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하추동, 변함 없이 바뀌는 철마다
"자!,가지......."
소리에 익숙한 몸짓으로 낚시짐을 꾸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조용히 모여 든다.
오래동안 만나 먼길을 같이 하던 그들은 한마디로 우린 "친구" 아이가.
나이가 다르면 어떤가?. 사는곳이 멀고 가까운들 어떠하리...........
많은 세월을 같은 목적으로 한 방향을 바라 보았지 않았는가.??
가을이면 흑산도,만재도로 겨울은 가거도,대마도로,여름엔 추자도,여서도........등등
짧으면 3박4일, 길면 10여일...........
같은 밥을 먹고 같은 방에서 자며 무수히 건네었던 이야기들.......
"보고싶다...... 친구야"!!!!!!!!
총알 봉고차는 남으로 남으로 날아 갑니다.

관광선은 하얀 항적을 남기며 꿈의 나라로 나아갑니다.
우리의 꿈을 실어 나르는 은하철도 999......ㄲㄲ낄

때는 아직 따끈한 초가을, 9월말 대흑산군도의 다물도 간여에서 내 아픈 친구는 하루에 11번을 당겼지.
낚시꾼, 만병의 근원이 낚시를 하지 못함에 있다는것을 증명하듯, 가을에 4회 연속출조,
보름여 동안 100여번을 죽기로 당기더니 병이 씻은듯 나았다.
아싸! 힘내라 힘!!!!!!!!!
낚수대 한대 사들고 얼떨결에 따라 왔다가 짜릿한 손맛에 "뿅" 간 아우친구들.........

80이 다되신 형님친구, 고래등여에서 잠수찌로 7수를 뽑으시고 밤새 앓타가 돌아 가실뻔 했지요.


#,아직 살아 계십니당. 낚시땜에 못 죽어용.
11월중순이 되자 잠시 쉬는듯 하더니 12자가 달력에서 보이자 마자 고기 색깔을 은빛으로 바꿉니다.

#,친구,니 하루에 11번 당기더니 병났고 혈색 좋아졌넹.
이, 형 친구, 나랑 20여년 돌아 댕기더니 6짜도 마구 잡아 냅니다아. 미안함당,.

#,버벅거려서 가거도 앞면 골창에 혼자 버려 두고 성건여쪽에 다녀 왔더니 일냈슴다.
3수 낚으셨는데 5짜는 사진도 안찍슴 다당. 되게 웃깁니다.
이 친구가 거의 초보였지만 그전해 12월달에 하루 6짜 두마리를 낚아 가거도서 6060으로 통함니다.

#,요 고기는 좀 작아 창피하다나......... ㅇㅇ이 하늘을 뚫습니다.
1월이 되니 여권 들고 시커먼스 잡으러 몰려 갑니다.
국내서는 꾀 부리더니 잘도 걸어 다닙니다.

#,멀리 보이는 콧부리가 쯔쯔자키 입니다. 발앞이 절벽 같아도 길이 있습니다. 70 넘은 분도 다닙니다.??!! 허얼.

#,쯔쯔우라 부두 입니다. 뒷줄 회색옷 옆에 모자 쓰고 검은옷 입은 자가 가이드 "오이시"상 임다.
안성,군산,쯔쯔,홍천,평택 등 낚시광 지역 대표들 입니다.
큰놈 많이 잡으면 진짜루 친한 친구가 됩니다. 손도 마주 잡습니다.

#,100톤 일제원양선 물칸에 고기를 살려주러 나온 "쥔 고메다상"이 반 잘렸넹.
저녁은 코스요리로 두어시간 먹고 마시다 보면 배불러 밥은 못먹습니다.

#,어!, 김치가 없네........?????????
1m 가 넘는 놈인데 내뜰채 부수고 머리 꼬리 몸통으로 세토막 되어 제주,서울,안성으로 갔습니다.?????

위 형 친구는 나이도 있으신데 밤 꼬박 낚시를 하고도 힘들다 소리를 않습니다.
미터급 아열대성 넙치농어 입니다.

#, 한국인에게 잡힌 일본??놈 입니다.
6짜 일본 감싱이가 횟감이 되려고 피를 뿜네요. 맛이 없어요. 몹시 비려요.
다다미방이지만 전기장판에 온풍기를 틀고 덕다운 침구를 쓰니 포근 하네요. 기모노 입은 여자만 있으면....히히

집에 먼저 가시는 두분의 짐? 입니다. 별로 보기 좋진 않군요.

민숙 오까상이 두분 잘 가시라 인사를 "도오모 마타 아이마쇼우." 한다.

#,미인이당.
주의보가................포말이 일자, 낮에도 잘뭅니다.

#,한폭의 그림이죠.
파이-팅

한겨울 찌낚시에 이런놈이 .........와!

집에 가다가 신라 귀부인? 을 모신 와타즈미 신사에서 검도를 .........이야앗.....

"친구들아 !, 작년엔 아파서 ........올해는 내가 열심히 앞장 설께 ㅋㅋ

낚시광 친구들의 한해 살이를 보여 드렸네요.
이 행복이 영원하길 염원 합니다.
감사합니다
- 끝 -