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더위에 강렬한 태양도
눈맛 손맛에목마른 저에게는
불편할 뿐이지 어떠한 장애가 될수 없었으며
그간의 모든 갈증을
한방에 날려보낸
평생 잊을수 없는 찐한 추억으로 남을
1박 2일간의 욕지도 여행을
여러분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유월의 첫날 새벽 3시경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에 잠이 오질 않읍니다.
뒤척이며 잠을 못 청하는저에게
자는 줄만 알았던 집사람이
뜬금없이 하는 소리왈
"어제 꽝쳐서 손이 근질 근질하제?"
ㅎㅎ웃음이 나오더라구요^^
사실 삼천포에서 한달에 한번 지인들과 주말에 만나
모임하고 담날은 낚시를 하는데
수온도 좋고 물색도 좋은데
입질한번 못받고 허무하게 귀가 .
귀신이 따로 없읍니다^^
분위기를 이어 점수를 딴다음
낚시 출조권을 획득 하였읍죠^^
대충 챙겨 삼덕항으로 달리빼니 5시 40분 도착
뜻하지 않게 40% 할인도 받고
잠은 못잤지만 몸은 엔돌핀이 팍팍 업되더라구요^^

한 시간여 뒤욕지에 도착
수년 전부터 알고 지내는
강호의 숨은고수
야포 이장님(현재는 어촌계장)댁으로
액설레이트를 밟습니다.


저도 이곳 저곳 고기좀 나온다는 곳은
구석 구석 헤메고 다녀 보았지만
이곳 만큼 사시 사철 어종이 다양하게
나오는 곳도 글쎄....
뽈락 고등어 전갱이 참돔 농어 무늬오징어
특히 제가 젤좋아하는 벵에가 다른곳 보다는 씨알이 좋더라구요.
심지어는 돌낚지까지^^
감시는 안해봤네요^^
현지인들도 늦은밤까지 다들 열심이시니
더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듯^^

처음에는 목줄찌 채비로
벵에를 피웠는데
잡어도 많고
조류도 빠르고 해서
미끼 전달이 대략난감.
과감하게 막대찌 채비로 전환
그때부터 크릴에
수심 5~6미터 사이에서 벵에랑
참돔(상사리)이 같이
물어 대는데 아~~~정말
낮에는 벵에 위주로 하다보니
채비 손실이 많아 손맛만 찐하게 보고

밤에는 계획이 뽈락이었는데
참돔 나오는데 그건 아니다 싶어
참돔 낚시를 하였는데
참돔 특유의 시원한 입질
캐미가 쑥쑥 사라지는데
씨알이 아쉬워서 그렇치 눈맛 손맛은
제대로 보았답니다.
조황에는 안올라 있지만
참돔 50 이상 되는것 몇수는 주위분들 나눠 드리고
맘 같아서는 하루 더 있고 싶었지만
비소식도 있고
집사람도 무섭고해서....
혼자 가다보니
낚시할 시간은 많았으나
삼시세끼회를 떠서주면
맛나게 먹어주던
집사람이 생각에
같이 올걸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끝으로
매번 갈때마다 한가족 처럼
방겨주시고
항상 먹기 좋게
고기 장만까지 해주시는
사모님께 감사하다는 마음
전해드리며
두분 모두 항상 건강하시고
오래 오래 귀한 인연
이어 갔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