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을 머금고 작전상 후퇴...제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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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머금고 작전상 후퇴...제 2부

G 24 2,372 2005.07.20 13:38
전투식량따개비 요리준비에 분주한 老海兵의 거친 손과 따개비 죽



전투중인데도 화려하게 저녁식사를 끝낸
전역 해병 3인은 야간 전투준비를 위해
20분 정도 총기 점검에 들어가
밑줄을 1호, 바늘도 볼락 바늘 8호로
고쳐 멘 다음 사주경계에 들어 간다.

좌에서 우로,우에서 좌로
10미터씩 끊어서 전방 50미터 정도
사주경계를 끝낸 해병들은 해거름에
적 참모(볼락) 2명을 생포한 그자리에서
야간 전투에 돌입했다.

적들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M16 연발 사격.드디어 한놈이 바늘에 걸렸다.
그런데 이놈의 저항이 거세다.
적 참모는 아닌 것 같다.3분만에 모습을 드러낸 놈은
역시 덩치가 큰(32센티급) 보병(망상어)이다.
적 보병이 곳곳에 은둔해 해병의 동태를 살피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정 해병은 북쪽으로 장소를 옮겨
적의 아지트를 찾아 보기로 했다.
20분이 지나자 캐미를 단 찌가 물속에 잠긴다.
제법 힘을 쓴다.볼락 전용 장대가 48도로 휘어진다.
지금까지 잡힌 보병(망상어)과는 다른 것 같다.

물위에 모습을 드러낸 녀석은 적군의 인사 참모
전갱이다. 30센티가 넘는 제법 큰 놈이다.
2-3번을 더 총격을 가해 봤지만 적 참모들은 없는 모양이다.

생포한 녀석을 가져와 껍질을 벗기고
회를 쳐 남은 화이트 와인을 준비하고
전투에 열중인 해병들을 불러 모았다.

다른 해병들의 낚시에도
망상어만 잡혀 다시 전투 계획을 세울 필요성을 느낀
모양이다..전역 해병이 상륙한
마안도 해변에는 적 보병의 군단 병력이
깔려 있다는 것을 뒤 늦게 깨달은 해병은
밤 9시경 다시 모여 전투계획을 짠다.

꽃다지 해병 왈.
"선배님! 밤 11시에 철수해
대지포에서 하룻밤 골 수평잡고 내일 새벽
욕지도 해안으로 침투하시죠?"
더불어 정,삼여 해병 답
"배 해병(철수선 승조원) 너무 힘들어 철수에 차질 생긴다.
그냥 참고 내일 아침 안개낀 틈을 이용해 적의
감시망을 뚫고 철수 하자"

그래서 더불어 정 해병은
모기군단의 습격에 대비해 텐트를 펴고
잠자리에 들기로 하고 삼여 해병과 꽃다지 해병은
철야 보초 근무를 서기로 하고 회의를 마쳤다.

다음날 아침 눈을 뜨니 전선에 꽃다지님과
삼여님이 전투를 하며 갯바위에 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
어제 비상 식량으로 준비해 온 따개비 4마리(지름 4센티,둘레 4파이)를
칼로 도려내 잘게 썰고 창자까지 집어 넣어
따개비 죽을 끓인다.

아침 6시.죽이 다 끓고 대상어는 잡히지 않고 해서
모두 모여 따개비 죽(민간인들은 이를 <전복죽>이라 부름)으로
아침을 끝내고 다시 회의에 들어 간다.

오늘은 전투를 쉬고통영과 거제 일대
아군의 근무실태를 점검해 보는 것으로 하자는데
합의를 보았다.

아군의 야영지를 깨끗이 청소하고(이것은 전투 장병들의
필수 수칙:아군의 행동을 적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철수선 IBS(Inflatable Boat Small)를 부른다.
상륙기습작전과 도하작전시 은밀한 침투와 고속접안, 해상정찰,
인원과 장비수송을 목적으로 이용되는 IBS는 해병대와 특전사만이
보유한 장비다.

