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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친구와 함께....

G 4 1,893 2005.01.06 05:18

1995 년 2월 ...



특보다"" 거제도 손대 똥섬 내려앉다..



낚시잡지를 바라보며 나는 멍 해진다.그속에는 낚시인들이 전부
큰 감성돔을 들고 멋진 자세를 가져보며 자료에 실려있었기에 ...

고작 나는 여기 부산에서 하는 낚시라고는 민장대로 망상어나 낚을수
있는 그러한 여건이었으며낚시잡지는 그야말로 상상속으로 들어가는
곳이기도 하였다..

그리고너무나 가고싶었다 거제도를그때당시 나이가 갓 고등학교
를 넘긴 상태라 낚시에 대한 여유라고는 찾아볼수 없었지만 그곳을
찾기위하여 조금씩 용돈을 모아출조 여비에 보템을 가질수있었다..


처음 찾은 거제도...


기다리고 기다리던 거제도부산을 벗어난다는 그 생각에 전날밤에는
무척이나 잠을 설쳐본것 같다 그리고 함께 동행할수 있었던 나의친구

이 놈을 설득시키려는과정에 너무나 힘이들었다 그리고 나는 거짓말
쟁이 가되어버렸다그곳에 가면 무조건 큰 감성돔을 잡을수있다며...


아무튼친구녀석과 함께한 동행 너무나 즐거웠다 오후 늦게 부산에서
출발하여외가댁이 있는 진해를 거쳐서 하루를보내었다

그리고다음날 아침에는 친구와 함께 서둘러 마산 여객터미널에
도착하여 거제를 향하는 여객선에 몸을 실었다..

성포항에 도착. 그리고 마을버스를 이용하여 고현터미널 까지 갈수있었다
오래기다였을까그곳에서 동부로 가는 버스가 출발하여 우리는 그 버스에
올랐다 ..

촌이라 그런지 그곳으로 가는 버스가 하루에 몇대 없는가보다 하며 설레는
마음을 안고 지루하지도 않은듯 우리는 한시간 반여 후에서야 목적지에
도달할수있었다..


훤하게 보이는 넓은 갯벌그리고 청정해역이라 그런지 바닷물또한 아주
맑게보였다도착한곳은 다대마을시간을 보니 정오가 다 되어간다 ..

이렇게 하여 바다건너 물건너 그야말로 반나절동안 찾은곳이었다 ..


마을에서 수소문하여 알아보니 낚시배를 쉽게 찾을수있었다 ..

그리고 선장님을 찾아뵈어 부산에서 이렇게 거제도를 찾았으며
큰 감성돔이 잘 나오는 똥섬으로 갈수있도록 해주십시오 라며
말씀을 드렸다..

그러자 선장님은 우리를 한번 둘러보시더니 고개를 갸우뚱거리신다.

이유인즉.갯바위 신발, 구명조끼 등 안전장구류 등이 없을 뿐더러
감성돔을 낚을수있는 흘림낚시대 또한 없었다단지일박을 위해

두껍게 입은 겨울옷에 운동화그리고 낚시 장비로는 릴쳐박기대
민장대 이게 다였으니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 어처구니 없었으며



그곳에서 우리들을 바라보았다면 황당할 따름이었을 것이다.
부산 이라는 먼거리에서 이곳 거제를 찾은이유라 그래서인지


선장님은 걱정을 하신다 밤낚시인데 위험하지 않겠냐며 날도추운데..



그 당시 추운겨울날씨 보다는 감성돔을 잡고싶은 일념에 그러한 것은
생각지도 않은듯 하다잠시후 우리는 낚시배에 올라설수있었는데

선장님께서는지금 똥섬보다는 형제섬이 조황이 좋으니 그곳으로
데려다 주신다는 말씀을 하신다..


어찌되었든 감성돔을 만날수있다면 그 어디든 상관하랴...
지금 생각해보면 그당시 다대낚시 선장님으로 보여진다 ..


낚시 전용선에 몸을 실어 바다를 가르며 난생처음 찾은 거제바다
그리고멋진 해안선과 부속섬들 바라만 보아도 이곳 매력에 푹 빠져
버렸다 ..


10 여 분을 달렸을까우리가 내릴곳에서는 낚시인들이 철수준비를
하고 있었다그리고그 낚시인들의 아이스 박스에서는 감성돔의
모습또한 볼수있었다..


큰 기대감 가지며 낚시준비...


감성돔낚시를 하려면 흘림낚시대가 있어야 하지만그때 당시는
준비할수 없었기에 민장대로 속고낚시 방식을이용하였다 ..

그리고는 갯바위에 거치대를 고정하여 깐새우 미끼를 넣은후에 서야
낚시는 시작되었다..

점심 시간이 지나서인지무척이나 허기가 진다친구와 함께 준비한
라면과 김밥을 먹어가며 연신 거제도를 잘 왔다면 흥에 겨워하였다..

식사를 마칠때쯤저멀리서 고정해 놓은 민장대가 허리까지 가져가
내려박는다나는 왔다 라며 순간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으며 이에
질세라 친구녀석이 뛰어간다..


