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도 출조 한주 후

새날이 열린 일월 초 5물에 살아나는 조류를 꿈꾸며

추자 청비룡을 찾습니다.

푸랭이 청비룡 안통 곳부리 

강력한 놈의 저항이 

본류를 거슬러

꾼의 가녀린 로드 허리를 유린합니다.

물이 맑은 약사리이후 5물, 

물이 멈추면 목줄을 타는 감생이..

본류 흘림낚시는 라인 텐션이있어, 약한 채비도 받아주기에

2.5호 목줄에 탈 없이 랜딩까지 연결됩니다.

월동한 감성돔이 수심에 적응하고 

이때면 대물이 몰골이나 깊은 곳에서 죽치고 머물 시점

.. 어느새, 분홍 립스틱을 입술에 덧칠한

대물이

꾼에 품에 안깁니다. 

살짝 아쉬운 59cm 

꾹, 누르면 60도 되는..

갯바위 런닝 타임이 겨우 3시간 남짓한 

철수, 오전 낚시..

아침 시간, 내릴 곳이 없어 돌다 돌다,

`사자 귀때기`에 자리한 꾼 들 옆으로

삐집고 겨 들어가 내립니다.

2호로 세팅, 수심 11m 준 근거리와 아침 발밑 직벽 암초 

라인을 탐색할 `세팅`

들물에 대물이 상종가인 사자 섬 

병풍여 쪽으로 들물이 잡히면

가슴이 두근 두근

그러나, 좌측에 조사님이 있어 조류에 태우기곤란합니다.

눈치보며 흘리다 도다리 눈이 됐다는.

순간, 

역광에 희끗거리며, 잔 파도에 실려가던 빨간찌가 

번개처럼 빨려 들어간다.

왔다 !

엄청난 놈의 저항이 1.2호 로드 허리를 세워주질 않습니다. 

3호 목줄을 잘라버리고 떠나가는 대물.. 

망연자실..

바로 다시 찾을 명분을 만들어준  

사자를 떠나며

`추자피생랜드`에 몸을 실습니다.

츨조 시간들을 `ytbe` 영상에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