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풀치대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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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풀치대첩

1 총바위치어명인 9 3,050 2015.08.05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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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 거리는 마음을 안고 존경하는 형님 모시고 오랫만에 출조해봅니다. 

진해 관세청앞(세관?)오후 6시상황... 벌써 배는 만원이고요... 

채비준비로 다들 여념이 없으십니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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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비 신공! 혼자서 채비에 몰입한 선수! 

지켜보니 30분가량을 저렇게 하고 계시더라구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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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채비.... 나름 정갈한 세팅으로 자부합니다~

 올림픽 그라파XX리더 프로X타입과 소X레, 풀치 X.....

 멀어져가는 진해항구를 보며 오늘의 회이팅을 스스로에게 다짐해봅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이때가 가장 설레이고 상쾌하지요

이맛에 낚시합니다 지겨운 스트레스로부터의 탈출 !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너무나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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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모를 섬에 도착. 항구로 부터30분 걸리네요

물색좋고 파도는 거의 없는 장판상황 !

분위기가 이보다 더 좋을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 대도 안뽑았는데 맘 급한 조사님들 벌써 입수완료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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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7시 낚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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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낚시가 생활낚시가 맞긴 맞네요 

슬리퍼신고 오신 분도 몇분 계시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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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옆에서 첫 수~!  근데 씨알이 실치급이네요.. 

선장님은 저녁초반에는 집어가 안되서 이렇답니다 

속으로는 허걱 했지만 애써 태연을 가장하며

 아무일도 없는 것 처럼 계속 던져 봅니다. 

그래도 약간 불안한 마음은 어쩔 수 가 없습니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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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선장님 사모님 앵커질이 장난이 아니십니다. 

남정네도 하기 힘든 작업을 태연하게.... 힘도 좋으시네요... 

나름 의상체크도 신경 쓰신 것 같고.....ㅋ 

보기 좋으십니다~

저녁9시까지 따문 따문 올라오는 실치급으로 마음은 급우울해져갑니다...

오늘은 이대로 끝날 것 같은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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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님의 분위기 반전용 아이스아메리카노 등장 ~!  

센스만점이시네요  

아주 달달한게 피로회복에 효과만점~~

눈이 번쩍뜨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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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경 저에게도 입질이 와서 제법 2지급의 나름 준수한 씨알을 올리는 순간 손가락이 뜨끔 !

풀치가 깨물어도 이런 상처가 나네요 

아..... 기분 급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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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렇게 10시가 지나면서 갑자기 분위가 반전되고......

평균 2지급이 계속 올라오네요  집어가 제대로 된 것 같습니다. 

형님은 과연 관록의 갈치조사답게 거의 100%의 후킹률을 보여주시기 시작하십니다

저도 거의 50%,,, 2타일피 !

이후 형님은 거의 몇시간동안 공타가 없습니다. 100% 후킹으로 2시간 이상 지속하십니다.

놀라운 조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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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2시  조과 중간체크 들어갑니다. 

20리터 쿨러가 거의 2/3 정도 찼네요.

집어가 되기 시작한 지 2시간만에 수확한 양입니다

근데 옆자리 어르신 얼굴이 썩 않좋아 보이십니다. 

쿨러를 슬쩍보니 약 7 여수...

보다 못한 형님이 " 어르신 그렇게 하시면 안되고요 루어는 요걸로 ..."

하시며 본인 루어까지 주고 채비를 해드렸는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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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지는 순간 바로 한마리 올리시더니 이후로 일타일피~!

어르신, " 아니... 이 좋은 걸 왜 이제서야 가르켜 줘?"

오히려 욕먹을 지경...  X 주고 뺨맞는.....ㅋㅋ

피곤하고 시장하실텐데 식사도 걸르시고 바로 풀치신공에 입신하십니다..

근데 여기서......

식사이야기를 안할 수 가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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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방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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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런 정갈한 갈치정식이 나옵니까? 

갈치회 한사라, 갈치물회에 돼지고기 볶음... 

이 하나 하나가 간이 완벽해서 정말 맛이 좋았습니다.

저는  이렇게 맛있는 회정식을 먹어본적이 없습니다.

사모님 요리솜씨가 대단하세요... ㅋ

일단 맛있는 음식으로 피로회복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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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아지경속에서 수확......

새벽 3시가 되니 선장님이 철수하자고 하시네요

정말 원도 한도 없이 잡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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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 철수 직전 최종 조과... 일단 300마리 가량 되네요..

근데 다른 분들 조과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다들 50수 내외.

살펴보니 제생각으로는 채비에 따라 조과가 판가름나는 것 같습니다.

