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뱀모기입니다.
오늘부터 즐거운 한가위 추석의 시작이네요.
귀성길 운전 조심하시구요.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저두 오늘 본가에 가서 ^^ 음식 만드는 것도 도와 주고 ~~~ 해야 하네요.
어제 어머니와의 전화 ~~~ "낼 점심 지나고 부터 음식 하니깐... 천천히 오너라~~ ^^"
"네~~"
이말 즉슨 오늘 오전은 시간이 난다는 말이죠~~~ ㅎㅎ
그래서 다른 곳 보다 얼마전에 갔었던 오륙도로 다시 가기로 결심을 합니다.
집 가까워 좋구~~ 철수 빨라서 좋구^^
6시 첫배이지만 분명히 방파제 먼저 나가는 것을 몇 번 경험을 하니... 정말 느긋하게 집에서 나와서 선착장을 보니...
다들... 저와 같은 맘으로 출동을 하고 계시네요.
벌써 한배 만땅 채워서 나갑니다.
배 타려고 줄 서 있는 모습 보이시나요?
ㅎㅎㅎ 전 맨 꼬바리입니다.
그래도 괜찮아요~~
어짜피 방파제 갔다가 와서 섬으로 들어가니깐요^^
에깅 갈 땐 정말 편하네요.
딸랑 가방 두개... 하나는 음료랑 먹을 것이 들어 있는 작은 아이스박스^^
그리고 소품과 에기를 넣어 다니는 카메라가방^^
그리고 무늬잡을 총^^
로드 : 다이와 에메랄다스 86m
릴 : 시마노 10 스텔라 2500HGS
원줄 : 라팔라 pe 0.8호
목줄 : 쇼크리더 v하드 3호
에기 : 에기스트, 더블스워드, 야마시타
두 차례나 방파제를 먼저 들어가고 3번째 배에 몸을 싫어 봅니다.
이 때 젤 설레죠^^
혹시나 한마리 물어 줄까?
오늘 상황은 좋을까?
기대감이 엄청나게 상승합니다.
젤 먼저 방패섬에 조사님들 하선시키네요.
다 벵에 잡으로 오신 듯^^
저두 저 곳에서 벵에 잘 잡는데~~~ 오늘은 종목이 틀립니다.
시즌 끝나기 전에 꼭 한번 벵에 잡으러 들어가야겠네요. ㅎㅎㅎ
벵에들아~~ 기다리거라~~
배는 어느 듯^^
굴섬에 도착을 합니다.
엄청 많이 내리시네요.
에깅이 많이 보편화 되어 있어서 다들 한짝대기 들고... 가방 하나 옆에 차고^^
손맛 많이 보세요~~~
그리고 전 발판 좋은 등대섬에 4분과 내립니다.
근데 3분 중 한분만 에깅을 하시구... 다른 두분은 다른 루어 하시로 넘어 가시네요~~~
바쁠 것 없으니... 천천히 채비하고 ~~~ 혼자 즐길 준비를 합니다.
오늘의 첫 에기는 얼마전에 여기서 저에게 무늬를 안겨준 반짝거리는 하늘색에기를 물려 주문을 또 외웁니다.
수리 수리 마하수리 사바하~~~
제발 ^^
오늘
물때 6물
만조가 6시 47분
등대 입성이 거의 7시~~~ 조금 있으면 날물이 시작 되겠네요.
근데 생각 보다 골창으로 조류가 너무 빠르게 움직이네요.
첫 캐스팅을 하고 어느 정도 충분히 바닥을 찍고^^ 간단한 액션 한방 주고^^ 기달고~~~ 또 간단한 액션 주고 기다리는데...
허걱 거짓말처럼 사정없이 가져가는 입질에 대를 세우니~~~
힘이 장난이 아닌 무늬가 물었네요~~
드랙이 찍 찍 거리며 풀려 나가고^^ 간만에 등치 있는 무늬한마리 물 위에 올려 놓으니... 저런^^
들어뽕이 힘든 사이즈~~ 뜰채도 없구 ㅜㅜ 갸프도 없구 ㅜㅜ
옆에 계신 조사님 갸프 허리에 차고 계시네요. 죄송하지만 좀 떠 주세요~~~
하니 오셔서 처음이시라고 하시더니... 한방에 푹 채서 올려 주시네요^^
너무 고맙네요~~ 감사합니다.
올려 놓으니 흐미 오늘은 본가에서 아버지께 썰어 드리면 되겠구나 싶을 정도의 사이즈~~~
아싸라~~~ 기분 째집니다.
첫 캐스팅에 내만에서 이정도 사이즈면 더할나위 없이 기분 최고네요.
사진 몇장 찍고 시메시키고~~~
다시 캐스팅 하려고 하니... 흘... 물이 시냇물 처럼 흘러가네요. ㅜㅜ
싱커도 달고... 슈퍼딥도 써 봐도 발 밑으로 들어 오는 조류와 골창으로 빠져드는 조류에 손을 쓸 수가 없네요.
아휴...
아무 입질도 없습니다.
나의 총알 중~~~
나에게 손맛을 안겨준 놈 순으로 손에 쥐어 봅니다.
갈색에기
너에게도 주문을 외워 봅니다. 수리 수리 ~ 수리 수리~~
힘찬 캐스팅~~~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에기는 어느새 떨내려와 발밑에 동동 ㅜㅜ
무서운 싱커를 달고 ~~~ 캐스팅... 그래도 내 앞에 와 있네요. ㅜㅜ
옆에 계신 조사님도.. "뭐 도저히 할 방법이 없네요." 하십니다.
하는 수 없이 철수배 불러 놓고.
요기 하려고 가져간 바나나와 빵^^ 두유로 요기를 합니다.
그중 바나나 하나는 옆에 계신분께 드리구요~~
역시 갯바위에서 먹으니... 다 맛있네요^^
어느새 철수배가 오고~~~ 몸을 실어 나옵니다.
뒤에서 삼치 루어 하는 분들 몇 마리 잡으셨다네요^^
가을이 오니 여러 어종들이 나오고 있네요.
선착장에서 조금만 올라 오면 해파랑도 있구. 오륙도홍보관도 있습니다. 한번쯤 들러 보시는 것도 좋네요.
부산은 바다가 있는 곳은 산책로가 잘 되어 있습니다.
꼭 낚시로 안 오셔도 됩니다. ~~
스카이워크 전망대도 있구... 갈맷길도 잘 되어 있으니... 놀러 많이 오세요~~
1차 2차전을 치룬 에길들 목욕도 시켜 주고~~
저두 씻고^^
아이스박스에 들어 있는 무늬오징어 보니 또 흐믓하네요.
초보에깅꾼이 꼭 한마리씩을 잡네요~~~ ㅎㅎ
명절 잘 보내세요~~
이상 뱀모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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