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재미 많이 보았던 [신여]에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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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재미 많이 보았던 [신여]에 다녀오다.

50 발전 28 3,269 2015.08.05 18:35
오랜만에, 예전에 즐겨 찾던 작금의 자갈밭호 형님이 생각나서 전화를 했다.
"형님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나야 잘 지내지, 자네는?"
"저도요"
.
.
.
요즘은 모기여와 모기섬, 광도 평도 등지로 돌돔꾼들 태우고 다닌다고 한다.
나는 아직 돌돔 낚시를 하지 않아서, 돌돔 장비가 없다.
"모기섬엔 벵에돔 안 나와요?" 하고 물어보니
"참돔 잡을때 손님고기로 벵에돔이 나오는 경우는 가끔있는데, 벵에돔만 잡으러 가는 사람이 없으니 조황을 알수가 없어" 라고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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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형님 모기섬 나가다가 연도에 있는 신여에 한번 내려주고 가세요.
했더니, 알았다고 오라 하신다.
그렇게해서 신여에 다녀오게 되었다.
.
조만간 모기섬에 벵에돔 잡으러 가봐야 겠다.
삼부도 거문도에도 벵에돔이 나오는데, 모기섬이라고 안 나올까 싶다.
다만 복불복이다. 나오면 대박날테고, 안 나오면 꽝일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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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1시도 안 된 시간에 신여에 내렸다.
바람도 적당히 불고 덥지도 않다.
청개비 한 통을 사갔기에 전자찌 채비를 하여 깔따구나 볼락을 대상어로 채비를 했다.
날물이라 동쪽으로 물이 가고 여 뒷쪽 훈수 지대를 노리고 전자찌를 흘려본다.
이내 농어새끼인 깔따구 한 마리가 인사를 한다.
해 뜰때까지 심심찮게 깔따구와 볼락으로 횟감은 마련해 놨으니 마음이 든든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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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 까지 밤낚시를 하고, 집사람이 싸준 도시락을 까먹은 다음 벵에돔 낚시 채비를 해 본다.
원줄 선라인 2호, 전유동 투라지 기울찌와 박가엑스핀 대형, 목줄 1.5호에 좁살 하나를 물리고 벵에돔 바늘 7호를 셋팅했다.
여명이 밝아올즈음, 아직 들물로 바뀌지 않았는데 연습삼아 첫 캐스팅을 해본다.
헐 ~~~~ 첫 캐스팅에 27급 벵에돔이 올라올 줄이야.
오늘 초대박 나겠다고, 마음이 콩닥콩닥 흥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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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의 캐스팅후 날이 완전히 밝았고, 물때도 들물로 바뀌었다.
여와 여사이 물골로 세차게 들물이 흐른다.
이곳 낚시는 세찬 조류에 채비를 투척하고 동시에 밑밥이 들어가야 한다.
작년에 이렇게 하여 호황을 이룬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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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은 무덥지만 구름이 태양을 가려주었다.
또한 등대를 등지고 하기때문에 등대가 그늘을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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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 철탑밑엔 몇 명의 낚시인이 내렸는데, 고기가 나오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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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캐스팅에 나온 벵에돔 후로는 입질이 없다.
대박조황을 예감했었는데, 허무하다.
물 색깔이 약간 탁한것이 원인인거 같다고 혼자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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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밥에 자리돔이 엄청나게 산을 이룬다.
민장대에 자리돔 카드채비를 하여 쿨러에 제법 마릿수를 채원 놓은 상태에서,
호기심에 뜰채로 떠볼까 하는 생각을 실행에 옮겼다.
뜰채를 미리 넣어놓고 밑밥 몇 주걱 친 후 살살 들어올리니 많게는 삼십 여마리가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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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돔 뜰채질에 재미가 붙어 나중에 손질할 것을 생각도 않고 막 퍼냈다.
철수 할 때 까지 한 시간을 퍼내니 45리터 바칸에 한 가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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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어인 벵에돔은 3마리 뿐이다.
