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2/1(일)
금오조행기라...
어느새 조행기라고 주절거리며 쓰는 글이 세번째가 되어갑니다 ^^;
이번 여행에 앞서 낚시점 선비문제도 있고 외할머니 돌아가신것도 있고, 준비는 예전부터 했었지만 정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것 같아요.
글의 흐름을 수월히 하기 위해 낮음말을 씀을 양해해 주십시오 ^^
1월 마지막주 월요일... 26일
아침부터 일어나 전부터 준비해온 금오열도 야영을 하기 위해, 항상 그렇듯 하루치의 밑밥을 사기위해 부경낚시점에 들렸다.
원래의 목적지는 금오열도내의 소리도. 교통수단은 고속버스 및 여객선. 숙박수단은 야영.
하지만 항상 그렇듯 약간의 변화는 있어야 한다. 그래야 내 맘대로의 여행이 될 테니까 ^^
낚시점에서 밑밥크릴 세개와 파우더 하나, 그리고 백크릴 하나를 샀다. 이번엔 백크릴 하나만 가지고 견뎌볼 생각이다.
그리고 며칠전에 오륙도 비석섬에 들어가서 잃어버린 은성사 감마 메탈 릴을 샀다. 처음부터 예상외의 비용이었다 ^^;
릴이 없으면 낚시를 못하니까... 그리고 그 은성릴은 값어치로는 얼마 되질 않지만 처음 낚시 입문하면서 같이 정들여 온 것이기 때문에 더욱 애착이 가는 릴이었다.
혹시 이글 보시는 분들중 주우신 분 계시면 돌려주시면 감사에 보답하겠습니다 ^^;
원래 밑밥과 릴만 사서 바로 나와 노포동 터미널(여수행 차량이 출발하는 곳)로 향하려 했지만 사장님과 이런 저런 얘기 주절주절하며 시간이 오래갔다.
얘기하는 도중 포인트 진입얘기가 나오고 내가 `여객선보다 낚시배 이용이 별 차이가 없으면 그 방법을 이용해야겠다'고 하니 여수 ㄱ호를 추천해 주신다.
점심시간이 다 되어서 낚시점을 나와 이제 정말 출발해야겠다 하고 노포동으로 이동, 여수행 고속버스를 탓다.
이번에 짐은 전보다 하나 줄인 세개. ^^ 등산베낭과 낚시가방, 그리고 품가방~ 아이스박스는 별 의미가 없을것 같아 짐 하나를 덜기위해 과감히 포기했다 ^^
여수행 차량은 13:50분 출발, 여수 터미널에 17:00에 도착했다. 버스비는 16,200원. 우등버스.
도착후 군내리에 있는 ㄱ호를 이용하기 위해 전화연락을 먼저 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지금 여수 나와있다고 조금 기다리란다... 같이 들어가자고...
약간의 시간이 될것같아 여수터미널 앞에 있는 이마트에 들어가 부족했던 가스 및 술, 달걀등을 샀다. 원래는 ㄱ호 출발하기전 근처에서 사려했던 품목들이다.
그놈의 짐이 무서워서 ^^; 그런데 배 이용전까지 선장님의 자가용을 같이 이용할 수 있을것 같아 음식박스를 또 하나 만든것이다.
물건을 다 사고 계산을 위해 계산대에 다가선 순간 전화, 다 왔단다. 후다닥 계산을 마치고 급히 뛰어나가니... 이런... 큰일났다.
예상대로 자가용이긴 했지만 가족나들이였나 보다... 그것도 모르고 짐(음식박스) 하나 더 만들었는데...
억지로 짐을 넣고 타기는 했지만 미안했다... 괜히 버스타고 들어갈걸 그랬다 싶었다.... 가는 길에 생각이 바뀌었지만 ^^;
들은바로는 얼마 걸리지 않을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자가용으로 약 30분을 들어갔다 ^^;
가게에 도착해서 둘러보니 다행히 바로 앞에 선착장이 있다. 가게안에 들어가 짐을 정리하고 보니 한 분이 더 오셨다.
