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는 여전히 즐거웠고, 난 여전히 낚시를 좋아 하고 있었다..

회원랭킹(월 글등록)


공지사항


NaverBand
낚시인 > 조행기

낚시는 여전히 즐거웠고, 난 여전히 낚시를 좋아 하고 있었다..

53 고라파덕 17 2,344 2021.07.21 14:53

식사들은 하셨습니까..


48년하고 55일만에 조행기에서 인사 드립니다.


뭔가 흔적 한번 남겨 볼까하고 엉덩이 한번 드리밀고 갑니다.



요즘 회사 업무 로드가 최대인 시점에


신규 와 기존 PJT가 복잡한 속조류 처럼 얽히고 섥혀있는 타이밍..


에라이 모르겠다.. 하고 연차 전자 결제올리고


와이프님께는 내가 할수 있는 최고의 아리가또를 하고


소정의 봉투를 드린 결과.. 윤허를 받게 되었다.


그리하여 떠나게된 거문도 비박 낚시!!


어딜 내릴꼬 고민을 하다가 좋은 기억이 있는


멍실이나 무지개통 내리고 싶다고 선장님께 말씀드렸지만,


잡어 언니들이 거리두기 하지 않고 몰려 있단 말에..


그냥 랜덤에 운을 맡겨 보았다.


써니호는 시동을 걸고..


난 누워서 노략질을 해본다..

d09d15c9bc1ea10614e50083c1b87ab4_1626846028_8914.jpg



d09d15c9bc1ea10614e50083c1b87ab4_1626846031_8903.jpg

요즘 거문도 출조비도 말도 안되게 오르고


이래저래 낚시에 정내미가 떨어져 있었지만


배에 누우니 언제 그랬냐는듯이 초랭이 방정을 ..


서도 쪽 너울이 어마무시 하다..


그런데 왜 짐을 서도로 데리고 가는 것이야!!!

결국 써니호 선장님께서는 그 너울받에 


도끼여가 너울을 막아 주는 쌍여로 나를 밀어 넣으셨다..


그 악마의 속삭임..(저녁에 큰놈 나와요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오후 4시쯤 낚시를 시작했고


25~28 정도 긴꼬리 두마리 쥽쥽..


저녁 1시 만조 인데 너울이 ㄷㄷ


간만에 전립선에 힘이 들어 가면서..


높은 습도 때문인지, 땀인지 그것도 아니면 지린건지..


팬티가 축축하다....아주 기분이 드럽고 좋드라는..


그리곤 선장님이 말씀하신 큰녀석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긴꼬리 고등엌ㅋㅋ30~35되는 시장 고등어들이 


마구마구 나옵니다 ㅋㅋ


첨엔 이깟 고등어!! 하면서 방생 했지만


나중엔 점점 어우야..를 연발하고 있는 제 자신을 ㅋㅋㅋ


그때부터 고등어 쥽쥽.. 밤새 쥽쥽


그냥 던지면 쥽쥽 ㅋㅋ


고등어가 안물면 상사리..


밤새 축축해진 팬티 현타 느끼다 결국엔 고등어로 오르가ㅈ 을...ㅋㅋ


밤새 놀다가 새벽 5시정도 


32~4? 정도 되는 조연 긴꼬리벵에돔 한마리 하고는 

(어쩌면 30일 지도..ㅋㅋ 고기잡고 사이즈는 크게 신경을;;;)

d09d15c9bc1ea10614e50083c1b87ab4_1626846613_3179.jpg



 


용치 용치 자리돔 자리돔 용치 용치 용치 자리..


골창이 좁다 보니 분리가 의미가 없네요..


후다닥 정리를 하고 배타고 항에 들어 오니 오후 1시.. 이 얼마나 아름다운 낚시란 말인가 ㅋㅋ


집으로 와서 상사리와 고등어 손질(애들 먹일꺼라 뼈 전부 다 제거 하는데.. 와ㄷㄷㄷ 눈알 빠져서 굴러 다니는거 겨우 찾은듯하다.. 


그렇게 정리 싹 하고..


코잠.. 해브렇다..


낚시를 다니지 않은건 아니지만, 이제 귀찮다..


맨 책상에 앉아 있으면서도 업무 외에 키보드 두드리는게 점점 힘들어져 가는거 같네요.


가족과의 시간과 내 건강을 위해 자전거라는 취미를 시작하고는 점점 내손에서 낚시가 멀어져가고 있는걸 알면서도


마음만 아쉬워 했었는데..


이번 출조로 낚시는 여전히 재밌구나..라는걸 다시 한번 느낄수 있는 기회였던거 같네요.


여전히 낚시는 즐거웠고, 나 역시 여전히 낚시를 좋아 하고 있었다고..


그 핑계로 와이프한테 담주에 한번도 보내달라고 사바사바 하고 있는데..


표정이 썩이네요 ㅜㅜ


무더운 여름 전국에 형님 동생 친구 여러분들


건강과 어복 모두다 지키시고 여름 잘 보내십시요.


아참..


참고로 바람분다고 모기 방심하다가 집에와서 카운팅 해보니 정확하게 46방을 물렸었다...


