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낚회원여러분들.
처음 이곳 조행기란에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배스낚시꾼으로 10년간 활동해왔으며
바다낚시는 시작한지 1년된 왕초보 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국도에서 뺨맞고 가덕에서 뜻밖의 손맛본 조행기를 적어보겠습니다.
7월31일 금요일 오후 12시 국도로 향하는 배를 타기위해
미리 짐을 챙겨 통영으로 향합니다.
도착한 곳엔 국도의 포인트까지 안전하게 타고갈
피싱스토리호가 보입니다.
처음 뵌 석선장님 인상이 저는 왜 협객 김두한의 얼굴이 떠오를까요...^^
함께 출조한 오태환(노블레스) 형님과 동생 강영훈(가덕귀신) 입니다.
어째 둘다 키가 훤칠하니 제몸과는 비교가 되는게 간지가 납니다....
저에게 국도는 처녀 출조지인 만큼 설레임과 걱정반입니다.
바다낚시를 시작하며 이렇게 먼 원도권은 처음이기에 한바리 해본다는 심정으로
마음속으로 열심히 칼을 갑니다.
어때유? 폼나유? ㅎㅎㅎ
국도로 가던중 비진도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렇게 한참을 달린후 국도에 도착하였습니다.
깍아 내린듯한 절벽에 오금이 지릴정도 입니다
포인트에 하선후 오후 낚시를 열심히 쪼아봅니다.
발앞에 흐르는 거무스르한 물길이 한번도 보지못한 그런 물때깔입니다.
열심히 쪼아 보지만, 대상어인 긴꼬리는 보이지 않고
상사리와 애기능성어 30살짝넘을랑 말랑하는 긴꼬리만이 얼굴을 보여줍니다.
해가지고 준비해간 음식으로 밤을 밝혀봅니다.
동생 영훈이의 회뜨는 솜씨가 일품이죠~^^
해질무렵 동생 강영훈(가덕귀신) 에게 강력한 어신이 옵니다.
"형님 한바리 왔습니다"
동생을 보니 사용한 1.5호대 빠따가 다먹고 튼튼히 잠가놓은 드렉이 여지없이 차고나갑니다.
그렇게 1분여가 지났을까요...결국 " 니는 땡기라! 나는 내갈길 갈란다" 라는 식으로
제대로 삐대보지도 못하고 그놈은 그리 떠났습니다. ㅎㅎ
60급의 참돔도 쉽게 올린 대인데 너무 아쉬워 하는 동생을 보니
저도 참 아쉽더군요...
그렇게 참돔아가야 몇수십마리와 국도에서 실컷놀고 철수합니다.
토요일 국도에서 돌아와 낮에 실컷 퍼질러자고 저녁에 일어납니다.
국도에서의 아쉬운 마음에 가까운 가덕이나 가보자는 생각에
첫배에 승선하고 서보고 싶은 자리가 있어 포인트에 도착했지만
왠지 영~아니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하여
얼마전 동생 강영훈(가덕귀신) 과 함께 서보았던 곳으로
가보니 마침 자리가 비어있습니다.
물길과 포인트 공략지점을 동생에게 전출조로 인해 잘알게 되었기에
포인트 하선후 밑밥을 10주걱정도 뿌려넣고 채비를하였습니다.
사용태클
2014 뉴극상 1.2호 530
데스피나 2500dxg LBD
원줄 2호/3호 플로팅
목줄 1.75호 / 1.5호
첫시작은 3호 플로팅원줄에 1.75호 목줄 1호찌로 시작하였으나
물도 천천히 흐르고 왠지 기분상 다소 운용이 편한 낮은호수의
원줄 2호플로팅 / 목줄 1.5호 로 변경하였습니다.
문수스페셜 범시리즈 4b + s2스텔스 + 도래위 2b봉돌 + 목줄 b봉돌
3시반쯤 낚시를 시작해봅니다.
그러나 물길이 공략지점과 다르게 쭉뻗어나갑니다.
밑밥양을 줄이고 발앞에만 깔아둡니다.
풀치와 참애기들이 얼굴을 보여주네요.
3시간쯤 흘렀을때 갑자기 잡어들이 사라지고
원하는 물이 흘러옵니다.
공략지점에서 살짝 잠기는 어신에 견재를 하니 "툭툭" 하는 입질과 함께
원줄을 가져갑니다. 순간 서두르지말자는 생각을 같고 여유롭게 챔질하니
이내 꾹꾹 쳐박는 손맛을 안겨주네요.
현재 시기가 주 대상어종은 아니지만 감성돔을 대상어로 출조를 하였고
뜻밖의 결과에 기분좋은 하루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인낚 회원님들 여름 더위 조심하시고 늘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들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