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조행기( 2편: "고기가동동~")
G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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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11 17:16
마라도생각하면 가슴언저리가 찌릿 합니다...중독증상인가..ㅎㅎ
어제에이어서 2편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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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경에 들어갔는데 3시반쯤에 어떤분이 포인트에 들어오시려다 저희가 낚시하
구 있으니 한참 처다보다가 돌아 가시더라구여 ..
전직프로인 친구와 낚시 시작하자마자 입질이 이어지는데...
낮 이라그런지 입질이 너무약아서 입질파악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참고로 제 채비는 2b..구멍찌에 2b 수중찌 목줄은 3호썻습니다.. 수심은 2발에
맞추었구..친구넘은 0.5호 고리찌에 수중찌 전유동 홀더를 달았구 목줄은 2호까
지 썻다더군여..목줄길이는 1발반 목줄에 삼각홀더(속조류용) 달았구여..
작지끝은 본류대가 지나는 곶부리에 있어서 강한 본류대로인해 포말과 종조류
지류대 직벽여밭 등 포인트로서 갖추어야할 조건을 모두갖춘 것 같았습니다
채비를 발앞에 투척하면 잡고기 때문에 미끼가 만신창이가 되지만 멀리 본류와
만나는 지류에 태워서 흘리면 발앞에서 나가는 포말이 만나는 지점에서는 됫줄
을 살짝 잡아주면 여지없이 대끝을 빨구 들어가는 입질을 받는데 낚시의 묘미를
많이 느낄수있는 정말 좋은 자리 같읍니다
서로 열심히 낚시를 하면서 한방이라두 터뜨리면 역적이 될것이기 땜에 최대한
갖은 테크닉과 현란한 대놀림을 바탕으루 누가먼저 뜰채질해줄 대물을 잡아내느
냐 하는 신경전이 치열했지요..
그러던중 친구녀석의 대가 활처럼 휘는게 (1.7호)장난이 아닌겁니다 ..야~수중턱
이다~저쪽으루 퇴어! 순간 내가소리 질렀지요 발앞에 수중턱 바로 앞에서 원줄
이 박아저 있는게 여차하면 터질 것 같아서 지른 소리지요..
친구넘 대를 높이처들구 나를 지나처서 획~반대편으루 달려가는데 0.1톤의 거구
가 그리두 빠른지..근데..턱~엥~뛰어가다가 힘에 부치는지 아님 바위에 걸
렸는지 그대루 걸려서 못가는 겁니다 ..야~! 땡~겨~어~! 순간 친구의 눈에 가득 한 살기가 어리더니 있는힘껏파박~낑~으윽~~
엥~내가 내려다보니 허연 고등어 같은게 바위틈에서 퍼더덕~ 하구 학꽁치 끌
려 나오듯 물위를 동~동~ 떠서 나오는거 아니겠습니까?
순간 저는 됐다싶어 밑밥을 다시 몇주걱 뿌리구 미끼를 끼우려구 하니 ..
친구 넘이 야! 태용아~ 뜰채 ! 뜰채줘~
머? 뜰채?~야~그냥 들어 뽕해~!짜식이 말야..그걸가지구 (사실전 친구넘이 낚
시대를 세게 당기니깐 그 고기가 물위에서 동동떠서 딸려오는 것이 생기다만 작
은 부시리 정도로루 알았거든여..
근데 못들어 올리길래 다시 가봤더니 뜰채에 잘안담기데여..ㅋㅋㅋ
약 70센티 정도되는 부시리가 물위에동동 떠서 개끌리듯 끌렸으니 대단한 프로
대여.. 그랴~넌 프로다~! "인정"
그리하여 벵에돔 30~35 십여수에 부시리 한 마리루 큰입질은 못받았지만 재미있
는 낚시가됐지요..
전 벵에돔낚시는 견제가 90%라구 생각합니다, 물론 타어종과 감성돔두 마찬가
지이지만 특히 벵에돔의 경우 고기가 아무리 많이 있어두 제대로된 입질 한번받
지 못할때가 있는데 이런 경우 거의가 미끼를 물고만있다구 하더라구여..
특히 마라도의 경우엔 요즘 그렇다구 생각됩니다채비 입수후에 원줄은항상 평
행하게 하구 낚시대 끝이나 원줄을 잡은 손으루 20-30센티정도 끌어 당기는 동
작을 수없이 반복하구 있다보면 파르르~하는 원줄의 떨림과 동시에 낚시대를 끌
구 가는 강한 입질이 오는걸 느끼지만.. 견제없는 낚시를 하면 같은채비 같은 자
리에서도 입질을 받을확률이 저조할뿐 아니라 아예입질을 한번두받지 못할때두 있습니다..
제가 처음 갔을때의 마라도는( 96년도) 찌만 떠있구 미끼만 달려있으면 벵에돔
의 입질을 받을수 있었을 겁니다(피크타임때 초짜인저두 담그기만해도 몇 마리
는 낚았읍니다) 지금은 밑밥과 낚시인들에 길들여진 고기들이 정말루 낚시를 어
렵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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