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렇게 반갑고 그리운것이 연애시절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이 머리속에 빙빙돌고돌아 도무지 님의 얼굴이 담배연기속에 흐물그리며 사라지면 애써기억을 더듬어 내는것과 다를바 없다 ,
분명 저번주 지독히 눈 아리도록 수평선과 눈싸움을 하고 왔슴에도 불구하고 언제 갯바위에 섰었는지 기억나는것이 없고 학창시절 학기말고사때 금방외운 모범답안이 불과 5분도 안되어 학번과 이름석자만 달랑쓰고나면 기억나는게 없는것처럼 항상 나의출조일은 머리속이 백지가되어 버린다,
이렇게 머리속이 텅비는 까닭이 무엇때문 일까? 미스테리한 일이다!!!
2004년 12월 부산교육대학교 사회 교육원 낚시아카데미 수료후 선배 기수동문님 및 동기 기수님들과 처음으로2005년 1월 정출을 나가게 되는터라 여느 다른 낚시클럽에서 출조하는것과는 분명 다른느낌을 받을수 있었다
출조모임은 항상그랬듯이 부산교대 사회교육원 강의실로 21시까지 참석하란다 , 시간맞추어 강의실로 들어서자 반가운 동문님들의 얼굴들이 여기저기에서 손을 내민다 아! 오늘은 우리 낚시아카데미의 총회가 있는 날이라 21시부터 23시까지 회의를 가진단다 ,
회장님이하 운영진님들의 일목요연한 경과보고를 거치고 출조지인 거제암지암 포인트에대해 섭외이사님의 사전답사와 최근 현지상황을 설명하신다,
아울러 환경이사님의 당부도 이어진다 갯방구위에서는 남자가 흘리지 말아야 할것은 화장실에서 볼일볼때만이 아니라신다~흐~흐~흐 ,
각설하고 교대에서 용원 낚수방까지 삼삼오오,각개전투로 해서 도착해서 밑밥개고 출조준비에 분주히 움직여 02시경 선착장에서 승선하고 03시경 갯바위에 2인 1조로 하선 한단다, 주일인 관계로 일직 내리긴 내렸는데 날씨가 장난이 아니다 ,
올겨울들어 제일 춥다는 일기예보가 빛나가길 바랬지만 우리나라 일기예보도 이젠 세계적 수준이라 빛나가지도 않고, 날샐때까지 갯방구와 하나가되어 얼어붙지 않을까 걱정이 먼저 밀려온다,
흐미 나도 단단히 미쳤다
오래전부터 미친것을 알고는있었지만 요로콤 내자신이 심하게 심하게 미쳐있다는걸 느껴본지도 별로 없는것같다, 같은 조로 내린 산호초님과 이젠 해뜰때까지 안고있는수밖에 다른방법도없고해서 컵라면이라도 먹고 속이나 데워볼 요량으로 버너에 불을 붙여 보았지만 요놈의 가스가 추위와 바람에 화력이평소의1/3밖에 되질않는다 30분동안 물을끊여도 미지근하다 ,
미치겠다 요긴 몇시간을 떨 며 동사을 무릅쓰고 지켜낸자린데 인자와서 배머릴 들이댈라꼬~
그래 잘 걸렸다 한바탕 해보자 심호흡 하는데 갑자기 배머릴 돌린다
맞바람땜시 내릴려든조사님 바람에얼은 내얼굴보고 놀라 도망간다~흐~흐~흐~
맞바람이 무섭긴 무섭나 보다~ 흐~흐~흐~
몇시간동안 바닥을 훓어내고, 끓어내고 ,쓸어내고 기타등등 그래도 괴기는 안나온다 쪼메있슴 철수시간인데 "낚시아카데미 회장배기수별 낚시대회인데" 인해전술로 무장한 8기생들이 우승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누가 앙카에 걸려 터트렸는지 찌가 조류따라 둥둥 뜨내려가는게 꼭 상금하고 트로피가 뜨내려가는것처럼 보인다 ,
에라모리겠다 8기생님들 누군가가 건져내겠지 하고 춥고 허기진배을 먹다남은 식은김밥에 소주한잔하고나니 생각이 달라진다 ,
등따시고 배부르면 생각이 이래 달라지는걸까 사람욕심이 이래서 끝이없나 봅니다 흐~흐~흐~
바로옆 산호초님은 참 열심히 하신다
그러나 나와마찬가지로 잡어만 올려놓으시고 한숨만 길게 내뱉고 날보는 시선이 뭐합니꺼 한마리 안건져내고하는것같아 시선을 마주하기가 ~~
염치불구하고 맞바람를 피해 산호초님 옆자리로 갯바위 게기어 가듯 가서 와류지역을 마지막 포인트로 정하고 집중적으로 1호찌채비에 수심 9~11M 지역을 노린결과 시원스런 입질...
그래 왔다 빨아라 빨아 , 속내는 오늘 장원하자 하고 기대감으로 캐스팅했지만 릴링에 오는 느낌이 시원챦다 4자도 안되는구나하는 느낌에 물위에뜨워보니 생각처럼 적은씨알이다 그냥 들어뽕하려니 자리가 마땅치않고 뜰채로뜨려니 그렇고 바로앞 거너편 불과 7~8M 갯방구 낮선조사님 둘이 보고있어 그만한크기을 뜰채로뜨려니 명색이 대한민국 최고의 "낚시아카데미 클럽회원인" 것이 표가나지않겠는가!! 흐~흐~흐~
허나 어쩌겠는가 ! 오늘은 이놈이라도 엄청 귀한놈인것을 우리8기생 누군가에게라도 보태 중량을 늘여야 할라믄 족팔림보다는 실속을 챙길수 밖에 흐~흐~흐~ 그래도 산호초님이 건내준 뜰채로 올려 손바닥치수로 대강 33~4로 보인다
빵이적어 중량도 얼마되진 않겠지만 그래도 쪼매 보탤수 있을것같아 맴이 놓인다
그후로 계속 공약해봤지만 철수시간이란다 우리배가 보인다 짐 정리며 주변정리는 산호초님이미리 다해놓으셨다 , 배에승선하자 고생하였다며 선배동문님 및 동기분들이 반겨준다 추위에 떨었던터라
배밑 선실에서 골아떨어지고 진해선착장에 도착하고 보니 초빙강사님으로 참가하신 이택상프로님 외엔 아무도 한수 한신동문님들이 없다네요, 오호! 통제라 흐~흐~흐~ 내겐 기쁨이지만 ~~
아마도 선배기수 동문님들께서 후배기수들 기 살려줄려고 모두 합심을 하시어 밀어주신걸로 알고 있습니다다 , 선배기수 동문님들께 진심으로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정출은 개인적으로 또는 낚시아카데미의 일원으로서도 정말 의미있고 뜻깊은 자리였으며 그동안 수고해주신 역대 회장님 잊 역대 임원진님들 그리고 2005년도의 낚시아카데미을 이끌어주실 회장님 밎 임원진님들 그리고 이번 정기출조을위해 애써주신 오륙도 회장님 이하 임원진님들 선배 동문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낚시아카데미의" 새로운 바다낚시문화의 선봉장이되길 위하여 건배"
이렇게해서 2005년도 1월 "낚시아카데미"의 정기출조는 종료가 되었습니다
두서없는글이지만 ...
여지껏 남의 조행기만 읽다 직접 처음 써보니 많이 어색한부분이 있는줄 압니다만
" 인낚인" 여러분들의 넒은 아량으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