대신 깔따구 볼락, 자리돔으로 넉넉하게 철수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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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대교 밑엔 그늘도 있고, 벵에돔도 있다. ㅎㅎ
캠핑카를 세워두고 장박 낚시를 하는가 보다. 캠핑카를 보니 백도사랑님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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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밭 낚시점이 옮긴줄도 모르고, 예전 낚시점 앞에서 잠 깨울까봐 전화도 안 하고,
불 켜지길 기다리고 있는데 선장님께 전화가 왔다.
" 어디야? "
" 낚시점 앞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
" 옮긴데 몰랐구나, 배타는 데로 들어와 " 라고 하셔서, 차를 몰고 들어가 보니 위 사진처럼 새로운 곳에 둥지를 틀었네요.
" 아니 언제 이렇게 옮겼어요? " 라고 물으니
올초에 옮겼다고 한다. 그동안 내가 안 찾긴 안 찾았나 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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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돔 퍼 담을때는 좋았으나, 그 많은것을 손질하는데 집사람과 둘이서 세 시간을 꼬박 손질했습니다. 씽크대 높이가 여자키에 맞춘거라 꾸부정하게 서서 손질하느라 허리가 아파 혼났네요.
장만 할 때는 고생스러웠어도 냉동실에 쟁여 놓으니 밥 반찬과 술안주 걱정할 필요가 없으니 흐뭇합니다. 바늘에 걸려나온 고기들을 손질하여 한 상 차려 봅니다.  
다음 출조는 8일 역만도권으로 다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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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댓글
1 화이어벳 15-08-05 20:02 0  
아~~신여. 시원한 사진 잘 보았습니다. 고향 앞바다를 찾지 못한지도 .. 이여름이가기전에 가볼수나 있을지 발전님 덕에 고향소식 잘 듣고 갑니다.,^^
1 발전 15-08-06 22:12 0  
과감히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하고 후회하나 하지 않고 후회하나 둘중의 하나를 선택하라면
하고나서 후회하는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냥 맘 가는 대로 다녀오심이 좋을듯, 고향이 금오도, 연도(?) 좋은곳입니다.
56 찌매듭 15-08-05 20:59 0  
그쪽에도 신여라는 곳이 있나 봅니다~~~~~~
만재도에도 신여, 도는 흰여라고 부르는 곳이 있는데 물살이 세차서 잘 안가는 곳이긴 하지만
조용하고 넓직하니 텐트칠 곳도 있는 좋은 곳이지요......

그나저나 언제 손질을 하려고 저리도 많은 자리돔을????????
손질만 해놓으면 구어 먹으면 맛이 있는데 그냥 한쪽씩 살점만 떼어네는 것이 편하겠네요..

오래도전에는 작금쪽도 가끔, 가보았는데 그때의 자갈밭호는 아니겠지요?

구십년대에는 역만도도 멀다고 큰 마음을 먹고 다녔던 곳인데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군요....

역만도 소식 기다려 볼께요~~~~~~~~~ ^^//
56 발전 15-08-06 22:14 0  
어제 자리돔 구이를 먹어봤는데, 아주 굿입니다.
.
작금의 자갈밭호가 맞습니다.
그 선장님이 지금껏 하고 계신거지요.
저하고도 인연을 맺은지 10년이 되었네요. ㅎㅎ
.
역만도는 취소되었습니다.
지금 올라오는 태풍의 영향이 간접적으로 있다고 해서요.
대신 내만권으로 다녀오기로 했는데, 어디로 갈지는 내일 되엉봐야 정확하게 알수 있겠습니다.
어쨋든 다녀와서 소식 전하지요.
발전님 또~다녀오셨네요.
신여? 가본적은 없지만
좋아 보입니다.ㅎ
요즘 가실때마다 출발은 정말 좋은데
연결이 안되는듯 하네요.
제가~다 아쉽습니다.
그래도 귀한 자리돔 대박하셨으니
그걸로 만족하셔야 할듯 합니다.
조만간 얼굴 뵐 날이 오겠지요.ㅎ
더운데 수고하셨습니다.^^
66 발전 15-08-06 22:15 0  
부지런히 댕기는데도 실력이 안 느는건지, 고기가 없는건지
알 수가 없네요.
아디다스님께도 한 수 배워야 하는데 말입니다.
