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무환을 되새긴 동해안 감성돔 밤낚시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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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무환을 되새긴 동해안 감성돔 밤낚시 조행기

G 4 3,342 2003.12.26 11:39
12월 25일 새벽 5시 깊은 잠에 빠져있는 아들을 깨워 아내와 함께 백암온천을
출발 하였다
깜깜한 새벽! 차량도 적고 정해진 속도로 부지런리 달려 백암온천에 도착 하여도
날이 새질 않는다
깨끗한 온천물에 아들이랑 온천욕을 즐기고 포항으로 달려 오면서 바다의 상황을 살핀다
정말 보기드문 조용한 파도에 서풍이 몰아쳐 자동차가 휘청거린다
아침식사 겸 점심식사를 위해 식당연구에 들어갔다!
아들은 고기를 먹자하고 아내는 해물탕, 나는 물회를 추천 하였다
최종 결론은 아내가 추천한 신광의 한정식으로 결정 하고 포항을 향하고 있었다
같이 낚시 가기로 한 회원은 휴대폰이 꺼져 있었다
바다 상황이 별로 이니 오늘 출조를 포기한듯 하였다
포항이 가까울 즈음 전화가 왔다!
어제도 오늘과 같은 바다상황인데 수온이 좋아서 고기가 잘 나온다고...........

마음이 흔들렸다. 가족과 함께 맛있는 식사를 하면서 계속 갈등 중 감성돔 출조를
하기로 결심 하고 서둘러 식사를 마친후 집으로 항하였다
같이 가기로 한 조사님의 전화를 기다리며 새벽에 일어난 피곤함과 식곤증으로
낮잠을 한시간이나 잤다

오후 2시 남짓한 시간에 출발하여 포인트에 도착하니 그 포인트에 누군가
낚시를 하고 있었다
가까운 옆 갯바위에서 학꽁치나 잡어낚시를 하기로 하였다
막장대에 학꽁치 채비! 밑밥을 주니 인상어(물 망상어)떼가 우글거리고
그 밑에는 떡망상어도 놀고 있었다(바닥이 다 보임)
그러던 중 학꽁치가 보이기 시작하여 한두마리 올리고
떡망상어도 달달 손맛을 주었다!
이미 해가 지고 땅거미 분위기!! 아무래도 금새 날이 저물것 같아 감성돔
낚시를 하기로 생각하고 채비를 바꾸었다
3B 부력찌에 2B 흑단 ,목줄에 B 봉돌 1개!
원줄 3호 목줄은 1.5호를 쓰고싶었으나 지난주 통영권 선상낚시에 사용하던 1.75호
목줄이 상태도 좋고 아까워 그대로 셋팅 하였다
해가질 무렵 원하던 포인트의 조사님이 대를 접는다
우리는 대를접어 그 자리에 들어갔다
그분은 예상외로갯바위를 깨끗이 청소하고 철수를 하였다
그러나! 빙~ 둘러본 순간 발밑의 홈통에 간식 봉지며 빈 음료병이 방치되어 있었다!!
(열 받음!!)

일단 낚시대를 펴고 품질 .......부지런히 낚시를 하였다!
초정밀 수심관리!워낙 잔잔해서 잔존부력을 더 줄일 생각으로 B봉돌 한개 더 물림!
비록 조류와 파도는 없지만 황금 입질 타임을 노려 밑밥 흩어뿌리기 반복!
잠시후 수면을 찰랑거리던 전자찌가 붉게 물들고.........................................

어신이다!!

원줄을 2~3 바퀴 감은후 슬~쩍 챔질!!!쿡쿡쿡~~~~~~~~쫘아악!!!!!!!!!!!!!!!!!!!!!!!!!

드랙이 풀려간다!! 순간 뜰채뜰채!!
엄청 당기며 달아난다!4.2 M 수심에서.......난바다로....
호흡이 잘 맞는 옆 조사님은 금새 뜰채를 옆에 놓는다!!
순간!! 아뿔사!! 허전한느낌이,,,,,,,,,,,,,,,,,,,,,,,,,,,,,,,,,,,,,,,,

잽싸게 밑밥 투입하고 채비를 거두니 벗겨진줄 알았던 바늘이 아니고 목줄이 끊어졌다!!

지난번엔 깐새우가 바늘에서 벗겨 지더니 오늘은 크릴인데 목줄이 끊어진 것이다!!
옆에 조사님 한테 엄청 미안 하였다!!

그후 드랙을 좀더 느슨하게 하고 부지런히 노렸으나 깜짝 놀란 입질엔
우럭만이 매달려 올라 왔다!

시간이 흘러흘러 무려 20:00 !! 밑밥도 동이나고 우린 다음기회를 노리기로 하고
철수길에 올랐다!!


** 완벽하지 않은 채비는 감성돔을 걸어도 못먹는다는 교훈을 다시한번
생각 하며..........(목줄 재사용 등.)

**이상 얼치기 조사의 감성돔 팅!! 조행기 읽느라 수고 하셨읍니다


** 오늘의 환경표어 :"낚시할때 대물잡고 돌아올때 오물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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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G 꼴랑한마리 03-12-26 18:47
맞습니다. 깐새우님이 경험하신일은 낚시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격는 일 일겁니다!
항상 불여튼튼 아니겠습니까?

비싼 목줄 아깝다고 다시 쓸려다 꼭 그런 대형사고( ? ) 를 한번씩 치고서야 정신을 차리지요.
이제는 튼튼한 채비로 중무장을 하셔서 꼭 대물 하십시요.
G 깐새우 03-12-27 08:46
꼴랑꼴랑님!! I.D 가 재미 있읍니다!!ㅎㅎ

사실 저는 철저히 고무가 내장된 좁살봉돌을 쓰고 있읍니다!(목줄의 손상을 방지하기위해서)
좀더 깊이 들어가면..매번 미끼 끼울때 마다 목줄을 훑어서 점검을 합니다!!
이번의 경우.. 고무내장 좁살봉돌의 흩어짐을 방지키 위해 가벼운 접착제가 도포된 것을
사용 하였고... 목줄에 본드성분이 약간 묻어서 매끄러움이 약간 부족한줄 알고
계속 사용한것이 화근인것 같읍니다!!

글고 전번사용 하던 목줄은 보통 낚시초기 수심측정/밑걸림 등으로 조금 사용후 새목줄로 교체
되는데.......... 잔잔한 파도에 소극적인 의욕으로 낚시에 임한것이 문제인것 같읍니다!!
이런점 들이 반성점인것 같읍니다!! == 얼치기 조사 누~~드 새우 =======
G 공해상 04-01-06 15:31
무웅디이...
아까워 말라.....그리 이바구 해꺼늘.......

도통 마를 안듯네.....ㅎㅎㅎ
G 기후니 04-01-09 00:29
잘 봤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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