김해에서 오셨단다. 셋이 모여앉아 낚시얘기를 하다 저녁을 했다고 먹으란다.
그전날 가게 수도가 얼었단다. 그래서 물통을 옆에서 받아서 저녁을 했다한다.
저녁을 먹고 술한잔 하며 굴도 화로에 구워먹으니 시간은 잘 흘러갔다.
밤늦어 김해분이랑 방에 들어가 늦은 시간까지 낚시얘기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분은 선상을 하러 오셨단다.
선상을 위해 이틀치의 밑밥을 준비해 오셨는데 많은것 같다고 하시길래 `많으면 제게 파시지요, 이번엔 다른분들처럼 밑밥치며 한번 해보게...'라고 해서 하루치의 밑밥을 샀다.
27일.... 출발
새벽 6시경 일어나 출발준비를 하였다.
이제껏 다닌 배들은 새벽 일찍 출발하는것이 정상이었으니 부경낚시점에서 들은바도 있고 약간 여유있게 정리할 수 있었다.
아침까지 먹고 밝은 후 출발을 위해 물을 얻으려 하니 안주인이 물 한통이면 된다하며 모지라면 낚시배 들릴때 얘기하라 한다.
그럼 되겠다 싶어 한통만 싣고 혹시나 안되면 밤새 핸펀 밧데리 세개 모두 충전시켜 놓았으니 핸펀하면 되겠지란 생각을 하고 출발을 했다.
찾아간 곳은 나중에 알았지만 금오도 남측 노랑바위 바로 옆의 곰보바위?란 곳이었다.
원래는 소리도가 목적지였지만 낚시배를 이용하면서 모든것은 선장님에게 맡겼으니 알아서 잘 내려 주시겠지라 생각하고 단 한가지 조건만 달았다.
육지가 보이는 곳이 아닌 확 트인 바다 수평선이 앞에 있으면 좋겠다라는 조건이었다 ^^
갯바위에 하선한 후 선장님이 좌측 멀리를 노리라는 포인트 설명과 함께 배는 떠났다. 나를 제외한 5명은 선상낚시였다.
배가 떠난후 갯바위에 올라 자리부터 확인했다. 육지와는 2~3미터 떨어져 있는 곳이었다. 갯바위 꼭대기는 수면서 약 7~8미터였고 어지간한 파도는 들이쳐도 문제는 없지 싶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텐트자리가 아무리 찾아봐도 없는 것이었다. 약간의 협소한 공간이 있었지만 텐트자리에는 모지라고 또한 기울어져 있어 배에 다시 전화했다.
"선장님, 오후에 포인트 계획있습니까? 여기 아무리 봐도 텐트칠 만한 장소가 안보이는데요?" 선장님왈 "거기 텐트칠 자리 있을텐데..."
전화하며 다시 한번 둘러보니 조금 전에 본 협소한 공간 둘레로 못이 박혀있다... "아~ 예, 알았습니다. 이제 봤습니다~"
나외에 또 다른 인원이 있었으면 큰일날뻔 했다 ^^; 딱 한사람만 다리 굽혀 잘수 있는장소...
우선 텐트를 치고, 갖고온 짐 정리하고 점심을 먹으며 첫날부터 밑밥을 준비했다. 원래 첫날은 미끼만 이용해서 낚시를 하는게 내 스타일인데 부산서 사간 새우가 다 녹아 있었다 ^^;
그만큼 날이 따뜻했다는 얘기가 될 것이다.
오후들어 낚시를 시작했다... 그런데 이게 왠일? 저녁까지 해도 입질한번 없다?
그래도 어딜가도 잡어를 잡아도 몇번의 입질을 받고, 잡아내는 실력이라고 생각했는데 입질 한번 없이 하루를 보낸적이 없었건만... 좀 심하다 생각했다. 하지만 이유는 저녁에 드러났다...
해지고 낼 새벽부터 제대로 낚시를 해보자라는 생각을 갖고 저녁을 만들어 먹는데 낮에 갯바위 가까이 그물을 쳐둔 고깃배가 보이더니... 해가 질듯 어두수룩해지니... 이 무슨소리...