3 통사정 15-08-05 23:38 0  
맛있는고기는 다 잡았네예.,..학꽁치,자리,벵에.....벵에 패대기 사진이 압권입니다..10점 만점,,드립니다..^^...수고하셨습니다.
3 발전 15-08-06 22:17 0  
벵에 바늘에 학꽁치가 제법 물고 오더군요.
자리돔, 학꽁치, 볼락, 깔다구까지 없는것이 없습니다.
제 주관이
낚시가서 뭐라도 먹을거 가져오자 입니다.
한 사람 먹을 분량이라도 가져와서 맛있게 먹자라는 생각이 있어서 잔챙이라도 챙겨옵니다. 단 맛있게 먹어줍니다. ㅎㅎ
11 보헤미안 15-08-06 08:50 0  
발전님 잘지내시죠^^
7번째 사진보니 물빨이 아주 조으네요
자리돔 얼마나 많으면 뜰채에 담기는지,,,,,ㅎ
폭염인데, 항시 즐,안낚하세요
11 발전 15-08-06 22:19 0  
자리돔 한번 뜰채질에 사십여 마리가 나오니 말 다했지요. ㅎㅎ
엄청 많습니다.
밑밥 한 주걱 풍덩 소리가 나면 산을 이룹니다.
찌 떨어지는 소리에도 마찬가지고요.
벵에돔을 이쪽 저쪽으로 왕복 달리기 시켜서 잡아냅니다.
이번에 선상에서 부시리 엄청 잡으셨던데요.
45 갈매기사랑 15-08-06 12:13 0  
참나~
자리돔 뜰채로 자불라꼬 그까지 가남~~
하여튼 여수 고기를 발전땜에 불안해서 먼바다로 다 도망 가것다~
사흘도록 드리대사서~ㅎㅎㅎ
45 발전 15-08-06 22:19 0  
연도는 내만입니다.ㅎㅎ
아마 다음에 신여 내리는 분은 자리돔이 많이 줄어서 낚시하기 편할 겁니다.
낼 뵐께요.
53 고라파덕 15-08-06 17:09 0  
신여.. 제 금오열도 긴꼬리 기록을 가지고 있는 곳이지요 ㅎㅎㅎ
37센치..ㅎㅎ
여수쪽으로 내려오신 이후로, 너무 자주 다니시는거 아니신지요 ㅎㅎ
부럽습니다~~
그래도 금오열도쪽에선 세상여와 함께 최고의 포인트 아니겠습니까 ㅎㅎ
고생하셨습니다~
53 발전 15-08-06 22:22 0  
신여 맞은편에서 얼마전 4짜 일반벵에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내만에서 그런게 나온다고 낚시점에서 떠들석했지요.
부지런히 다니고는 있는데, 벵에돔 조황은 썩 좋지 못합니다.
겨우 먹을거 몇 마리가 전부니까요.
삼부도나 거문도로 긴꼬리 한번 잡으러 가야 하는데 날짜가 안 나오네요. 차양막 치고 하루 야영갔다오면 좋겠네요.
삼부도에서도 긴꼬리가 제법 나오고 있습니다.
53 고라파덕 15-08-07 09:59 0  
삼부도에서는 무구여와 쌍굴이에서 긴꼬리가
나오는걸 직접 몸으로 확인했었습니다.
기상 좋은날 들어가시면 손맛 보실수 있을실겁니다.
안전한 조행되십시요~
59 폭주기관차 15-08-06 19:32 0  
다녀오셧네요.
저번 조행에서 신여에 내리고 싶다하셧는데
다녀오셧네요.^&^
노랑 까망의 등대가 아주 멋집니다.
사진 촬영 각도가 쵝오네요.
시작이 좋아서 내심 기대를 하셧는데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전에 거제 구조라에서 학꽁치를 뜰채로 퍼 담앗던
기억이 있네요.
잡을때 한번에 열댓마리씩 들어가는 맛에 정신없이
잡았는데 집에와서 손질 한다고 허리 뽀사지는줄 알았네요.ㅎㅎㅎ
한동안 찬거리 걱정은 안하셔도 되겟네요.^&^
수고하셧군요.
덕분에 멋진 모습들 감상합니다.
잟 보앗네요.