모기 씌부레;;;;


d09d15c9bc1ea10614e50083c1b87ab4_1626846639_9981.jpg







d09d15c9bc1ea10614e50083c1b87ab4_1626846641_849.jpg



d09d15c9bc1ea10614e50083c1b87ab4_1626846642_589.jpg



d09d15c9bc1ea10614e50083c1b87ab4_1626846643_2136.jpg



d09d15c9bc1ea10614e50083c1b87ab4_1626846643_8728.jpg



d09d15c9bc1ea10614e50083c1b87ab4_1626846644_5989.jpg



d09d15c9bc1ea10614e50083c1b87ab4_1626846645_4709.jpg



 


1

좋은 글이라고 생각되시면 "추천(좋아요)"을 눌러주세요!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17 댓글
59 폭주기관차 21-07-21 16:35 0  
수고하셧습니다.
비박낚시에서 잠을 빼고 낚시만 하셧는가보네요.
체력 킹왕짱입니다.^&^
밤새도록 시장급고등어와 꼬리긴놈들이 덤벼들었으면
상당한 재미를 느끼셧을듯하네요.
낚시는 정말잊 마약처럼 끈을수가없는듯합니다.ㅎㅎㅎ
더워서 여름엔쉬어야지 하는데도 또 계획을 잡고있으니요.ㅎ

무더웠는데 사진보니 시원하고 탁 트이네요.
잘 보았습니다.
1 감시앵글러 21-07-21 17:11 0  
저도 그노무 모기때문에 갯바위 출조가 망설여집니다 특이체질인지 간지러워서 미치거든요 무조건 긁어서 피를봅니다 ㅜㅜ 6월에 좌사리 갔다가 모기 50여방 넘게 물리고나서 다시는 갯바위는 안가고 선상만 가겠노라 다짐했건만 조우이신형님이 담달에 뺀찌 치러가자고하시니 또 귀가 팔랑팔랑하네요 ㅎㅎ

축하합니다! 행운의 바늘에 당첨! 229점 적립되었습니다!

26 던지면사짜 21-07-21 19:11 0  
모기49방 이믄 저보다 살짝이 작게물리셨습니다 ㅎㅎ
글솜씨도좋으시고 낚시 실력도좋으시고
찬거리를 잡아오셨으니  우째이번주도
한짝대기하시겠네요
수고하셨습니다 ^^
2 노란케미 21-07-21 19:59 0  
대단하십니다.......
모기 49방에 고기는 490마리 잡으신 것 같네요
쉽 없는 입질에 가끔 조연도 나타나고 즐거운 낚시하신거 축하드립니다.
4 leejin0504 21-07-21 20:47 0  
낚시할때
골전도 블루투스 진리인듯
애프터샥 1세대인가요?
고장이 안나서 못바꾸는중
30 치우사랑 21-07-21 21:03 0  
해무낀 섬 사진이 예술이네요..
모기 끔찍하네요 ㄷㄷ
치료잘하시고 마릿수 손맛 축하드립니다.
즐낚안낚되세요.
8 용짜이찌 21-07-21 21:10 0  
저는 모기 5방 물리고 스트레스 받던데 대단하시네요
1 청주kyung 21-07-21 22:16 0  
찰진 후기 잼있게 봤습니다
얼굴도 미남이시네요 추천쾅~~~
32 장해 21-07-22 09:06 0  
                         
1 신덧니 21-07-22 17:21 0  
잔차에 미쳐 온산을 다돌아다녀도 지금 낚시가 ㅋㅋ

축하합니다! 행운의 바늘에 당첨! 478점 적립되었습니다!

2 감시지느러미 21-07-22 17:40 0  
여름낚시에는 귀신이나 꽝보다 더 무서운게
모기입니다 ㅜㅜ
조행기 잘봤습니다^^
22 절대낚수마니아 21-07-23 16:33 0  
요즘 모기 많은 갯바우, 헌혈 장난아닙지요 ㅎ  예전에 한창 철없이 뜯기고 다닐땐, 고흥 갯방구서 오백빵 이상도 물린적이... ;;;  그땐 119전화해서 헬기타고 병원가고 싶더군요 ㅋㅋ
더운날씨에 고생하셨습니다
손맛 축하드리고, 조행기도 즐감하고 갑니다
긴꼬리 고등어..ㅋㅋㅋ큐ㅠㅠㅠ 아쉽지만 축하드립니다!
항상 갯바위 출조 조심해서 다니시고 즐낚하셔요!

축하합니다! 행운의 바늘에 당첨! 144점 적립되었습니다!

1 하얀오후 21-07-25 11:11 0  
오 간만에 보는 조행기 입니다
저는 실력이 미천해서 긴꼬리 관심은 있지만
갈 엄두가 안나네요
부럽고 수고 하셨습니다
61 미스타스텔론 21-08-09 11:47 0  
오랜만에 보는 조행기 맛깔스럽네요 , 윤허받는 낚시 저도 한 때는 그랬는데 지금은 포기하데요
 
포토 제목
 

인낚 최신글


인낚 최신댓글


온라인 문의 안내


월~금 : 9:00 ~ 18:00
토/일/공휴일 휴무
점심시간 : 12:00 ~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