퍽~ 퍼퍽~ 퍼퍽~ 일명 뻥치기였다.
그물 맨 앞에서 시작했으니 갯바위 기준 좌로 500m, 우로 500m, 쭉 선을 그으며 배 좌우측에서 퍽퍽이고 있었다 --;
우쩌것는가~ 그분들은 고기를 잡는 어부들, 난 고기를 낚으러 온 여행객.
들은 얘기가 있어 속으로 "뻥치기하면 갯바위에 사흘간 고기가 안붙는다는데... 그래... 내일은 포기하고 모레 제대로 해야겠다~"라는 속편한 생각을 하고 자기로 했다.
그래도 밖으로 보이는 밤하늘은 예전 어릴때 줄기차게 혼자다니던 등산 할 때 보았던 별들이 오랫만에 반짝반짝 달려 있었다.
예뻣다. 도시에 살때는 제대로 볼 수 없었던 별들이었다.
28일.... 고래라~
마음을 느긋하게 갖고 아침 해 뜰때까지 잤다.
어차피 잡혀도 그만~ 안잡혀도 그만~ 고기 욕심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욕심만으로 고기를 잡을수 있는것도 아니고...
오전부터 여유있게 낚시를 했다. 오전에 뽈락 몇마리가 올라왔다.
갯바위 근처는 7~8m, 멀리는 15m를 주고 하는데 뽈락은 근거리에서 다 나왔다. 멀리서는 입질 자체도 없었다...
그리고 조류는 애기가 걸어가듯 흐름은 좋았지만 방향이 앞에서 왼쪽으로 45도 각도로 갯바위로 붙어들어오는 것이었다.
선장님이 얘기한 노랑바위 앞 10m를 노리기에는 조류가 방향이 안맞았고 원투를 하더라도 바로 포인트에 진입하지 않으면 제대로 공략되지가 않았다.
높은 자리에서 하면 어찌어찌 포인트에 진입시키기는 할 수 있었지만 이번엔 바람이 원줄을 밀어제치는 바람에 낚시하기가 힘들어진다.
어제 뻥치기도 있고 해서 마음을 비우고 근처에서 뽈락 및 잡어낚시로 바꿨다.
오후들어 바다는 장판으로 바뀌고 조그만 녀석들이 폴짝폴짝 뛰는것이 학꽁치같기도 해 학꽁치채비로 바꿔 날리기 시작했다. 학꽁치 회도 맛있으므로~ ^^
그런데 웬걸... 입질도 하지 않는다~
그런데 전방 2~30m에 이상한 거무튀튀한것이 보였다 말았다...
저게 무엇인고? 설마 사람 시체? 얼마전에도 부산 바닷가서 사람시체가 떠내려 왔다던데...
아니었다... 사람보단 두세배 큰것이 꼭 고래처럼 등짝을 보였다가 들어갔다 하는것이 고래인것 같았다...
"이런곳에도 고래가? ^^ 아직 우리나라 해안이 죽진 않았나보군"하는 나라를 생각하는 듯한 착각을 하며 웃고 말았다 ^^
에구구... 오늘 낚시도 이걸로 마무리 해야겠다~라고 생각하고 뽈락 몇마리로 회를 치며 저녁을 준비하는데...
어제 본 고깃배가 또 보인다 --
"뭐야~ 설마 또 뻥치기 하려고... 아니겠지~ 아닐꺼야~"
아닌게 아니었다... 오늘은 용감하게 해지기 전부터 뻥치기 시작~
우~ 미치겠다... 오후에 "내다리 내놔~" 하는 메세지가 들어와 웃었지만 뻑~ 뻑~ 그소리가 차라리 귀신이 내다리 내놔~하는 것보다 더한 공포로 다가왔다...
저녁을 먹고 내일은 포인트 이동시켜 달래야지~ 하고 생각하고 밧데리 얼마 안남은걸 아끼기 위해 밧데리를 껏다.
태풍피해에 기지국의 피해가 많았는가 세개의 밧데리가 어느새 다 닳은 것이었다.
