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6시.....
진해 속천항에 도착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모여 있네요
알고보니 화살촉 다녀오고, 한치다녀오신 분들이 들어와서 모여 계신 거였음...
물어물어 C피싱이 있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체온 측정, 출항신고서 등을 작성하고 모자와 손바닥만한 수건을 받고 배에 몸을 실어봅니다.
자리 뽑기를 하는데 운 좋게 앞 번호를 뽑아서 선수에 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출발하려는데....타 선박의 기관고장으로 동시 출발해야 한다며 더 기다리네요...
이런....
7시가 넘어서
포인트로 출발합니다.
도착했는데...
수심 15m권....완전 여 밭이네요
선장님 왈 : 여기만 키로급 나옵니다.
그렇게 여 밭에서 채비만.....8개를 넘게 날리고....
멘붕에 빠져버렸습니다.....
그런데....포인트 진입과 더불어 채비를 내리는 알람까지....
더 멘붕에 빠졌네요
삐 해서 채비내리니 배를 뒤로 쭉 빼주시네요.
시율이 날려서 다시 회수하기 일쑤...
3시간 가까이 낚시에 채비만 10개 넘게 날리고....
점심시간....
샌드위치를 주네요
조금이라도 더 낚시 하라고 배려하는 마탄자 대회
다른 배 탄 일행에게 물어보니 밥을 해줬다고 하네요.
이건 뭐지?
오전까지 배에서 2자리가 안나오네요
못 잡은 사람 절반이상....
물이 빨라서 그런가....채비 내리고 배까지 360도 턴 해주시는 센스....
채비는 다 꼬이고 터지고....
저도 앞에서 여기 문어 나온 포인트라고 낚시해라 하는데
추 50호로도 바닥을 못 찍는 상황...
뒤를 쳐다보니 제 뒤로 아무도 채비 내렸다고 올린 뒤 아무도 안내림...
선장님 여기 문어 많이 나온데라고....
네....조류보단 포인트로 승부하시네요...
알고보니 문어배가 아닌....
그래서 포인트, 배질 등 다 안 맞는거였음
그래도 인간적으로 문어대회 하는데 문어배를 섭외해야 할 터인데 한치배를 섭외한 대회....
상관 없다면 없을 수도 있지만...포인트, 배질, 조과 등 차이가 극명하기에 한숨만 나오네요
대회 많이 다녀봤지만 제일 어이 상실이였던 대회 였습니다.
최종....9.77에서 문어 10마리도 안나온 듯....
이렇게 또 인생의 쓴맛을 겪고...하루를 마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