챔질후강하게 저항하는 물고기친구녀석과 나는 이게 바로 감성돔
이구나 하며 뭍으로 끌려나오기를 기다렸다 잠시후 우리곁으로 올려
진것은감성돔이 아니라 씨알좋은 도다리였다.. 그리고 너무나 허무
했다..


겨울이라 그런지 어둠이 빨리 찾아온다우리는 이곳에서 일박을 하는데
이를 준비하여 가져온 물건이라고는 추위를 이겨낼수 있는 음식 라면과

스프 뿐이였다바람을 막을수있는 텐트 그리고 침낭등은 그 당시 생각
지도 못한 그러한 물것이었기에거제도를 찾아 낚시를 할수있는 그것
만으로도 행복하였던것 같았다


어둠이 내린후 차가운 겨울바람이 온몸을 감싸는것 같았다.
너무나 춥다낚시고 뭐고따뜻한 집이 너무 그립다 ..


친구녀석과 나는아침에 먹을 라면까지 다 먹어버렸다 ..


저녁낚시에서는 어린 볼락이 조금씩 물어주고있었지만
이러한 재미보다는 겨울날씨에 아침까지 떨어가야하는

것이 더욱 힘들게 하였다. 정말 2월달 겨울은 너무나
추웠으며 그렇게 하루가 지나 아침이 밝아왔다 ...


해가 밝은후 따뜻한 온기가 전해지니 그제서야 몸이 풀리는것
같았다그리고 연신 재미있게 올라오는 잡어낚시 다양한 잡어
를 가득잡은후에서야 우리는 철수길에 올라설수있었다 ..


무척이나 큰 기대감을 안고서 찾은 거제도..


언제 다시찾게 되는 그날을 기약하며우리는 부산을 향하였다..




그때 당시 돌이켜 보면 아무런 지식 정보없이 찾고자 하는 욕심에
다녀왔던 형제섬정말 재미도 있었으며 고생도하였으며 좋은추억
의 내용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

그무렵 한해 뒤에서야거제를 다시찾았으며 지금까지 현지인으로
남게 될수있었던 계기인것 같다..


그렇게 가고싶어하였던 똥섬.형제섬 등.지금에서야 곳곳의 포인트
지대를 경험을 쌓아알고있으니 그 당시 지난 생각을 하면 가끔은
살며시 실없는 웃음을 가져 보고는 한다..


또한그 당시나를 믿으며 함께 동해한친구녀석 밤새 고생하며
못다한 이야기를 하였던 기억이 선하다..



지금은 하늘나라에 있는 그 녀석이 무척이나 그리워 진다
지난달에는 그녀석의 기일을 찾아 근무지가 있던곳을 찾아
술잔을 기울였다..



그 누구보다 착하게 살았으며 본 받을 점이 많았던 그녀석..


하늘나라에서잘지내고 있으리라 믿는다..


그리고못다한 너의 꿈 너의 몫까지 열심히 살아가마..


보고싶다 친구야..





이천오년 일월 ...친구 민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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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G 빈가방 05-01-06 18:25
지난 조행기 이네요.얼마나 추울까 ㅎㅎㅎ.
저도 잠시 생각 나는게 있네요.
95년인가 봅니다 .지인하고 12월 22일날 화사 팽기치고
서로 위로 한답시고 장승포에서 배타고 서이말 굴강정 인가
야영을 했는데 ㅋㅋㅋ.정말 밤새도록 머 떨듯이 .
고등어가 한참 물어대는때라 먹을 것이라고는 고등어 밖에
없어 구워먹으면서 추위와 전쟁했는데 두번다시는
낚시 안한다고 다짐했지만 서이말만 해도 몇바뀌를 돌았는지
그래도 그자리 한번 내려서 지난날 떠올리고 싶어도
마음 같지 않게 못내려 봤네요.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새해에 좋은 일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G 뱀의눈물 05-01-06 23:09
친구분과의 거제도 조행이 잊혀지질 않으시겠습니다

힘내시고 아자~화이팅입니다
G 부산거제사랑 05-01-08 02:48
빈가방님 그리고 뱀의눈물님 반갑습니다 .. 겨울 밤낚시 정말 추위와의
싸움이라 생각됩니다 뒤에 따르는 고생도 만만치 않구요 하지만 낚시인
이 바다와 추위를 두려워하면 되겠습니까 .. ^^ 이제 대물을 위한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오직 그한 넘을 위하여 낚시인들은 추운겨울
갯바위에서 교대없는 보초를 서게됩니다 바로 이러한 것이 겨울낚시의
묘미인것 같습니다 .. 리플 감사드립니다..
G 참볼락 05-01-09 15:23
님과 같은 추억을 가진 조사분들이 대부분 일 거에요.추운 겨울날 오로지
가진것은 고기에 대한 호기심.그것으로 인해 사시나무 떨뜻이 온밤을
지새우고,세월이 지나면 추억의 상념으로 때때로 기억나고
아! 엣날이여,지난시절 다시올 수 없나
그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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