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회겸 낚시 대회를 한다고하여(규모가 크지않은 낚시점을 자주이용하시는 동호인 20여분 참석)
뒤 늦게 합류하여 새벽에 도착, 한번도 내려보지 못한 번데기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읍니다.
2인1조이나 개인전으로 치루어진다고 합니다.
낚시대회에는 큰 관심이 없었고, 참석하신 분들도 모두 대회 보다는 시조회겸 친목도모에 더욱더
관심을 갖고 계셔서 분위기가 무척 좋아보이더군요.
출발하면서 버스에서 자리표 배정을 받았읍니다. 왠지 좋아 하는 숫자인 9번을 배정 받아
뭔가 기분이 좋았고, 같이 하선하신 처음 뵙는 김사장님도 동행하게 된것을 좋아 하셨읍니다.
물때는7물 간조4:31 만조10:27 날씨는 흐리고 북동풍이 6~10m 정도
도착부터 초들물이 시작되고 기온은 그리 춥지안았읍니다.
철저히 발밑에 밑밥을 주고 해뜨기전에 볼락 3마리했고 날이 밝자
학공치가 달려 들었읍니다. 학고치씨알은 수준급입니다.
잡어 분리에 성공하면 입질을 받을것 같은 예감이 들었읍니다.
좌에서 우로 흐는 본류에서 홈통을 돌아 나가는 반탄류에 밑밥을 주고
멀리 던져서 발밑으로 끌어 들이는 방법으로 잡어분리,
첫 입질에 벵에돔 약27cm정도 한마리.
이후 10시30분까지 감성돔 5마리, 씨알은 그리크지 않고 30~37cm정도(제가잡은 씨알)-이날최대어는43cm감성돔.
공교롭게도 큰놈 두마리를 개척한다고하여 본의 아니게 1등을 하는 불상사(?)가 발생하여
고급 낚시대를 선물 받게 되었읍니다.
제가 내렸던 곳은 번데기자리 낮은곳이라
너울이 한번 때리면 장비를 잘 관리해야 하지만, 이미 미끼통은 멀리멀리
이별을 했고, 뜰채는 떠내려가는 것을 낚시로 걸어내는 모험을
해야했읍다.
파도를 뒤집어쓰고 안전도 생각해야하는 자리라 오후들어 파도가 높아져
철수했읍니다.
낚시가서 처음으로 우승을 해보니그런대로 기분좋더라구요......
이 가뭄에 오전조과에 6마리나 잡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