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짜들의 2박3일 조행기(한산도)....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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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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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09 16:29
이번 연휴에 통영한산도를 다녀왔습니다.
물론 휴식겸 낚시가 주목적이었으나 가족
여행지로도 전혀 손색이 없어 가볍게 다녀올수
있는 곳으로 소개하고자 합니다.....재미로 보세요.
4월2일(금)
퇴근시간이 다되어가니 한잔 하잔다.
내일 출조준비도 안되어있고 어제한잔 했더니만 무척이나
피곤타........." NO"라고 강력히 외치고 집으로 집으로.........
저녁을 먹자마자 한숨 때리고나니 시계가 23:30분을 가리키고 있다.
슬슬 일어나 담배한대물고 머리속으로 장비며 준비물을 정리하고
짐을 꾸리기 시작했다.........................
4월3일(토)
여기는 문수구장 주차장 시계를보니 새벽2시다.
제기럴 다올라면 3시간이나 남았네.
온갖꿈을 꾸다가 겨우 잠이들었는데 휴대폰이 울린다.
" 니 빨리안오고 뭐하노" 총장님의 다급한전화목소리
" 벌써와서 기다리는데요"......시계가 벌써 5시를 넘어가고 있었다.
약속장소에 가니 전부 모여 있었다....미안하고,무안하고,희안하고
1등도착에 꼴치로 참석.....
자 ! 출발이다....
기조가 운전하는 카니발 잘도 달린다....통영으로 통영으로~~~~~~~~~~~~~~
거제 "어구"라는 선착장에 도착하니 07:40분쯤되었다.
우리가 타고갈 "을지2호 유람선"이 들어왔다.
승용차15대정도를 실을수 있는 배였다. (선비(차량) 9,000원 (사람)1,600원)
통채로 카니발을 실고 다도해의 절경을 잠시 감상하다보니
다왔단다.( 소요시간 20분정도)
드디어 한산도에 도착했다.
옛날 이순신장군의 숨결이 들리는듯 했다.
우리가 가고자하는 장작지라는 마을로 해안도로를 따라 차를 몰았다.
민박집을 정하고 바로앞에있는 방파제로 첫출조를 나갔다.
파도는 잠잠하고 물색도 그런대로 괜찮았다.오늘 고기 좀 나올것 같다.
그러나 날씨가 점점 나빠지고 있었다
먹구름이 몰려오고 기온이 점점 떨어지고 바람이 세어지고 있다.
한시간쯤 흘렸을까.
조류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었다. 좌에서 우로 찌가 움직였다.
곳 고기가 온다는 신호 였다.
아니나 다를까 김총께서 먼저 입질을 받았다.
잠시 시루더만 올리는데 반가운 감생이 씨알은 잘았지만 그래도 감생이 아닌가.
옆에서 특별지도를 받은 완전초짜낚시꾼 하섭조사도 한마리 올린다.
그러자 김총 한마리 더올리고 하섭조사 2마리 연속 올려 3:2로 역전시켜 버린다.
하섭조사 자칭사부 시만조사 눈굴러가는 소리 요란한 가운데김총 또 한마리
올린다. 3:3 동점상황
흩터저 있던 시만조사 ,기조조사,태준조사 모두 그 포인터로 이동하여
밑밥을 집중투여 하였으나 더이상의 감생이는 나와주지 않았다.....
오전낚시 감생이 6마리로 마감하고 민박집으로 철수... 시계가 벌써 오후2시를
가리키고 있다...배도 고푸고
감생이 회를 장만하여 ......위하여를 5번씩 제창하니 취기가 살짝돈다.
늦은점심을 맛있게 먹고나서 잠시 휴식을 하기로 했다.
밖을 보니 아까 구름이 몰려오더니만 비가 슬슬 내리고 있었다.
바람도 덩달아 불고 기온도 많이 내려가 있었다.
이대로 쉴수는 없다시퍼 주섬 주섬 챙겨입고 방파제로 나가는데
이제 비가 제법 얼굴을 아푸게 때린다.
아까잡은 포인트에 자리를잡고 찌를 노려보고 있는데 시만조사도
제자도 잡았는데 싶었는지 봄비를 온몸으로 막아내며 나타났다.
기조조사도 아까 못잡았는기 억울한지 대를 들고 나타났다.
"두사람은 안오나 " 물어보니
고만 잡고시퍼 방으로 들어갔단다.........뿌뜻하대나 뭐래나.
한 3시간은 지났는가 보다. 옷은 다젖어있고 이제는 손까정 시럽다.
찌는 꼼작도 안하고,조류흐름도 없고 당연히 못잡았지...
방에서는 잠시 쉰다더만 아주 긴밤을 자나보다......꿈도 꾸고 있겠지
오후 낚시도 3명 모두 황치고 있을려니 2사람이 나타났다.
좀 잡았나 물어보길래 대답도 못하겠다.....
저녁 9시까정 버터보았으나 역시 황 민박집으로 철수하여
감생이 뼈튀김에 진주성찬에 저녁을 맛있게 묵고나니 ...........
김총의 특별요리 뼈튀김에 소주대병 반병이 날아가고 ...알딸딸하니
모두들 기분이 최고조에 올라 정감있는 대화가 무러익는 가운데
첫날의 출조는 기조의 코고는 소리와 함께 밤은 점점 깊어가고 있었다.
*************************************************** 1일차조행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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