59 발전 15-08-06 22:24 0  
내리고 싶었던 신여에 한번 다녀왔습니다.
그날 모기섬으로 갈까 신여에 내릴까 한참 망설였다가 내리게 되었고요.
다음엔 모기섬이나 삼부도쪽으로 한번 다녀오려 맘 먹고 있습니다.
어제 자리돔 열마리 정도 구어서 소주 한잔 했더니 맛 좋더군요.
당분간 반찬걱정, 술안주 걱정은 안 하게 되었네요. ㅎㅎ
1 꽝맨~ 15-08-08 09:18 0  
발전님...드뎌 신여 갔다 오셨네요..더운데~~밤에 가만히 있어도 땀나지 않던가요? 첫케스팅에 벵에가 잡혀서 조행기 흥분하고 봤다요..한 40마리 잡는줄 알고. 어찌건 거기 물살도 좋고 깔따구 감시 벵에 등등 잘될껀데..자리돔이 먹이를 다 먹어서 그런거 아닌가요..어찌건 잡어와의 전쟁에서 이기는게 대박의 지름길이라 생각해봅니다..잡어퇴치~~ 이거 낚시인의 영원한 숙제~!!! 더운여름 몸으로 이열치열하시고 말복지나서 동출 신청합니당.ㅎㅎㅎㅎ
1 발전 15-08-14 09:57 0  
주말 그러니까 일욜 삼부도 갑니다.
오후 2시에 출항해서 다음날 아침에 철수 하는 패턴이라서
덥지 않게 낚시하고 올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따라 붙으세요. ㅎㅎ
13 海夢 15-08-09 08:55 0  
엄청난 뜰채맛 보셨네요~
자리돔은 사이즈가 작아 잡아도 손질이 힘들어......
큰것은 어른 손바닥 보다 큰 것도 있지만
포인트와 개체수가 많지 않아서리......
대신 자리돔은 물회와 간장조림 맛이 일품입니다.
간장조림은
무우/파 쑹쑹 썰어 넣고
고추가루 적당히 넣어
간장으로 조림해서 한번 드셔 보세요.
한번 드시면 앞으로
남해안에 자리돔 씨 마를까 걱정됩니다. ㅋㅋ
13 발전 15-08-14 10:26 0  
간장조림이요.
정확한 레시피가 아니면 괜히 흉내만 내다가 망쳐 버릴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냥 구워 먹겠습니다. ㅎㅎ
다음엔 한 뜰채 해서 살려와 물회를 해 먹어 볼 생각입니다.
이러다가 뜰채 조사 되는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ㅎㅎ
1 해헌 15-08-11 19:45 0  
지난해에 재미를 많이 봐서 기대하고 갔을텐데 아쉬움을 자리돔으로 채웠네^^
신여가 시작도 안하고 시즌 마감하려나???
혼자가니 어복이 안붙는 갑다 날잡아서 동출하자~~
1 발전 15-08-14 10:27 0  
낼 모레 삼부도 간다.
안 갈래?
땡기면 빨리 연락해서 한 자리 만들어야 한다.
18 谷里之人 15-08-13 11:12 0  
발전님 여수로 가시더니 물만난 고기 되였군요.ㅎㅎㅎ
자갈밭호에 함 가려는데 동출자가 없네요...
모기여 구경하기가 이렇게 힘드니 원....
늘 건강하시고 어복 충만 하시길.... ^*^
18 발전 00-00-00 00:00 0  
그러게 말입니다. 물만난 붕어가 150933060
18 발전 15-08-14 10:32 0  
물 만난 고기 맞습니다. ㅎㅎ
멀리서 혼자 오시려면 운전 말뚝이고, 피곤하고, 잠못자고 등등
항상 같이 다닐 동지를 만들어 보세요.
1 조경지대 15-08-13 12:01 0  
신여?
어딘지도 잘 모르는곳 을 언제 다녀 오신거유
자갈밭도 장소를 옮겼고.......
조과는 자리돔만 보이는걸 보니 전같은 조과는
아니었나 보네요
수고하셨습니다.
1 발전 15-08-14 10:30 0  
여수에 안 간지 꽤 되었지요?
가게도 옮기고 좋아졌습니다.
자리돔 조과는 대박이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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