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락 외줄낚시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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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락 외줄낚시를 다녀와서

G 4 1,555 2003.12.23 12:47
볼락 외줄낚시를 다녀와서 (바빠서 좀 늦었습니다)

조행기의 최고는 감성돔이지만 겨울철 초보자들에겐 볼락 외줄낚시도 매력이 있어 이글을 올린다.

작년에 처음 가고 두 번째로 볼락 외줄낚시를 간다(2003.12.14).
어릴 적 시골에서 가을에 몰 밭 근처에서 대나무 장대로 공갈 낚시 일명 카드 낚시를 한 이후로
이제는 무가이드에 장구통릴을 장착한 최신형 무기로 작년에는 처음으로 거제 알섬에 가서 열기며 볼락을 많이 낚았다.

직장 낚시회에서 갔는데 볼락의 크기로 대어상을 시상하여 내가 1등을 하여
이번에도 대어의 꿈을 안고 미조에서 갈도로 갔다.

낚시 가기 1주일 전부터 갈도가 처음이라 인터넷에서 갈도를 찾아 기본 정보를 알아냈다.
그리고 작년에 사서 볼락 외줄낚시 한번하고 그대로 놔둔 무가이드에 장구통릴을 다룰 줄 몰라서
구입했던 낚시점에 가서 장비 다루는 법을 배우고 녹이 많이 슬어서 기름칠을 하였다.

그때 알았던 사실은 낚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낚시대를 잘 간수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사실 골프칠 때는 늘 골프채를 닦고 하였지만 낚시대는 그러지 못하였다.

지리 파악하고 낚시대 챙기면서 행복한 일주일을 보내고 출발하기 전날 마산에서 3시에 모여
6명이 남해고속도로를 지나 창선 연륙교를 지나 미조에 도착하니 5시 출항 신고를 하고 기다리면서 도시락으로
아침을 먹고 배에 오르니 6시 조용한 바다를 가르며 목표인 갈도에 가까워질수록 파도가 장난이 아니다.

1명은 멀미로 쓰러져 있고 선장님의 지시에 따라 채비를 챙긴다.
신호에 맞춰 낚시대를 드리우니 볼락이 올라온다.
올가을 많이 느꼈던 감성돔 손맛은 못하지만 3마리 정도 물었을 땐 힘이 장난이 아니다.

8마리 다 물은 경우는 한번, 아쉽지만 3마리는 전갱이다.
한번은 밑걸림이 생겨 낚시줄을 강제로 당기니 목줄이 터지는 느낌이 와서 릴을 감는 순간....

이건 뭔가 다른 느낌이다 하고 올리니 볼락이 30cm가 넘는다. 이렇게 큰 볼락은 처음이라고 난리다.
역시 올해도 대어는 내가 잡았다. 중간에 두 번은 쥐고기와 함께 볼락이 물었는데 손맛이 장난이 아니다.
볼락은 입에 물고 쥐고기는 배에 걸려서 물살에 저항하니 손맛 쥑인다.
1시경 거의 대부분 쿨러가 어느 정도 차고 나서 철수하잔다.

나는 초보라서 볼락 외줄 낚시를 많이 배웠다.
즉 볼락 외줄 낚시는 물살이 느린 조금이나 무시가 좋고 선장이 배를 잘 운전하여 밑걸림을 풀어주고
고기가 도망 못가도록 잘해야 되는데 일행중 한명이 쓰러지는 바람에 선장님은 그사람 쿨러 채워준다고
오늘은 운전이 문제 있었단다.

미조에 내려서 다들 처음 먹어보는 갈치회를 식당에서 먹는 데 큰 맛은 모르겠다.
하지만 소주 맛은 죽인다.
집에 도착하니 저녁 9시경 고기만드는데 1시간 넘게 걸려서 나눠줄 데를 정해 분배해서 냉장고에 넣고
샤워하고 나오니 소금구이를 했는 데 그맛이 일품이다. 회뜨는 걸 배우면 더 좋을 텐데 아쉽다.

이번주 일요일은 11물이라 지나번 보다 물살이 조금 빠르겠지만 또다시 안경섬에 간다.
낚시하고 돌아올 때는 이번 손맛 정도면 한달은 가겠지 했지만 1주일 지나니 미치겠다.

어제는 낚시대를 점검하고 15층 아파트에서 봉돌을 달아 내려 낚시줄의 소금기를 제거하고 다시 감고 챙기니
옆의 아내는 대단하다고 이야기하고 이제는 말리지도 않는다.
아파트에서 낚시대를 내어 다시 릴을 감는 내모습이 웃기다.

늘 낚시회를 통해 다니다 이번에는 친구들과 낚시점을 통해 가는 첫출조다.
대어를 낚아야 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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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G 삼여 03-12-23 14:17
볼락 회치는 법
1. 억수로 잘 드는 가위로 등, 배 지느러미를 빠짝 자른다.
2. 비늘과 내장을 완벽하게 제거한다.
3. 큰놈 : 포떠서 듬성등성 / 작은놈 : 새꼬시
4. 대가리, 내장 : 매운탕으로 처리

저는 아직도 자반고등어 먹고 있는데....
볼락 먹고 싶어라!
G 꼬시리 03-12-23 17:01
감사합니다.
님은 저보다는 정말 프로인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주로 열기가 많이 낚인다는데 부산 송도에서 출발하여 가는 낚시라서 안경섬 간다고 하니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한수 배우고 싶습니다. 사실 이번에 친구들과 미조에 가면서 삼여님께 연락을 드릴려고 생각도 하였는데 부산에서 오는 친구들과 3시간 넘게 미조가서 오는데 5시간이 걸려서 무리가 있어 적게 낚더라도 부산에서 출발하는 배를 이용하기로 하였습니다. 다음에 기회되면 꼭 한수 배우고 싶습니다.
G 삼여 03-12-23 17:17
저는 1월 1일날(2물) 삼천포에서 출조예정입니다.
저도 진해에서 2년을 살았지만 낚시 후 돌아갈때 남해고속도로 정체만 생각하면....
이왕이면 교통이 편한곳을 선택하는것도 현명한 조행길이 됩니다.
다음 기회에 함 보입시다.
G 볼락사시미 04-08-29 15:50
제일 중요한건 아가미 제거입니다. 여긴 균이 득실득실 합니다. 잊지 마세요. 아가미제거,아가미 제거, 아가미 제거. 세번 외치셨나요? 됐습니다. 그럼 즐낙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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