 되어 버렸다

밖미역섬의 일행에게는 어제의 행운이 더 이상 따라주지를 않아 미련의 장소로 남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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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댓글
G 날으는양탄자 03-12-17 16:52
매듭님 올만입니다 댓글도 못달아드리고 추운일기에 주위보 속에서 추자에 계시는군요?
6짜을건지느라 얼마나 육체고생이 많으셧습니까.......축하합니다......

영등감생이 만나러 언제갯바워에서 한번보았쓰면합니다 몸건강이 무사이 안전한출조길 되시옵소소
G 오미오 03-12-17 21:39
찌매듭님 진작 글올려야 돼는데 쬐끔 바쁜척하다보니.,.,
지금바다 일기가 험할텐데,,,,,
글 잘보고 좋은음악 잘듣고갑니다,,

울 양탄자랑 함께 갯바위에 함 서보고싶군요,,,,,,,
험한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G 찌 매 듭 03-12-21 21:08
양탄자님~! 목요일 오후에 추자에서 탈출했답니다 ^^;;
일정을 잡아 놓고 날씨탓에 하루, 이틀 밀리더니만
좋은 물때 다 지나고나니 날씨가 조금 좋아지고 그나마도 변덕스런 일기예보와는 전혀다른
제멋대로 기상으로 변했습니다 흔해빠진 정치자금에서 덜어내 기상대에 슈퍼컴이나 하나 사주지...

목포에서의 정기선도 제멋대로 운행을 안하는군요 완도-땅끝-어란항에서 들고났습니다
그만치 낚시를 다녔는데도 날씨를 제대로 짚어내지를 못했다며 마나님께 혼나고 마트다녀오는중이죠....

물리지도 않는 고기 밑밥값좀 마트에서 내보라고....ㅠㅠ;;

컴까지 고장나 내일이나 수리가 되겠군요 ^^ 아들넘 컴으로 잠시.....^^;;
추자도는 이번 사리나 년초사리나 되어야 낚시가 될듯합니다
수온도 높은편이고 조금인데도 물색이.....
청산도가 꾸준한 편이고 가거도에서 제법 많은 감성돔이 나왔군요
(차라리 가거도로 갈것을....-_-;;)

보내주신 물건 잘 받았구요 ^^ 저도 궁리중입니다 ^^

오미오님도 건강하시죠? ^^
년초에나 가거도나 추자로 가게 되겠군요
얼마남지 않은 이해 마무리로 풍성한날 되소서~~~~~~~~~!
G 낚시가조아 03-12-25 02:08
안녕하세요?
님의 글을 고맙게 읽었으면서도 단 한번도 고마움의 표시를 못하였군요
조.바.친.에서도 자주 뵈온 거 같은데....
언젠가 님의 사이트에 도 한 두번 다녀간듯 합니다.
님의 글을 대하고 있노라면 어느새 손에 힘이가고 님이 느꼈을 클라이막스를 느끼곤 합니다.
저도 언제 쯤 님의 경지에 다다라서 진한 손맛을 보게 될지......
좋은 글 감사드리고요
님의 만복이 그득한 새해를 빌어 봅니다


G 찌 매 듭 04-01-08 11:50
답글이 늦어서 보실라나 모르겠네... ㅠㅠ;;
바다의 수온이 높아 영등철은 늦을 것 같습니다
다음주초쯤, 가거도를 한번 다녀올까합니다
지금,, 가거도가 가장 조황이 좋은편이라는군요
사람이 많아 복잡스럽고...
물때는 다소 안좋지만 열기낚시를 함께 해보려고 그때쯤으로 잡고 있군요

오미오님과는 추자에서 날을 잡아보고 싶군요 늦게라면 외연도...(너무 먼가? ^^;;)
아님, 거문도의 화수분 포인트에서 전갱이+고등어+참돔+우럭등 반찬거리를 한트럭잡을 수 있는 곳에서라도...^^;;

낚시조아님도 건강과 만복이 함께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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