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낚은 조과>>

반갑습니다.
통영무빵맨입니다.

지난 주말에는 통영권 내림감성돔의 중간 기착지인 '오곡도'를 다녀왔습니다.

오곡도는 비진도와 함께 10월중순부터 월동처를 찾아 떠나는 4~5짜 덩치급 감성돔의 무더기 배출 기착지인데요~

섬 전체가 10미터 내외의 여밭지형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 조행기에는 간접광고가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는 분들은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오랫만에 척포 최선장님 댁을 찾았습니다.

최선장님 : 분명히 말하지만, 오곡도 아직이르다.

저 : 바람이나 쐬러 가는거죠.

최선장님 : 내만권 어제 2방 놓은자리 비어있는데 여기 안내려볼래??

저 : 무조건 오곡도 입니다!!

황금비율 토너먼트스페셜과 크릴 4장, 압맥1봉을 사용합니다.

낚시를 조금하다보니... 포인트 정면에 다른배 낚시인들이 내리고,

얼마 뒤.....

낚시하는 내내 서치에 가까운 랜턴을 이리비추고 저리비추고,

그냥 제쪽으로 비춰두네요...

붉은 찌 두개는 저분들 찌...

제 찌는 그놈의 렌턴 빛 때문에 안보이네요 ㅎㅎㅎ

(제발.... 밤낚시를 하실때는 청개비던 크릴이던 미끼 꼽을때도 랜턴을 켜지 않고, 손감각에 의존하시는 버릇을 들이시는게 조과도 오르고, 인근 낚시인들을 배려하는 길입니다.)

피곤한 낚시보다는 쉬는 쪽을 택합니다.

해가 뜰때 채비를 교환하고, 옥수수콘을 미끼로 사용하지만

바닥권에서 메가리 or 고등어 군단에게 속수무책입니다.

고등어의 입질~

딸려오는 도중에 엄청난 힘으로 끌고 갑니다.

뭐지???

그러다 다시 딸려오고... 또 끌고 가고,,,몇번을 그러더니....

올리는 족족 삼치가 따라와서 씹어재낍니다 ㅋ

수면 위에서 80은 될직한 시커먼 삼치가 날라다니네요 ㅎㅎ

고등어 메가리 군단에게 참패당하고... 낚시대를 접습니다.

감새이반상회님과 제 친구는 철수때까지 지치지 않더군요 ㅎㅎ

철수시간이 2시간이나 남아서... 밑밥을 정리 할려니...

고등어가 때로 달려듭니다.

밑밥뿌리고~ 뜰채대고~

1타 5~10피 ㅋㅋㅋ

밑밥뿌리면 지 속도에 못이겨.. 뜰채속으로 골인하네요~ㅋㅋ

친환경 집어제로 잡은 고등어...

발밑 밑밥에 반응하던 고등어를 이렇게 잡은 이유가 있는데요.....

큰 사이즈는 아니지만... ㅠㅠ

집사람과 함께 정성스레 손질해서....

예쁜 시골길을 달려갑니다.

고성 연화사 근처에 위치한 보리수동산이라는 아동보호시설 입니다.

비록 큰 사이즈의 고등어는 아니지만.. 맛있게 먹고 건강하게 컷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다음에는 더 큰 물고기 잡아오겠다는 약속과, 우리 두딸과 같은 또래를 위해 동화책읽어주기, 동화구연 등을 약속한 집사람^^

보리수동산에는 미취학아동 및 유치원생, 중.고등학생 포함 58명의 어린 친구들이 지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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