잠을 청하기 위해 누운 나에게... 엄청난 공포가 밀려왔다... 정말 등골이 오싹했다...
또다시 뻑~ 뻐뻑~ 뻐뻑~....
오늘은 한번으로 모지라서 두번씩이나... --+ 나가서 바라보니 이번엔 다른 배였다. 하지만 길은 똑같군...
정말 한마디 할려 나갔지만 생각해보니 난 혼자... 만약 저들이 엉뚱한 맘 먹고 덤벼들면 좁은 갯바위에서 사시미칼 하나들고 그들을 당해낼 수 있을까? --;
포기하고 그냥 자자~ 내일 이동시켜 달래야겠다~
또다시 밤하늘을 봤다. 그래도 밤하늘은 내 망가진 기분을 풀어준다~
그려~ 고기 못잡으면 어떠랴~ 도시에선 살수도 없는 공기와 밤하늘의 별을 보고 있는데...
29일... 포인트라~
역시 느긋하게 아침까지 잤다 ^^
오전에 전화해 옮겨달라고 해야겠다 생각하고 전화를 드니... 안받는다...
핸펀, 가게, 모두 안받는다...
흘라~ 이상하다... 핸펀까지 안받는거 보니 날 아예 잊어먹고 말은거아냐? 하는 황당한 생각을 하며 메세지를 보냈다.
"뻥치기때메 전혀 낚시가 안되니 포인트 이동좀 시켜주세요"
원래 난 야영들어가면 한자리 죽치는걸 좋아한다. 텐트 걷고 치는것이 곤욕이니까 ^^
그런데 이번만큼 이동을 간절히 원한적은 없었다.
전화를 해도 안돼~ 메세지 해도 연락없어~ 거기다 물은 이제 다 떨어져가 오늘 오후가 지나면 물 없어지는데....
끝까지 배신을 때리려나~ 단적으로 말하면 갯바위 하선때 낚시배 보고 30일 철수할 때 오전에 처음으로 낚시배를 봤다.
그새 혼자 칼에 찔렸는지... 실족을 했는지... 아님 딴배타고 도망을 갔는지 전혀 관심이 없는것 같아~라는 느낌을 받았다.
사람이 물 한통들고 일주일 사는데 물떨어졌는지도 걱정이 안되나? 싶은 생각이 들자 서운함이 밀려왔다.
결론은 연락되지 않았다.
모든걸 포기하고 내일까지 여기서 낚시나 하자 라는 마음먹고 편히 있으며 낚시를 하고 있는데 바다 밑에 시커먼것이 꽤 크게 자리잡고 있다.
이제껏 그것을 수중여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에야 자세히 보니... 멸치떼였다 --
가로 5m, 세로 5m 모두가 멸치떼라.... ^^ 어찌 알았냐구요? 한번은 바늘위로 몰려왔길래 훌치기하듯 걸어올려보니 손가락 한마디 하는 멸치 ^^
그녀석들이 갯바위에서 갯바위로 떼로 몰려다니는데 어찌된 연유인지 내가 있는 갯바위에서 10m를 벗어나지 않는다...
그것도 보는 사람에 따라 굉장한 구경거리였으리라~ 나에겐 그랬다 ^^
오후 라면을 끓이고 난 후 물이 떨어졌다... 커피 한잔 할 물 남기고...
이럴줄 알았으면 억지로라도 우겨서 한통을 더 갖고 올것인데...
아직은 오전에 한 밥이 남아있고 김치가 있으니 내일 아침까진 어찌어찌 견딜수 있을것 같았다...
설마 굶어죽기야 하겠어? 안됨 생라면 먹고 뱃속에서 불리지 뭐~ 이럴땐 단순한 것이 약이라는걸 알고 있었다.
어찌 방법이 없는데 그쪽에만 생각을 하면 화만 내고 나만 손해임을 모르면 안되지~
오늘 저녁 편히 잠들고 내일 새벽은 무슨일 있어도 노려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누웠는데...
아주 잘못된 착각이었다... 왜? 그 공포의 소리가 또 들려왔으므로...
