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역 해병대원의 마안도 상륙작전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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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역 해병대원의 마안도 상륙작전 전개

G 12 2,809 2005.07.19 13:19
전역해병이 상륙작전을 전개한 마안도 및 마안도 부속여


작전 일시는 지난 15일 금요일 오후 8시 정각으로 잡혔다.
꽃다지와 삼여 그리고 더불어 정 전역 해병 3명이
상륙함 남해 동부 낚시호를 이용해
무인도인 마안도에 상륙해 적의 작전 참모들인
벵에돔과 볼락을 포획하는 임무다.

더불어정은 서울에서 오전 10시에
전초기지를 벗어나 오후 2시에
하동읍 초소에 무사히 도착했다.
그곳에서 꽃다지 해병을 태운 더불어정은
사천읍 중대본부에서 중대장 삼여를 만나
남해군 삼동면 대지포 마을 초소에 오후 7시 30분에
도착했다.

지난 며칠간 적군의 동태를 살펴 온
남해 동부피싱 배 해병의 말을 경청하기 위해
20분간을 소비한 작전 임무를 맡은 3명은
상륙함에 올라 적군의 동태를 머리속에 그리기
시작한다.

배해병은 "요즘 적군 참모인 벵에돔과 볼락은
출현이 다소 뜸한 편이지만 수색대들이
하룻밤 작전으로 30명 정도는 포획한다"는
정보를 제공했다.

전역 해병 3명은 12분만에 무사히 마안도 서쪽 해안에
상륙해 장비를 전열하고 본격적인
적 체포 작전에 들어갔다.녁 8시 05분.

더불어 정과 삼여 해병은 몸을 숲속 벙커에
숨기고 총 낚시대에 2호 바늘을 메고 그 위에 크릴 1마리를 꿰
적을 유인하고 꽃다지 해병은 서북쪽에서
적의 지휘본부를 급습하기로 하고 봉우리 진지에 자리를 잡았다.

더불어 정과 삼여 해병의 총알에
뭔가 한마리가 희생됐다.적군의 보병 망상어다.
밑밥을 뿌리자 적군이 무더기로 몰려 온다.
혹시 체포 작전 대상인 벵에돔이나 볼락이
있을까봐 계속 밑밥으로 유인해 보지만
낚시에 걸리는 놈은 모두 적군 보병 망상어 뿐이다.

이번에는 총기를 권총으로 바꿨다.
탄창을 끼고 총알을 청개비로 장전했다.
적의 작전 참모인 볼락을 체포하기 위해서다.
이번 작전은 3명이 흩어져 각자 임무에
들어 가기로 했다.

남쪽 진지에서 총기를 난사하던
삼여 해병이 적 2명을 생포했다며
오라고 손짓을 한다.
꽃다지와 더불어 정 해병은
느린 몸을 이끌고 삼여 해병 작전 구역으로 이동.

3명이 동시에 총기 발사.
그러나 총알인 낚시에 잡힌 놈은
모두 적 보병인 망상어다.
아무리 작전을 바꿔도 모두 적 보병이다.
50여명은 사살한 것 같다.

전시에도 배가 고프다.
해병들의 건강을 위해 준비해온
압력 밥솥을 갯바위에 걸고
삼여 해병이 잡은 적의 작전 참모 볼락 2마리와
꽃다지 해병이 잡은 적의 군수참모인 소령
우럭 32.4센티짜리 한마리를 조림했다.