이쯤에서 현장상황에 근거한 조과분석 들어갑니다

일단 소쿠형태의 생미끼낚시는 20 수 미만

캐미를 달면 조과는 더 적고요,,,

카피품 루어채비에 캐미달아 던지면  30수 이하(옆자리 어르신 종전 방식)

제대로 된 루어에 아무것도 달지않고 던지고 액션테크닉을 더하면 80수 이상(저의 경우)

액션테크닉의 기술고도화 경지에 오르면 200수 이상(형님의 경우)

이상의 분석은 현장상황을 나름대로 살펴본 결과입니다 

형님과 저의 채비는 08합사에  쇼크리더 3호 1미터 직결, 어부XX 풀치X 루어

이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날 상황만 가정하고 본다면 이상한 것이 많이 달린 채비일수록 조과가 적었습니다. 

일단 제대로 된 루어에 심플한 채비로 던지고 액션과 폴링을 적절히 섞어주면 

100수는 무조건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옆자리의 어르신이 철수할 때 보니 거의 100여수 하셨더군요

저도 형님이 가르쳐준 대로 해서 한 80여수 한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이 선상갈치 두번째입니다.

갈치낚시는 채비가 조과를 결정하는 것 같습니다.

 

여하튼 이번 조행처럼 즐거운 경험은 처음입니다.

경치좋은 곳에서 장판날씨에 손맛, 입맛 다보고 

풀치까지 양껏 챙겨가니 귀경길이 너무나 즐겁기만 합니다.

이 번 휴가는 풍성한 조과로 인해서 너무나 좋았고요 

스트레스 다 풀고 다시 생업현장인 충남으로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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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댓글
1 땡감시 15-08-05 06:46 0  
축하드립니다 앞에도 올리셨던데 여기서보니 더욱 자세한 조황과 채비 방법이 올라와 있네요 정보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셨네요^^
1 총바위치어명인 15-08-05 09:36 0  
감솨~합니다. 저는 원래 이런 글 올리는 체질이 아닌데 너무 기분이 좋아 도저히 글을 안 올릴 수가 없네요~ 나도 모르게 두서없이 횡설수설했습니다 다음에 갈치낚시가실 때 꼭 이 방법으로 해보셔요 틀림없습니당....ㅋ ㅋ 그리고 선장님과 사모님도 정말 열심히 하시고 경험 풍부한 훌륭하신 분들이더군요. 무엇보다 포인트 선정, 식사, 중간 중간 교감 대화, 서비스 마인드... 뭐하나 부족한게 없으십니다. 함 느껴 보시길......ㅎㅎ
5 뿔감시 15-08-05 12:11 0  
조행기 잘 읽었습니다. 귀한 정보도 감사합니다. 근데 선상칼치낚시는 한번도 안해봐서 이번에 한번 도전해 보려 합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개인교습좀 받아야 겠습니다. 조행기 읽어도 도저히 습득이 안됩니다.^^ 생소한 단어도 있고... 채비와 액션 그리고 폴링 방법도 배우고 싶어요~
59 폭주기관차 15-08-05 13:23 0  
축하드립니다. 대박하셧네요. 풀치조황이 좋은가봅니다. 물론 그것도 채비와 실력이 겸비되어야 대박 조황이 나오겟지만 조행기만 접하고 갈치낚시는 한번도 안해본 저로선 사진만 보아도 욕심이 동하네요.^&^ 말씀처럼 입맛,손맛 모두를 한방에 해결을 하셧네요. 거듭 축하드립니다. 잘 보았구요. 남은 오후시간도 즐겁게 보내시길...
1 콩애비 15-08-05 19:27 0  
축하드립니다.
진해선상욕이빠이먹지만이런배도있지요.
나는그냥선상에서주는밥머으러어쩌다한번씩가는데
밥은아주잘나오지요.
50 발전 15-08-05 20:56 0  
풀치 조황이 경험과 채비의 문제로 들쑥 날쑥하는군요. ㅎㅎ
잘하시는 분을 형님으로 두셔서 좋으시겠습니다.
그런분과 함께 출조하면 왠지 마음도 든든하지요.
꽝이 없을것이라고 알고 있기에 더욱 그렇지요. 물론 제 경험이기도 합니다.
묵은김치에 갈치넣고 조림해서 먹으면 아주 좋겠습니다.
요즘 풀치가 많이 올라오나 봅니다.
풀치 소식이 자주 들리네요.
마릿수 엄청 나네요.
새벽 3시까지 시간이
금방 지나갔을듯 하네요.ㅎ
수고하셨습니다.^^
1 난바다가좋아 15-08-06 11:33 0  
대물낚시 동일형님 배타셨군요^^

뽈락 하실때오심 나름 또 잼남니다

전 뽈은 무조건갑니다

재미있게  보네셨다니 그걸루 만족이죠^^

수고하셨습니다

나도한번가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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