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뱀모기입니다.
이것 참 글 적는 것도 일이라고 밀리니... 이제 올라가네요.
밀린 작업으로 인해 늦게 퇴근하고 집에 가서 씻지도 못하고 침대에 뻗었네요.
그리고 혁진이 학교 간다고 일어나 나서 집사람과 함께 이것 저것 챙겨 주고 나니...
출근하기 싫은 맘 ~~
" 여보 오늘 쉬면 안될까? "
" 으이그 출근한다고 도시락 샀는데... 어쩔꺼야? "
" 괜찮아~~~ 나가서 먹으면 돼 걱정하지마 "
그렇게 늦은 시간 집과 가까운 태종대권으로 행선지를 잡아 봅니다. ^^
날씨 좋구... 따뜻하고 기분도 좋구 ~~~
오늘 막 물어 줄 것 같은 느낌?
대어낚시에 도착을해서 간단하게 밑밥을 준비하고 선비까지 계산하니... 21000원 완전 저렴합니다.
성인 남자가 하루 실컷 노는데... 2만원이면 정말 최고 아닌가요?

낮시간 선착장은 한가롭고 너무 좋습니다.
하늘도 완전 가을 하늘이네요.

자 배는 출발합니다.
목적지를 향해서~~~
부왕~~~
이 때 설레는 맘 최고죠^^
오늘은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 하는 ^^

등판에 쯔리겐~~~ 필드스탭으로 계신분 젤 먼저 하선하시네요.
독립여에 홀로 내리십니다.
많이 잡으세요^^

제가 내린 자리... 엄청 드럽네요.
물 바가지로 몇 번을 씻었네요.
제발 주변 청소를 조금만 해 주세요. 특히 크릴은 갯바위에 버리지 마세요~~~
말리 비틀어져 떨어지지도 않네요.
오늘은 내만 벵에돔낚시입니다.
채비는 늘 그렇듯이...
2호원줄에 오늘은 1.5호 목줄을 사용했습니다. 혹시나 큰거 있을까봐... ㅎㅎㅎ
시원한 캔 커피 한모금과 함께... 요 이 땅 ~~~
ㅜㅜ
정말 막 물어 줄 것 같은 벵에돔이 입질 한번 없습니다.
그렇게 2시간 3시간이 지났을 무렵...
살짝 찌가 잠기더니...
슬~~~ 물속으로 끝까지 들어가네요.
챔질하니. 첫 벵에돔입니다. ㅎㅎㅎ

가을인데 사이즈가 안습니다.
고기도 많이 차갑네요. ㅜㅜ
바깥 상황과 틀리게 물밑 상황은 정말 안 좋네요.
그렇게 또 30분이 흘러 입질 한번 못 받고...
쉬자 쉬어...

그렇게 점심을 먹습니다.
갯바위에서 저렇게 먹으면 ㅎㅎㅎ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배도 든든하고 ~~~ 좀 쉬니 체력도 다시 회복되네요.

갑자기 하늘에 헬기가 옵니다.
뭔 또 사고났나? 소방헬기 같은데...
자살바위 근처라 찝찝하네요.
그리고 다시 시작하는 낚시에 물밑 상황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벵에가 살짝 살짝 보이기 시작합니다.
쭉 쭉 가져가는 입질에 한마리 두마리 ... 혼자서 신이 났습니다.
벵에들이 이제 밑밥에 미친듯이 반응을 합니다.
채비를 바꾸어야 할 듯 싶네요.
파마머리님께서 주신 목줄찌로 셋팅합니다.
목줄찌와 바늘과의 거리 50CM
이날 머리털 나고 목줄찌를 첨 써 봤습니다.
처음에 챔질이 너무 세게해서 찌가 저에게 붕붕 날아 오더군요. ㅜㅜ
약한 챔질로 바꾸니 한마리씩 걸려 나오는데... 이 찌맛도 완전 즐겁네요.
찌 착수음과 동시에 올라와서 가져가는데...
목줄찌 기가 막힙니다.
비록 사이즈는 작지만 아기자기한 즐거움이 많이 주네요.
그리고 한번 더 바꾼 채비는
G2찌에 목줄 1m 미끼는 머리땐 크릴.

캐스팅 후 확 가져가는 입질에 긴꼬리까지 한마리 ~~~
오늘 낚시 완전 즐겁습니다.
확실하게 피어 오르니... 크릴에 반응이 더 잘 오네요.
그리고... 어느듯 시간이 이렇게 흘렀는지도 모를 시점에 철수배가 오네요.

늦에 나오신 조사님 감성돔 한마리... 꼭 잡으셔요^^
저 먼저 갑니다. ^^

배에 오르니... 허걱 찾아 헤메이던 무늬가 떡 하니... 있네요.
이런 멀리 찾을 필요가 없었네요. ㅜㅜ
다음엔 이쪽으로 ㅎㅎㅎ

내려 오는 석양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
아름다운 태종대입니다.

오늘 잡은 벵에돔 거의 다 살려왔는데...
삼킨 한두마리는 어쩔 수 없이 죽었네요.
사진 찍고 취할 수 있는 것만 빼고... 방생합니다. ^^
그렇게 큰 사이즈는 없지만 벵에 좋아하는 지인어머니와 장모님 몇 마리 챙겨 드렸네요.

오늘의 공신들...
저 B찌는 어복이 좋아서 ... 맨날 저렇게 땜빵하고 쓰고 또 깨지면 땜빵하고... ㅜㅜ
누가 좀 고쳐 주세요. ~~~
피는 벵에돔에 파마머리님 목줄찌.
정말 최고였습니다.
그리고 자주 쓰는 쯔리겐 G2찌 무시 무시합니다. ^^
간만에 즐거운 손맛 느끼네요^^
이상 뱀모기였습니다.
http://blog.naver.com/hswsu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