아침 7시.철수선이 안개를 뚫고 아군과 접선에 성공해
10분만에 무사히 대지포로 철수했다.
이번 상륙작전은 모기 군단의 소총 습격을 받은
꽃다지 해병이 20여군데에 심각한 총상을 당하는 중상을 입었고
나머지 해병은 건강하게 철수에 성공했다.

전역 해병 3명은 삼천포와 마산, 통영 거제 지역의
총포상을 둘러 본 다음 작전에 사용할 총기를
점검하고 저녁 식사를 끝내고 밤 9시 30분쯤
날씨가 시원해 지는 8월 하순쯤에 다시 상륙작전을
전개하기로 하고 이번 상륙 작전을 마감했다.

###졸고를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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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댓글
G 강물소리 05-07-20 15:46
다음 상륙작전에서는 꼭 적 장수를 생포 하십시요
잘 읽었습니다 483기입니다
G 더불어정 05-07-20 15:53
강물 소리님!
다음번 전투에는 꼭
참여 하시죠.
제가 주계병 역할은
확실히 해 드리겠습니다.
저는 321기입니다.
G 삼여 05-07-20 18:19
으흐흑!!!!
어제밤 삼여는 적진 침투에 실패했습니다.
이유인즉, 적들의 너울연막때문에 방향감각 상실......
G 웃어요 05-07-20 18:23
멀리서 오셔 가지고 수고 하셨습니다
적장 생포 작전은 천상 다음 기회로
미루어야 되겠네요??
이번 작전을 함께 수행하여 적장 생포는
뒤로 하더라도 좋은님들의 모습을
볼수있는 기회를 가졌더라면 좋았을것을
그만한 마음의 여유를 가지지못한
현실에 작으만한 투정을 부려 봅니다
G 꽃다지 05-07-20 18:25
또다시 실패....
음... 어차피 인생은 도전의 연속 아닙니까?
그래도 굳건히... 상륙을 시도하시어..
적을 섬멸토록 하시길 바랍니다.
근데..적의 은거지는 찾았나요? 삼여님...!!

강물소리 선배님!!
반갑습니다. 필승!!!
언제 함 뵙기를 기대해 봅니다.
G 더불어정 05-07-20 18:49
삼여님!
그쪽 해안에는 적들이
모두 잠수했나 봅니다.
해병 상륙을 눈치 채고...

웃어요님!
함께 모여 하룻밤을 즐길 수
있는 것 만으로 위안을 삼고 삽니다.
언제 꼭 함께 갯바위에
오르는 날 기다리겠습니다.

꽃다지님!
실패라니...
작전상 후퇴지.
그림 고마워요.
다음에는 좀 더 많이 찍을 수 있도록...




G 우우꿍 05-07-21 01:44
하늘같은 선배님들께서 남해 바다에 작전을 하셨군요
이 쫄따구는 선배님의 보급병 이라도 할 수 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새카만 후배는 646기 입니다.
G 더불어정 05-07-21 04:31
우우꿍님!
처음 뵙겠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보급 물자 수송에 따른
애로점이 다소 문제가 되곤 했었는데
심 해병께서 다음 작전에 함께 할 수
있으면 이런 애로점은 해소 될 수 있겠군요.
G 삼여 05-07-21 11:50
우우꿍님 반갑습니다.
사천, 남해쪽 출조시 연락바랍니다.
G 조경지대 05-07-21 11:59
크크크~~~
끝까지 작전상 후퇴 라 구요?
그건 우리 말로 "항복"이라구 하는겁니다.

