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당금항에서 만날날이 있겠죠.
그때 웃는 얼굴로 인사를 나눕시다, 감사합니다.
조행기 읽다보니 옛날 추억이 나서 잠시 회상에 젖어봤습니다 ㅋ
저행기 재미있게 봤습니다
항상즐낚 하십시요~
낯선곳에서의 낯선 만남
그것도 동성이 아닌 이성간의 만남이란
묘한 설레임을 동반케 되지요.
기상이 나빠져 조기철수를 해야 했고
돌아 나오는 길목이긴 해도 통영 터미널까지 도움을 받았던
서울 아가씨들에겐 더욱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당금마을의 추억이 되었겠습니다.
혹시 '벵에돔'을 '벵어돔'으로 오타 하신게 아니라면
앞으로는 '벵에돔'으로 바로 잡아 주시고
3박의 여정이 아쉽게 1박으로 끝이 났지만
즐거워 하는 모습이 보기에 참으로 좋습니다.
울산에선 오래전부터 서생근처 고무보트타고 일명 여치기낚시에 숫한 벵에돔을
낚아내곤했습니다,
당금방파제는 저에게 갈때마다 손맛을 안겨준 씨알급벵에돔과 긴꼬리벵에와 감성돔.
사진매니아의 출사대상이되곤 합니다,
지나던 여객선이 멈추고 저의 파이팅모습을 선장이 마이크로 고기를 걸었다고 방송하면
여행객의 시선집중,,,,,,셔터소리,,,,,
그리고
저의 단골구판장 소라민박집,,,,할머니의 귀여우신 웃음이 생각납니다,
지금도 저의 부인은 당금가자고 합니다,
그것은
뜻하지 않게 찾아와 주는 우연이 으뜸 아닐까요.
님께서 소중히 간직하는 그 당금.
또 다른 많은 이들도 당금의 아늑함(?), 평화스러움(?) ......
제 각기 포장하고픈 미사여구가 부족해버리는 곳이 아닐지....
제게 당금은,
반 달
도라
해파
부서지는 소리.
스산스런 저 소리는,
매마른 잎새의 바삭 거림과는 사뭇 다르다.
무거운 고요를 쥐고,
방향 잃어 정체 없이 정형적이지 못해 요란만스럽다.
풍음
귓볼을 순식간에 스쳐지나 긴 여운의 선을 그으버린다.
칠흑 그 속에서도,
희뿌연 색채라도 띄는 양.
앙탈의 도를 넘어,
저곳 해파의 요란에 가세를 더 해버린다.
난시를 잔뜩이나 머금은 내 시야에는,
간헐적이지만 오차없는 등대불만이
해파를 나무라고,
풍음을 나무라고,
고즈녁에 휩싸인 외딴섬 작은 마을 뒷 산 능성 위,
미동없이 떠있는 반달을 달래느라....
옆
동무는 비박의 단잠에서 저 요란이 어쩌면 자장가 음율일까?
무심히 모름일까?
이도 저도 아닐까?
도대체 동적 포착이라곤 불가능했을,
깊디 깊은 이 야심의 네 망중에 고독은,
나를 내려다 보는 온화한 네 그 빛은,
네 감출 수 없는 그 외로움을
찾으려 애써지 않아도 읽혀지는 내 눈치 끝에 매달린다.
2013년 12월 25일 매물도 당금방파제에서 새벽 깊은 밤.
얕기만 하여 부족한 한계로 보다 더 꾸미지 못하는 역량은,
진짜배기 시인이 부럽기 한량없는 그런 당금입니다.
아~~~
저 위 댓글......
코난 쓰리 어부인께서 좀 더 닥달을 하셔서....
그들 틈에 나를 끼워만 준다면....
그 어느 지난날을 또다시 품어보리......
굿 조행기 덕분에 감흥이 새롭게 살살~~ ^^*
출조 강행하시어 즐거운 시간하셧네요.
여행길에 뜻하지않은 만남과 인연으로
삶에 활력이되는... 여행이주는 즐거움의 또 다른
모습이 아닐런지요.
뜻하지않은 여행객에의해 내 유년시절을 돌아보고
나에게도 저런시절이 있었지 하면서 아련한 추억속
한페이지를 꺼내어 회상하게 만드는 마력이...
이글을 접하는 저 자신도 기억창고를 열어보게 되네요.^&^
기상악화로인하여 일정을 다 소화하지 못하고 철수하였지만
즐거움이 가득했던 출조 여행길이 아니었나 생각되네요.
비가내리는 주말아침~ 멋진 조행기 감사합니다.
잘 보앗네요.
편안한 휴식이되는 그런 주말시간 하세요.^&^
궂은 날씨지만 즐거운시간 만들어
좋아보인다~
정신줄 놓지말고 현실로 돌아오시게~ ㅋㅋ
조행기 잘봤다 . 무슨 소설같이 재밌네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