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부시리 3호대를 사용할 일은 거의 없지만,

작년에 쇼핑몰에서 추천점수가 많아서 이벤트용 선물로 받은 부시리 전용 3호대를 가지고 있었다.

포항 인근에서 농어낚시가 된다는 이야기를 낚시사이트를 검색하던 중에 찾았다.

포항시 흥해읍 칠포리 칠포백사장에서 농어가 나온단다.

" 와! 희안하네.."

낚시점에 들러서 이것 저것 채비를 물어보고 낚시를 저녁 8시경에 시작을 했다.

물론 첫째날은 꽝이었다.

둘째날도 꽝을 했지.

그리고 셋째날....(집에서 가까우므로 저녁 먹고 30분정도면 포인트에 도착)



농어 밤 찌낚시는 10시까지가 잘 되고.

그 이후에는 거의 간혹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한마리도 잡지 못한 마음에 조금 더 해 볼려고 생각을 하고 있던 9시 50분경.

전방 30m쯤에 던져 두었던 나의 5호찌가 안 보인다.

내려갔구나..

힘차게 챔질을 했더니,

"덜컥"

그런데 부시리 전용 3호대가 막 딸려가고 있다.

대를 세웠더니 스풀이 풀리고 있다.

여유를 주지 않고 감고 또 감았더니,

백사장으로 끌려 나온 녀석은 70센티나 되는 점농어..



머리에 털 생기고 처음으로 잡은 농어에 망연자실 했지..

억수로 기분 좋으면서...

히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