으악 !!~~ 이젠 죽음이다.. 튀자 ......뾰로롱~~
G 조경지대 05-07-21 12:00
살짝~ 고개를 드리밀고,

그 따개비 좀 남았나요? ,, 히히~
G 우우꿍 05-07-21 12:13
선배님들 감사합니다.담에 꼭 델부고 가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저녁에 미조 쪽에 벵에 탐사나 가볼까 합니다
갔다와서 글 올리겠습니다.
G 꽃다지 05-07-21 12:33
lovejung 선배님!!
조경형님이 적어신 댓글 보시고...
화 안나세요...??
이번 주 서울에서 모임 있으시죠?
그때... 알아서 하시리라 믿습니다.
인제 큰일났다..조경형님은... ㅋㅋ

우우꿍님..
미조로 가시는것 보니깐..
미조 가까운곳에 계신가 보네요...
하여간 무척 반갑습니다.
언제 동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G 우우꿍 05-07-21 13:13
이런 주소가 비공개로 되어 있어군요.
예 저는 진주에 살고 직장도 진주에 있는 발전소에 다닙니다.
G 꽃다지 05-07-21 13:31
우우꿍님...
더없이 반갑네요.. 저도 님과 같은 진주..ㅎㅎ
다음 상류작전시 동행 부탁합니다.

많이 더운 날 입니다.
건강하세요.
G 더불어정 05-07-21 13:48
조경지대님!
해병 역사에는 <항복>이란
단어가 아예 생기지를 않았습니다.
귀신을 잡는데 어찌 <항복>이...
G 강물소리 05-07-23 12:55
다음 상륙작전에 침여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선배님. 후임들 건강하십시요.
힘을비축햇다가 꼭 적장을 생포합시다
G 각산봉화대 05-07-25 11:47
해`병대는 역시 항복은 없음 다음 작전에 나도부타합니다 소개..............사천 소방서 192기.
G 각산봉화대 05-07-25 11:48
부탁드립니다
G 더불어정 05-07-25 14:49
각산 봉화대님!
연락할 길이 없군요.
연락처를 좀 남기시죠?
G 각산봉화대 05-07-25 17:54
011-851-7321 미안합니다
G 꽃다지 05-07-25 18:05
글 작성하신
더불어정 선배님을 대신하여
몇자 남기려 합니다.

강물소리 선배님 외
우우쿵님.각산봉화대님.마린컵스님.중촌님 등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면
모임 한번 갖고자 하오니
필히,정보공개 (쪽지 / 핸드폰)하시길 바랍니다.

엄청 더운 날씨입니다.
건강들 하시길...



G 각산봉화대 05-07-25 22:38
나의 소개 - 바닷가살다보니 바닷고기회는 자주 먹을수 있어.
어느날 민물고기 잉어낚시, (유로), 73년도
장소 : 경상고성(우응사:밑에서 잉어낚시부터 시작.)
20년 민물낚시
김영삼 전대통령 선거당시 신수도 투포소 정검시 하루전날
도선을 타고 신수도 상륙. 흰등대 밑에서 낚시하는
진주어르신들의 낚시바구니 보니 노래미 30 두수, 도다리 2수
구경하고 있는데 낚시인 2분이 재차와서 민장대 2.5 및 3.0 대을
가지고 민물새우 사용. 뽈락 20.5 cm 를 한시간만에 13 마리
낚아올리는 것을 보고 뽈락은 사시사철 맛이있는것을 아는 나는
즐겁구나. 언제나 바다가 가까이 있기 때문에 바닷고기는
언제든지 먹을수 있구나...했는데, 그것이 아니더라...
민물낚시 약 20년 가까이 하면서 월척 3 마리(30.2 / 31.5 각2마리)
했는데... 아.. 이것이 아니구나..바다낚시도 한번 해보아야 겠구나
하면서 지금까지 바다낚시 뽈락에 미쳤습니다.
요즘은 흘림낚시에도 미쳐 앞뒤를 분간하지않고 다니다보니 재미를
보지못하고 그런대로 낚시할 시간도 없이 취미생활에 취하고 있음.
G 각산봉화대 05-07-25 22:39
한번 만나뵈었으면 합니다... 전화/문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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