모처럼 군 막사를 떠나 작전 임무를 수행하면서 먹는
찹쌀과 멥쌀,콩의 혼합 음식에
볼락과 우럭 조림이 일품이다.
석식이 끝나고 커피를 한잔씩 때리고
30분 후에는 심야 전투에 돌입하기로 했다.---2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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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댓글
G 삼여 05-07-19 18:48
필승!
작전상 후퇴를 하였던 마안도를 뒤로한채 보다 완벽한 상륙작전을
위하여 오늘저녁에는 삼여저격수가 적진을 살피고 오겠심미다.
장소는 극비이니..... 궁금하면 내일 낚시인번개조황을 확인바람.
G 더불어정 05-07-19 19:00
삼여님!
그날밤 밤새 초병 근무하느라
고생많았습니다.
저는 돈 안되는 적들에
질려서 일찍 잠자리에 든 탓에
편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다행이 생포한 적군 참모 한명을
그냥 돌려 보낸 님의 그 크신
마음이 적군에게도 간파되셨을 것입니다.
G 웃어요 05-07-19 19:10
우째 작전진행 상태가 그리 매끄럽지 못한거 같습니다 그려
이기 예비역이라 인자 군기가 빠지가지고 이런 현상이
생기는거는 아니겠지요
암튼 고생 하시는데 곧 전개될 야간작전 결과를
함 기대해 보것심미다 피 일 승 !!
G 더불어정 05-07-19 21:42
적군의 망상어와 복어를 이용한
인해 전술을 극복하지 못한 것이
작전 실패의 요인인 것 같습니다.

그 가운데 적군 참모진(벵에돔과 볼락)들이
100여명은 끼어 있으리라는
판단을 했거든요.
다음부턴 치밀한 작전 계획을 짜
상륙작전을 성공리에 수행 하겠습니다.
G 꽃다지 05-07-19 21:57
다음 작전은...
치고 빠지고 하는 좀더 세밀하고
민첩한 행동으로 추진하되
적의 공격을 사전에 방어할 수 있는
전략,전술이 필요하다고 사려됨.
즉, 적의 인해전술에 대비..
적재적소의 병력배치,중화기(酒 등) 무장등
충분한 휴식과 여유가 있어야 한다고 판단
2차 상륙작전 준비에 몰입 추진토록 하여야 겠습니다.

아군의 피해가 중상(본인)한명이니 참으로 다행입니다.
다음 작전을 위해 충분한 휴식들 가지시길 바랍니다.

G 마린컵스 05-07-20 09:11
안녕하십니까.저는 행신동에거주하는 해병 부사관165기입니다.
해병출신이면 상견례 하심이 어떨런지.
G 호미 05-07-20 09:50
대한민국 정예 해병대~~~~~~~~~~~~~~~~ 아니제~ ㅋ
G 중촌 05-07-20 11:56
반갑습니다. 모든 해병님들..
저는 대전에 거주하며 해병 부사관 183기 입니다.

이럴줄 알았다면 님들께 여쭈어야 하는데..
이번 금요일밤 통영으로 가서 토요일 새벽배 타고 일요일 오전에 나올려고
하는데 도와 주십시요 .(장소는 현재 부지도 갈까 생각중)
어종은 상관없으면 둘이 가려고 합니다.
혹 아시는 선장님이 계시면 소개 부탁 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 하십시요 .. 2탄 기다리겠습니다.

G 더불어정 05-07-20 12:26
마린 컵스님!중촌님!
저는 해병 부사관 122와 123기와 함께
근무한 해병 321기 해병 예비역 병장입니다.

부사관이든 장교든 장군이든
모두 해병 출신이라는 가족 개념으로
생각 하고픈 것이 제 마음입니다.
만나면 옛날 병영으로 돌아가
장교는 장교 하사관은 하시관 병은 병으로의
역할을 다하고 싶구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갯바위에 함께 올라
옛 추억담과 인생 이야기로
아름다운 밤을 보내봅시다.
G 마린컵스 05-07-20 13:09
필승 반갑습니다, 선배님이시군요. 언제시간되시면 연락주십시요.
총알같이 달려가서 인사드리죠 근무지는 행주산성 밑에있음니다
G 삼여 05-07-20 18:22
웃어요, 마린컵스, 중촌님!!!
제가 제일 막내입니다.
사천, 남해쪽으로 출조시 반드시 연락바랍니다.
G 煥鶴 05-07-25 16:36
푸~ㅎㅎㅎ
결국은 페잔병이 데어서 동해로 도망 와노코...^^
무신 말이 그리 많은교?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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