퍽~ 퍼퍽~ 퍼퍽~....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동네 사람들은 낚시하는 사람들하고 원수지려 일부러 그러나?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사흘내내 뻥치기라니...
아냐... 내가 내리기 전날에도 했을것이여~ 그러니 첫날 그렇게 입질 자체가 없었지...
에라~ 속편히 하고 내일 새벽엔 있는 밑밥 다 써가며 해보자~
30일... 마지막 날~
5시 반에 일어나 있는것 적당히 먹고 엊저녁 준비해둔 밑밥 챙겨 낚시를 시작했다.
6시부터 시작한 낚시는 9시까지 계속 되었다.
아침 해뜨고 ㄱ호가 갯바위로 왔다... "참~ 빨리도 오시네" 갯바위에 접안도 안하고 마이크로 얘기하는데 오후 세시에 철수란다~
그전에 철수 안되냐고 물어보니 세시라고 다시 말한다. 그리고 떠나간다... 아마 어디 선상이라도 하고 오려는가보다...
9시까지 뽈락 한마리 말고 소식이 없자 밑밥도 다 떨어지고 낚시대를 물에 담궈놓고 고정시킨 후 짐정리를 오가며 했다...
그런데... 잠깐 왔다갔다 한 사이 찌가 없어졌다...
바부~ 고기는 잠깐 한눈판 새 입질하는 법인데... 이미 찌를 갖고 푹 처박았다 --
찌가 여에 감겼나보다.... 당겨도 안나온다.. 어쩔수 없이 목줄 끊었다... 그리고 낚시 접었다 ^^
짐 정리후 주변정리를 하기 시작했다~ 내 쓰레기만 음식박스로 반박스 나왔다... 끝내고 나니 한박스하고 비닐봉지 큰걸로 하나가 더 나왔다. --
마무리까지 끝내고나니 11시... 배도 고프고 해서 남지도 않은 밧데리갖고 메세지를 보냈다.
"포인트 이동할 때 저좀 태워주세요~ 물떨어져 배고파요~^^;" 소식 없다~
갯바위서 자고, 운동하고, 온갖 행동을 해도 시간이 가지 않는다...
에이 몰라~ 하고 누가 남겨두었던 세개있는 깐새우로 원투대에 연결하여 릴찌낚시를 했다...
말라 비틀어진 미끼에 반응할리 만무했지만 배 탈때까지 시간을 뭘 해서라도 때워야 했기에 ^^;
정말 배는 오후 세시 정각에 들어왔다...
어차피 좋은 시간 보냈고 소개시켜준 부경낚시 사장님 얼굴도 있고, 만족할만한 쓰레기도 낚아왔기에 얼굴 붉힐일 없다 싶어 즐겁게 배에 올라탔다.
들어오는 길에 얘기 들어보니 선상에서는 고기가 나왔단다. 갯바위는 황~ ^^
가게 도착하여 포인트 옳겨달라 연락도 하고 물도 어제 떨어졌었는데 배를 구경도 못했다 하니 사모님 왈~
"허리 다치셔서 제대로 나가지도 못했어요~" 웃고 말았죠 ^^
사장님 나가고 사모님과 선비 계산하는데... 한마디 하려다 말았다.
금오도 3만원, 그런데 이상한게 더 붙는다.
도착당일 식대 오천원, 출발 아침 오천원... 이것까진 이해하고 생각했는데....
하룻밤 묵었으니 일만원... 이건 이해하기 힘들다... 가기전에 대기장소가 있다고 했고 출조점이라 대기장소가 있다고 해서 돈 받을것이라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칼같이 받는다... 야영했다고 더 그러나?
이것저것 따지기 싫어 그냥 왔다 ^^; 어차피 다시 안가면 되는 것이고... 내가 기분나쁘다고 하여 그곳 소개시켜준 사장님과 그분과 사이 벌어지는것도 바라지 않고...
여수까지 나오는 편은 같이 철수했던 팀의 차량을 얻어탔다... 중간에 내려 택시를 타기는 했지만 그분들 고맙습니다 ^^
터미널 도착하여 부산행 버스타고 들어오니 어느새 해는 지고 내 고향인 부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