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귀도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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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귀도 조행기....

G 3 1,465 2004.09.27 22:32
추석연휴라서 아저씨와 나는 차귀도를 갔다.새벽5시에 우리집에 오시기로 했다.나는 준비를 하고 기다렸다.1분 정도 지난후,아저씨는 오셨다.우리는 짐을 실고 차귀도로 출발했다.가을이라서 그런지 어두컴컴했다.드디어 자구내포구에 도착했다.사람들이 많았다.우리는 서둘러서 배에 올랐다.우리가 갈 포인트는 '앞개'포인트 였다.새로운 포인트를 간다고 생각하니 기대가 되었다.'앞개'포인트에 도착했다.나는 먼저 상황을 살폈다.바로 앞에 본류대가 흐르고 있었다.밑밥도 뿌려보았다.조류가 상당히 빨랐다.갑자기 바람이 심하게 불기 시작했다.문제는 이제부터 시작이였다.바람방향과 조류방향이 서로 달랐다.아저씨와 나는 우선 전유동채비를 했다.던지자 마자 찌가 급류에 휩슬리는 것처럼 빠른 조류속으로 빨려들어갔다.바람때문에 낚시가 힘들었다.바람을 피할곳도 없었다.나는 즉시 반유동채비로 바꿨다.바꾸는 중에 아저씨의 낚시대가 뚝 하면서 부러졌다.올라온것은 방생급인 긴꼬리벵에돔이였다.아저씨는 할 수 없이 3호대로 바꿔서 하셨다.나는 반유동으로 바꿔서 본류대를 향해 던졌다.본류대를 노릴 샘이였다.하지만 바람이 낚시를 방해하고 있었다.흘리다가 묵직한 느낌이 전달됬다.나는 힘차게 챔질을 하고 감았다.독가시치였다.홀죽해져서 힘도 없었다.
>>>>>>>>바람방향<<<<<<<<<본류방향
본류대를 도저히 노릴 수가 없었다.바람이 너무 쎄서 원투도 힘들었다.나는 본류를 포기하고 지류를 노리기로 했다.바람을 피하고자 곶부리에서 외진 구석에서 했다.조류가 좀 약했다.바람도 어느정도 피할수 있었다.잡어도 별로 없어서 잡어분리는 수월하게 되었다.찌가 스물스물 잠기기 시작했다.나는 챔질했다.또 독가시치였다.아저씨는 낚시대가 무거우시다고 하셨다.벵에돔에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저기 멀리서 숭어가 뛰었다.나는 그거라고 유인하려고 밑밥을 뿌렸다.숭어가 와서 먹었다.나는 찌매듭을 아래로 더 내리고 낚시를 했다.독가시치손맛이라도 볼려고 했다.찌가 조금찍 들어갔다.나는 좀 기다렸다가 챔질했다.묵직했다.나는 독가시치인줄 알았다.근데 좀 길다랗게 생겼다.알고보니 숭어였다.크기가 좀 커 보였다.나는 아저씨께 뜰채를 부탁했다.떠 주셨다.길이를 재 보니 49cm였다.손맛은 좋았다.
갑자기 전갱이때가 우리포인트를 습격했다.낚시가 힘들어졌다.내가 제일 싫어하는 잡어중에 하나이다.상층,중층,하층 을 가리지 않고 입질을 하기 때문이다.멸치떼도 더 많아진것 같았다.나와 아저씨는 벵에돔이라도 보기 위해서 전갱이와 싸우며 낚시를 했다.벵에돔은 보이지가 않았다.곶부리에 낚시를 하던 사람들이 동갈치를 낚아올리기 시작하였다.멸치를 잡아먹을려고 온것 같았다.그 사람들은 그것을 먹는다고 했다.학공치와 흡사하게 생긴 물고기이다.이빨은 날카롭고 몸길이는 40cm가 넘었다.아저씨도 동갈치를 낚아올리셨다.전갱이때문에 낚시는 거의 불가능 했다.부시리라도 나타나라고 간절히 부탁했다.
철수시간이 다가왔다.나는 남은 밑밥을 바다에 뿌리고 밑밥통을 세척했다.그 포인트는 쓰레기가 많았다.그래서 마음이 찝찝했다.마음이 아프기도 했고 화가 나기도 했다.나는 짐 정리를 한후에 쓰레기를 치웠다.쭉 돌면서 쓰레기를 주웠다.같이 낚시하던 사람들이 버린 크릴봉지,밑밥봉지 등 다 치웠다.그 사람들은 참 이상한 사람같았다.내가 치우는 것을 보면서 죄의식을 느끼거나 부끄러움을 느끼지 못한것 같았다.쓰레기를 다 치우고 나서 나는 마음이 뿌듯했다.같이 낚시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는 화가났다.자기가 쓰레기를 버리면서도 치우지도 않을 망정 아무런 표정이 없다는게 참........
드디어 배가 도착했다.배에 올라탔다.차귀도의 경치를 구경하면서 갔다.도착하고 나서 차에 짐을 실고 집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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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댓글
G 참볼락 04-09-28 09:48
불교에서는 내가 아무리 옳고 바른 행동을 했더라도 마음에 남기면 죄가 됩니다.
우리 인생 세상에 잠시 왔다가 가는 것인데, 주는것만 하시고 받으려고 하지 마세요.
G 지킴이 04-10-02 18:26
간결한 문장의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차귀도 참 좋은 곳이죠
G 맑은별 04-10-02 20:46
음...내 고향 생각이 나네여...^^ 지고향은 북제주군 한림읍 명월 한천동 마씨(입니다)...
위 조행기를 보니 제 어렸을때 차귀도를 바라보면서 수영도하고 괴기도잡던 그시절이
생각이 나네여.....^!^ 지금은 양산 살지만요......(섬놈출세했죠..ㅎㅎ)
조행기 잘읽었음다.....그럼 어복 충만 하시길 빌며....

ps: 제발 쓰레기 쫌 버리지 말고 가져가심이...갯바위를 고향이라고 생각하면은요..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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